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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을 하며

코로나19에 가려진 우리 사회의 중요한 변화

글 : 김성동  월간조선 편집장  ksdh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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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신년호(新年號)를 만들고 있습니다.
 
  2020년은 코로나19가 우리네 일상은 물론 경제·사회 전반을 지배한 한 해였습니다.
 
  체감상 코로나19에 가려져 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우리 사회의 큰 충격을 가져올지 모르는 변화가 있었습니다. ‘경제3법’ ‘공수처법’ ‘국정원법’ 등 경제·사회·안보 측면에서 우리 사회의 근간을 흔들게 될지 모를 법들이 대한민국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요즘 사물을 바라보는 제 시각이 상식에서 크게 벗어나 있는 것은 아닌지 자주 자문해봅니다. 제 상식으론 위선이고 잘못이고 범법으로까지 보이는데, 그런 일을 벌이는 당사자들은 너무 당당하고 일부 국민은 무리 지어 그들이 옳다고 합니다.
 
  그 당당함과 지지자들의 목청이 너무 높아서인지 제가 배워온 윤리와 도덕과 법이 모조리 잘못된 것 같을 때가 많습니다.
 
  이 정권의 소위 ‘핵심’이라는 사람들과 그 지지자들의 모습을 보면 그렇다는 얘기입니다. 그들이 지니고 있는 선과 악의 개념은 제가 가지고 있는 개념과 달라도 너무 다릅니다.
 
  왜 그럴까요. 그들에겐 선과 악이 판단 기준이 아니고 정치적 목적이 그 기준이 되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들은 모든 행위에 잘잘못을 따지는 게 아니라 ‘패거리들의 이익에 부합하는지 안 하는지’가 판단 기준인 것 같습니다. 밀리면 끝장난다는 생각 앞에 선과 악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자기 진영만을 위한 정치적 이득만 얻으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들의 정치적 이득을 위한 훌륭한 도구는 말 잘 듣는, 때로는 영혼까지 거세당한 일부 공무원입니다. 행정부는 물론이고 검찰에도 그런 이들이 있죠.
 
  우리는 오늘부터라도 그들의 이름을 적어놔야 합니다. 사리사욕을 위해서라면 정의도 쉽게 내팽개치는 그들의 이름을 적어놔야 합니다. 그들을 도구로 쓰는 특정 정치세력보다는 어쩌면 그들이 짓고 있는 죄가 역사 앞에서 더 클지도 모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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