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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정이 사는 마을, 일본 시라카와 역사 마을

글·사진 : 서경리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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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꼴 모양의 가파른 초가지붕이 인상적인 일본 시라카와 역사 마을.
  덜컹거리는 버스를 타고 도착한 일본 기후(岐阜)현의 시라카와(白川) 역사 마을. 오랜 세월 동안 외부와 단절되어 온 산악지대에 자리한 자그마한 마을에는 마치 도깨비가 튀어나올 듯 가파른 초가지붕의 대형 목조 주택이 띄엄띄엄 자리 잡고 있다. 삼각꼴의 지붕은 갓쇼즈쿠리(合掌造)라는 독특한 가옥 양식으로, 마치 합장하는 손과 비슷하다 해서 ‘합장(合掌)’을 의미하는 ‘갓쇼(がっしょう)’와 ‘만들다’라는 의미의 ‘쓰쿠리(つくり)’가 합쳐진 말이다. 이 독특한 지붕의 가옥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으며, 마을 전체는 시라카와 마을 갓쇼즈쿠리 취락(국가지정 중요전통건축물군) 보존지구로 지정·보존하고 있다. 110여 개 동으로 이루어진 마을에는 현재도 600명이 넘는 주민이 살고 있다.
 

  험준한 산에 둘러싸인 마을은 지형적인 문제로 벼농사가 발달하지 못했다. 농부들은 소규모 농지에 메밀 등을 심었고, 주민들은 뽕나무 재배와 양잠업에 종사하며 살아왔다. 양잠업은 17세기부터 1970년대까지 지속됐는데, 이를 위해 잠실(누에를 치는 방)과 뽕잎을 저장하기 위한 커다란 공간이 필요하게 됐고, 이는 갓쇼즈쿠리 양식의 가옥 형태가 발달하게 되는 중요한 요소가 됐다.
 
  마을의 가장 큰 볼거리는 한겨울 눈 내린 풍경이다. 거대한 초가지붕 위로 눈이 쌓인 풍경은 마치 요정들의 마을처럼 아름답다.⊙
 
마을 주민들이 힘을 합해 갓쇼즈쿠리 가옥의 지붕 교체 작업을 하고 있다. 엄청난 두께의 초가지붕은 30년에 한 번씩 새로 교체하는데, 지붕 교체 때는 무려 400명을 동원해 며칠 만에 끝낸다고 한다.

시라카와 마을의 겨울 풍경을 담은 엽서. 마치 요정이 튀어나올 듯 아름답다.

박물관에 전시된 누에고치.

마을 기념품점에서는 짚으로 만든 모자와 신발을 팔고 있다.

시라카와고 박물관에는 주민들이 양잠업을 위해 사용한 도구를 전시하고 있다.

방의 습기를 없애고 따뜻하게 덥히기 위해 사용된 전통 화로(이로리)가 정겨움을 더한다.

1m가 넘는 두께의 갓쇼즈쿠리 가옥 지붕

전망대에서 바라본 마을 풍경. 세모난 지붕의 가옥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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