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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vo My Life, 디자인 그룹 ‘아저씨’

글·사진 : 이휘영  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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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그룹 ‘아저씨’의 대표 디자이너. 왼쪽부터 브랜드 림(LIMM)의 임윤순(42), 드레 워크샵(DRE WORKSHOP)의 강상수(39), 온 어스(ON EARTH)의 최정원(38).
  흔들리지 않는 뚝심으로 가죽 공방을 운영해 온 이가 있다. 12년 동안 가죽 가방을 만들어 온 공방 드레 워크샵(DRE WORKSHOP)의 강상수(39)씨다. ‘드레’는 ‘들’을 뜻하는 함경남도 방언이다. 다른 말로는 ‘인격적으로 점잖은 무게’. 풀어 말하면 사물이나 사람이 깊이 있고 가벼워 보이지 않는 것을 말한다. 드레 워크샵이 만드는 상품은 이름만큼이나 모양새가 가볍지 않고 점잖으면서도 특별한 멋이 있다.
 
  “제가 만든 가방을 자식들에게 물려줄 수 있으면 좋겠다 생각했어요. 유행을 타지 않고 기본 스타일에서 벗어나지 않은 디자인과 실용성 모두에서 충실한 그런 가방을 만들어야 했죠.”
 
  금속공예를 전공한 강 대표는 가방의 소재나 색감뿐만이 아니라 금속 장식 하나에도 꼼꼼하게 신경을 쓴다. 이태리에서 들여온 고급 가죽을 이용해 말 그대로 ‘한땀한땀’ 손품을 들여 만든다. 가방은 한 달에 4~5개만 제작한다.
 

  불혹의 나이 40을 앞둔 그는 최근 큰일을 하나 시작했다. 2년여의 준비 과정을 거쳐 디자인 그룹 ‘아저씨’를 론칭한 것. 그룹 ‘아저씨’에서는 신발과 옷을 제외한 남자들의 모든 것을 만든다. 참여하는 이들은 40대를 앞두거나 40대 반열에 갓 들어선 디자이너들이다. 각자 자신의 브랜드를 가지고 있거나 회사 생활을 하던 이들이 대부분이다. 20~30대를 회사와 가정을 위해 살아왔다면 40대는 자신을 위해 살아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한 데서 뜻을 함께했다.
 
  지금까지 모인 브랜드는 총 5개. 강상수 대표의 가죽 공방 드레 워크샵과 스포츠 용품을 디자인 상품화한 온 어스(ON EARTH), 유니크한 남성 주얼리 틸타넬로(TILL TANELLO), 디자인이 가미된 캠핑 용품을 만드는 빅(BIG), 갖가지 잡화를 취급하는 림(LIMM) 등이다. 그룹 ‘아저씨’가 내놓은 제품을 보면 하나같이 ‘마초의 냄새’가 물씬 묻어난다.
 
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드레 워크샵(DRE WORKSHOP), 빅(BIG), 온 어스(ON EARTH), 림(LIMM)의 제품들.
  “디자인 그룹 ‘아저씨’는 남들과 다르고 눈에 띄어야 하면서도 따라 할 수 없는 가볍지 않은 디자인을 추구합니다.”
 
  오랜 사회 경험으로 쌓은 연륜과 체계화한 노하우가 디자인 그룹 ‘아저씨’ 안에서 체계화된 것이다.
 
  “우리가 주창하는 말은 ‘Keep your way’. 이제 주변 신경 쓰지 말고 자기만의 길을 가라는 뜻을 담고 있지요. 일탈 아닌 일탈을 꿈꾸는 40대가 ‘아저씨’라는 이름 안에서 꿈을 실현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강상수 대표가 프레스기를 이용해 가죽 가방에 로고를 새기고 있다.

강상수 대표의 책상 한 편에 쌓인 메모장. 고객과의 상담 중 스케치하거나 디자인 과정에서 나온 아이디어가 담겨 있다.

드레 워크샵의 특징은 고객이 원하는 심벌(symbol) 마크를 가방에 새겨주는 것이다.

강상수 대표가 가방을 만들기 위해 가죽을 재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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