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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트족 저항의 상징, 에든버러성

글·사진 : 오동룡  월간조선 기자  goms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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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고도 140m 바위산 절벽 위에 자리 잡고 있는 에든버러성.
  런던에서 북쪽으로 629km 떨어진 에든버러(Edinburgh)는 스코틀랜드 행정과 문화의 중심지다. 과거에는 스코틀랜드 왕국의 수도로, ‘근대의 아테네’라 불렸다. 영국 북쪽 지방을 지배한 스코트족이 세운 스코틀랜드는 본섬인 브리튼섬의 앵글로색슨족과 13세기 말까지 피 튀기는 전쟁을 벌였다.
 
  멜 깁슨이 윌리엄 윌레스(William Wallace)로 출연한 영화 〈브레이브 하트〉(1995)도 잉글랜드에 저항해 독립을 쟁취하는 줄거리다. 지금도 스코틀랜드 사람들은 잉글랜드 지역에 대해 감정의 앙금이 남아 있다.
 
800여 년 역사의 에든버러성을 관람하는 관광객들. 성 내부에는 상당한 규모의 마을이 있었고, 투구와 무기 등 당시 유물을 소장한 박물관과 조형물이 있다.
  8월이면 에든버러는 도시 전체가 축제에 빠져든다. 8월의 여름 3주 동안 열리는 ‘에든버러 국제예술제(Edinburgh International Festival of Art)’ 때문이다. 축제는 에든버러성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7세기 에드윈왕 때 처음 건설 된 에든버러성은 한 번도 외지인에게 정복당한 적이 없다는 천혜의 요새다. 에든버러 시내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탁 트인 조망, 수많은 전설 때문인지 성은 에든버러의 상징으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시내 존스턴 테라스 길에서 바라본 에든버러성의 그레이트홀과 전쟁기념관. 《해리포터》 작가 조앤 롤링이 에든버러성의 이 모습을 보고 영국 유일의 마법학교 ‘호그와트(Hogwarts)’를 연상했다고 한다.

에든버러성 내부의 포대들. 성벽 위에 수많은 대포가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의 전쟁을 상기시킨다.

에든버러성 주변 시내 전경. 현존하는 건물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은 12세기에 건축된 세인트 마거릿 예배당이다. 성 안에는 스코틀랜드 왕가의 보물을 전시한 박물관과 크라운룸, 예배당 등이 있다.

에든버러 성문을 나서면 캐슬 에스플러네이드(Castle Esplanade)라는 널찍한 공간이 나타난다. 에든버러 페스티벌 중에서도 가장 볼거리는 에든버러 타투 페스티벌(Edinburgh Military Tattoo Festival)이다. 이 공연은 각 나라의 군악대들이 모여 공연을 하는 것으로, 한국의 군악대도 참가한다. 작년 캐슬 에스플러네이드에서 열린 세계 군악축제 장면이다(사진·위키메디아, 6-1).

에든버러성에 들어가려면 캐슬힐(Castle Hill)의 랜드마크 건물 허브(The Hub)를 거쳐야 한다. 허브는 원래 1842년 스코틀랜드 교회(The Church of Scotland) 건물이었다. 당시 이름은 빅토리아홀(Victoria Hall)이었다. 현재는 에든버러 페스티벌의 티켓 판매소와 이벤트 장소로 이용하고 있다.

에든버러 성 정문에서 일자로 길게 뻗은 1.6km 거리의 도로를 로열 마일(The Royal Mile)이라고 부른다. 이 길은 스코틀랜드 왕궁인 홀리루드 궁전(Palace of Holyroodhouse)까지 이어진다. 평민들은 다닐 수 없는 길이었다고 한다.

로열 마일 한가운데인 하이스트리트로 들어서면 세인트 자일스 대성당(St. Giles Cathedral)이 나타난다. 종교개혁의 선구자 존 녹스(John Knox·1514~1572)가 사제로 있었다고 한다. 한때 죄수들을 가두는 감옥으로도 사용하는 바람에 이곳을 지나는 행인들은 하트 표시가 된 바닥에 침을 뱉고 지나가는 풍습이 생겼다고 한다.

조앤 K. 롤링이 《해리포터》 원작을 쓴 니콜슨스트리트에 위치한 엘리펀트 카페(The Elephant House). 조앤은 이곳에서 《해리포터》 초고를 작은 냅킨에 적었다고 한다. 《해리포터》는 1997년부터 2007년까지 67개 언어로 번역돼 4억5000만 부 이상 팔려나갔고, 영화로도 8편이나 제작돼 74억 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홀리루드 파크(Holyrood Park) 드라이브 코스를 따라가면, 호숫가에서 자전거를 타거나 산책을 하는 사람들을 흔히 만날 수 있다.

로열 마일 초입에 있는 스카치 위스키 홍보관(The Scotch Whisky Experience) 앞에서 악기를 연주하는 청년들. 이곳에서 위스키를 시음하거나 구입이 가능하다.

에든버러 성문 앞 타탄 양모 공장(Tartan Weaving Mill & Exhibition)은 스코틀랜드 남성의 전통 의상인 킬트(Kilt)에 사용하는 타탄체크 제품을 생산하는 곳이다. 기념품점 내부를 돌아보니 타탄 양모를 제작하는 장인은 없고, 양모 완제품이나 기념품만 잔뜩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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