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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사람 냄새’나는 푸드 스튜디오, 부어크

글·사진 : 서경리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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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 스튜디오 부어크의 김채정씨가 친구들과의 나들이를 위해 준비한 음식들. 바게트 빵에 갖가지 신선한 야채와 햄을 넣어 만든 샌드위치와 찐 단호박을 투박하게 썰어 내고 호두를 솔솔 뿌려 만든 샐러드, 레몬과 라임, 사과를 넣어 만든 새콤달콤한 과실음료 샹그리아(sangria)다.
  연희동 골목길을 지나다 수상한 집이 하나 있어 기웃거려 본다. 창은 활짝 열려 있어 훤히 안이 들여다보이는데, 커다란 식탁이 놓인 것을 빼고는 이곳이 도통 무엇을 하는 곳인지 알 수가 없다. 하얀색 페인트로 칠해진 외관에는 단 세 마디가 적혀 있다. ‘부.어.크’.
 
  부어크는 푸드 스타일리스트 김채정(32)씨가 운영하는 푸드 스튜디오다.
 
  “부엌은 사람을 모이게 하는 공간이라고 생각했어요. 함께 즐기는 공간이라는 의미에서 ‘부엌’을 소리나는 대로 써서 ‘부어크’라 이름 지었죠.”
 
부어크 스튜디오의 김채정 대표. 경영학을 전공한 그녀는 패션 관련 업계에서 일하다가 20대 후반 훌쩍 영국으로 떠나면서 요리를 시작했다. ‘함께 먹고 즐기는 요리’를 하고 싶다는 그녀의 공간은 누구나 들어올 수 있도록 항상 문이 활짝 열려 있다.
  그녀는 20대 후반 홀로 떠난 영국에서 홈스테이(homestay)를 하며 가족이 함께 모여 요리하고 식사하는 문화를 경험하고 요리에 관심을 가졌다고 한다. 영국에서 지내는 2년 동안 요리를 배우고 돌아와 지난 2012년 이곳에 푸드 스튜디오를 열었다.
 
  스튜디오에서 그녀가 하는 일은 주로 푸드 스타일링이다. 음식을 맛깔 나게 보이기 위한 상차림을 제안하기도 하고, 파티나 오픈식 행사에 들어가는 핑거 푸드류를 만든다. 광고 목적의 촬영을 위한 음식 세팅을 돕기도 한다.
 
김채정 대표가 스튜디오를 찾은 친구를 위해 간단한 샐러드를 즉석에서 만들고 있다.
  일일교실을 통해 요리수업도 진행한다. 6~8명 정도 참여하는 수업에는 주로 디저트나 초대요리를 가르친다. 초대요리는 홈베이킹이나 케이크, 애프터눈 티타임에 어울리는 스콘, 쿠키 종류다.
 
  “성공보다는 재미있는 일을 하고 싶었다”는 그녀는 1년 전부터는 빅이슈 코리아에 재능기부를 통해 ‘한끼 식사가 가능한 토스트’를 연재하고 있다. 어느 정도 양을 갖추면 책으로도 만들 계획이다.
 
  “요리는 사람의 마음을 행복하게 하는 일이라 생각해요. 셰프의 요리처럼 폼나고 멋들어지기보다는, 손맛이 느껴지는 투박하면서도 정겨운 음식을 만들고 좋은 사람들과 나눠 먹으며 즐겁게 살고 싶어요.”⊙
 
샹그리아를 만들기는 간단하다. 드라이한 화이트 와인에 얇게 썰어낸 사과, 레몬, 라임을 넣는다. 취향에 따라 단맛을 주는 시럽을 넣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애플 민트를 넣어 맛의 포인트를 준다.

샹그리아에 들어가는 새콤한 레몬과 라임, 입안을 상쾌하게 해 주는 애플민트(apple mint).

투박하게 썰어 조각낸 찐호박과 호두, 어린 비트잎을 섞어 만든 샐러드. 새콤한 맛을 내기 위해 요거트 소스를 뿌렸다.

상차림 꾸밈을 위해 항상 준비해 놓는 갖가지 종류의 꽃과 허브 잎. 식욕을 돕는 초록의 식물을 함께 두어 식탁을 더욱 풍성하게 꾸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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