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阿Q의 시 읽기 〈63〉 최근의 詩문학상 작품들

“설운 일 덜 생각하며 풋콩처럼 살아라”(문동만)

글 : 김태완  월간조선 기자  kimch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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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들지 못하고 새벽을 지키는, 가난한 詩가 있습니다”(이선)
⊙ “저 낡은 몸엔 영천능금농사 70년이 내장되어 있다”(이중기)
한 농가의 사과밭. 초록에서 막 붉은빛으로 옮아가는 능금. 사진=조선DB
  좋은 시를 쓴 작가에게는 문학상이 주어진다. 소설 쪽에는 큼지막한 작품상이 많지만 시(詩)는 드물다. 꼭 상을 받아야 좋은 작품은 아니지만 어떤 작품이 박수를 받았는지 문득 관심이 간다. 부산에서 발행되는 계간 시 전문지 《사이펀》에서 수여한 ‘사이펀 문학상’ 작품집이 지난 5월 출간됐다.
 
  2016년 수상작인 이중기 시인의 시 ‘영천능금농사 70년사’는 경북 영천에서 사과 농사를 짓는 한 노인의 생애를 담고 있다. ‘늙은 능금나무 그늘’ 같은 노인이 응급차에 실려 병원에 왔다. ‘산소호흡기로는 젊은 날 데려올 수 없는 고목’이 된 처지다. 이 ‘낡은 몸’에 평생(70년) 사과 농사를 해오던 세월이 내장되어 있다고 시인은 담담히 노래한다. 그리고 현실은 간신히 숨을 내쉬어도, 성인용 기저귀에 의존할망정 ‘죽어서도 아삭아삭 능금을 씹을 것’이라 단언한다.
 
  몸이야 살수록 낡아가지만 세월은 묵어서 발랄해진다고 생각했던 어느 날이었다
  늙은 능금나무 그늘이 외딴집 뒤쪽 귀퉁이부터 허물어 내던 그날 오후,
  늙은이는 응급차에 실려 서쪽 병원으로 갔다
  열다섯부터였으리라
  능금농사 70년을 창밖으로 내다보는 난간 없는 생,
  초점 잃은 눈에도 강 동쪽으로 길게 이어진 능금밭이 보였으리라
  능금이 초록에서 막 붉은빛으로 옮아가는 때,
  앳된 간호사가 와서 혈압 재는 동안
  능금나무 갈아 심듯 생도 재개발이 가능하겠다 싶은 생각이
  주름 깊은 이마에 스친 것 같기도 했다
  간병인이 와서 기저귀 갈아주는 사이에도
  눈은 한사코 능금밭 쪽으로 열려 있었다
  산소호흡기로는 젊은 날 데려올 수 없는 고목,
  산소용접기라면 한 시절 다시 세워볼 수도 있겠다만
  호흡기만 떼면 한꺼번에 무너져 내릴 저 낡은 몸엔
  영천능금농사 70년이 내장되어 있다
  시월 영천금이 그 본색 드러내기 전에
  능금나무그늘이 이마에 닿으면 마침내 눈감을
  저 늙은이 죽어서도 아삭아삭 능금, 씹을 것이다
 
  -이중기의 ‘영천능금농사 70년사’ 전문

 
 
  환상적인 산문시 ‘미궁’과 ‘환대’
 
길 위에 핀 능소화. 사진=조선DB
  2020년 ‘사이펀 문학상’ 수상작인 김참 시인의 시 ‘미궁’은 산문시다. 인제대 교수(인문문화융합학부)인 김 시인은 1995년 《문학사상》으로 등단해 지금까지 8권의 시집을 펴냈다.
 
  시 ‘미궁’은 불확실한 미궁 같은 삶 앞에서, 꿈과 무의식의 세계를 유연하게 넘나들면서 고통스러운 현실의 삶을 큰 폭의 상상력으로 전개하고 있다.
 

  생명이 발화하는 5월에 갑자기 눈이 내리는 이곳, 통로는 막혀 있고, 거리에는 동사한 이들이 누워 있는 암울한 도시, 그러나 어두운 통로 끝에서 들려오는 낮은 기타 소리가 있고, 멀리 불 켜진 창들이 아직은 보이는 도시, 하루하루가 꿈처럼 지나가는 이곳에 시인과 더불어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
 
  사흘 내리 내린 눈이 모든 것을 덮었다. 구층 우리 집도 눈 속에 파묻혔다. 냉기 도는 계단을 밟으며, 나는 일층으로 내려왔다. 현관을 박살내고 들이닥친 눈이 우편함 앞까지 밀려와 있었다. 오월도 끝나 가는데 무슨 눈이 이토록 퍼붓는단 말인가. 누군가 뚫어놓은 통로를 따라 막장 광부처럼 조심조심 걸었지만 눈 밖 세상으로 통하는 길은 보이지 않았다. 언 손 비비며 천천히 걷다 발을 헛디뎌 다른 통로로 굴러 떨어졌다. 꽁꽁 얼어붙은 사람 몇이 차가운 눈 위에 쓰러져 있었다. 가까이 다가가 흔들어 봤지만 미동도 없었다. 온기도 생기도 없었다. 어두운 통로를 휘감고 돌며 낮은 기타 소리 들려왔다. 소리 나는 쪽으로 한참 걸었지만 통로는 막혀 있었다. 언 손 불어가며 길을 내는 동안 시간은 물처럼 흘렀다. 배고프고 춥고 졸음도 쏟아졌으나 잠들면 얼어 죽을 것 같아 앞으로, 또 앞으로 나아갔다. 하루하루가 꿈처럼 지나갔다. 머리부터 발톱까지 꽁꽁 얼었지만 심장은 여전히 뛰고 있었다. 눈을 파헤치며 다시 앞으로 나아갔다. 갑자기, 벽이 허물어지고 다른 통로가 나타났다. 멀리서 희미하게 불빛 하나 반짝이고 있었다. 가까이 다가가자 불 켜진 창이 보였다. 얼어붙은 창문을 열고 집안으로 들어가, 여기 누가 있냐고, 아무도 없냐고, 아무도 안 계시냐고, 커다랗게 소리 질렀지만, 아무도 대답하지 않았다.
 
  -김참의 ‘미궁’ 전문

 
  ‘미궁’의 마지막은 비극적 종결, ‘아무도 대답하지 않았다’로 끝을 맺고 있다. 그러나 시 안에 있는 한 줄 문장, ‘하루하루가 꿈처럼 지나갔다’에 희망을 걸고 싶다. 다시 소리 지르면 누군가는 얼어붙은 창문을 부수고 손을 휘휘 저으며 환하게 웃어줄지…, 함께 살아 있음을 환호할지… 모를 일이다.
 
각종 시 문학상을 배출한 문학잡지들. 왼쪽부터 《사이펀 여름호》 《사이펀 문학상 수상시집》 《한국힐링문학》 《월간시》.
  2021년 ‘사이펀문학상’ 수상작인 조말선 시인의 ‘환대’는 흥미로운 시다. ‘둥근 아치형’과 ‘능소화’의 두 이미지를 축으로 하여 오밀조밀 언어의 다양한 협곡을 드나드는 기술이 자연스럽다. 독자들이 이 시를 어떤 식으로 이해할지는 미지수지만 시인의 상상력이 마치 봄바람처럼 자유롭게 행간을 타고 다니는 것이 언어를 다루는 데 주저함이 없다. 조 시인은 《매우 가벼운 담론》 《둥근 발작》 《재스민 향기는 어두운 두 개의 콧구멍을 지나서 탄생했다》 등의 시집을 펴냈다.
 
  당신은 뒷모습이 없고 둥근 아치형입니다 나는 한 번도 누군가의 아들이 되어본 적이 없는데 괜찮으시겠어요 식사 때면 오른손을 사용하느라 눈에 띄지도 않고 살인을 저질렀을지 모르는 사람입니다 이 발과 저 발을 번갈아 사용하는 산책과 달리 들리지 않는 사실을 말할 생각은 없어요 쌍욕이 튀어나올지도 모르거든요 그렇게 안 보인다는 말은 지겹도록 들었으니 진심으로 대해주시겠습니까 긴 아치를 지나갈 때는 환영받는 기분입니다 목구멍으로 꿀꺽 넘긴 굳은 빵조각을 다시 내뱉을 생각이 없는 내 식도가 떠올랐거든요 대체로 건강한 육체를 가졌지만 오빠라는 말은 들어보지도 않았습니다 당신은 경청하기 위해 태어난 귀 같군요 이 경우에는 침묵이 악덕이므로 오른손과 왼손을 마주치려 합니다 오른발과 왼발을 동시에 구르며 답례를 해도 되겠습니까 내가 바로 당신을 돌보러 온 자가 틀림없지만 누가 누구를 돌보게 될지 지켜봐야 합니다 두 팔을 옆으로 쭉 뻗어 올려서 당신은 둥근 아치형입니다 능소화처럼 매달린 빨간 귀들이 쫑긋거리며 윙크하느라 나는 별꼴이라는 표정을 감출 수 없습니다 밤이 이슥하도록 꺼지지 않을 것 같은 능소화가 그런 당신을 켜 둘 참이군요 당신이 하는 접대에 당신이 즐거워하는 표정을 하고… 언니, 라고 부르는 게 제일 어렵습니다 선생 말고도 다른 호칭이 있을 겁니다 아, 지금 삼키는 알약은 비타민제니까 그런 눈으로 보지 마세요 당신의 눈동자가 능소화처럼 빨갛습니다 오늘 밤 당신은 잘 생각이 없어 보이고요 내가 잠들기 전까지 돌볼 자는 누구입니까 나는 잠깐 잃어버린 우산을 생각하다가 잠들 겁니다 초대장처럼 오른손을 내밀었지만 당신은 줄곧 두 팔을 들고 있어서 언제 악수할까요
 
  -조말선의 ‘환대’ 전문

 
  시 ‘환대’에 나오는 화자는 자신에게 말을 거는 것도 같고 아닌 것도 같다. ‘뒷모습이 없고 둥근 아치형’이라는 첫 행부터 예사롭지 않다. 독자를 긴장하며 시를 읽게 만든다.
 
  누군가의 아들이 되어본 적이 없다고 하고, 오빠라는 말을 들어본 적 없다고 하고, 언니라고 부르는 게 제일 어렵다고 말한다. 시적 화자는 정체성의 혼란을 겪고 있음을 짐작게 한다. ‘빨간 귀의 능소화’ ‘둥근 아치형의 당신’이 작품을 푸는 열쇠일 것도 같은데 논리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 복잡한 내면세계를 환상적이고 몽환적으로 그려낸다.
 
 
  의식을 깨는 두 시 ‘서쪽을 보다’와 ‘윤동주 시인에게’
 
  최금녀 시인은 지난 6월 2일 제30회 공초문학상을 수상했다. 공초 오상순 선생 승모회가 주최하고 《서울신문》이 후원하는 상이다. 수상작은 ‘서쪽을 보다’. 최 시인은 함경남도 영흥 출생으로 1962년 《자유문학》을 통해 소설로, 1998년 《문예운동》을 통해 시로 등단했다. 모두 8권의 시집을 펴냈다.
 
  우리는 동쪽에 있다
 
  남편은 늘 동쪽 벽에 기대어 앉아
  서쪽 벽을 보고 있다
  액자 속 인물들은 표정을 바꿀 생각이 없다
  40년 된 소철은
  현관문 열리는 소리에도 놀라지 않는다
 
  반가운 적이 없는 기억들이
  꽃 진 화분에서 기어나와
  틈새를 찾아다니며 핀다
 
  르누아르의 여자는 그림 속에서도 르누아르를 사랑한다
  꼭 하고 싶은 말은 냉동실에 넣어두고
  죽음은 말하지 않는다
 
  우리는 매일
  정장 차림으로 날씨를 읽는다
 
  서쪽 벽은 늘 춥고 어둡다
  바라보는 중이다
 
  -최금녀의 ‘서쪽을 보다’ 전문

 
  늘 남편의 눈으로 서쪽을 바라보았다. 동쪽에 있는 우리는 늘 같은 자리에서 상대(서쪽)를 볼 수밖에 없었다. 같은 자리에서 액자 속 평면 인물을 보는 것과 다르지 않다. 그러니 40년 동안 피고 진 소철을 봐도 놀라지 않는다. 거대한 생명의 순환도 무덤덤하다. 정장 차림으로 날씨를 보는 것 같다. 죽음조차 냉동되어 박제된 것 같다.
 
  드디어 화자는 깨닫는다. 서쪽을 춥고 어두운 곳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 동쪽에서 서쪽을 보는 틀을 의심한 것이다. 껍질을 벗고 비상하는 우리의 모습을 꿈꿔본다.
 
지난 7월 4일 경기도 양평에서 열린 한국힐링문학 제정 박남수문학상을 받은 문인들이 환하게 웃고 있다.
  지난 7월 4일 제2회 박남수문학상(한국힐링문학 제정)을 받은 이선 시인의 ‘윤동주 시인에게’는 아주 감각적이다. 요절한 시인의 슬픔을 노래하는데 색깔로 칠한 듯한 시어들이 반들반들 빛난다. 중견 시인인데도 낭만파적 젊은 감성이 느껴진다.
 
  쉿,
  연애 사건이나, 타로 점 이야기는 밀쳐두고
  오늘 밤엔, 잃어버린 ‘달빛 전설’을 토론해 봐요
 
  나비가 없는, 꽃에 대하여
  향기가 날아간, 어둠에 대하여
 
  물감을 꺼내서 ‘달빛 어둠’에
  초록색 칠을 하면, 초록벽
  그 초록벽에 얼굴을 파묻고, 님은
  후쿠오카의 잿빛 하늘을 괴로워합니다
  -봄이 두근두근, 설레며 저 만치 서 있는데
  후쿠오카 형무소 외딴 골방에는
  바람이 거세게 불어도 지지 않는, 초록별
  잠들지 못하고 새벽을 지키는, 가난한 詩가 있습니다
 
  하늘을 하얗게 뒤덮은 비늘구름이, 갑갑하다고요
  답답해서
  갑갑해서
  숨을 제대로 쉴 수 없다고요,
 
  고향마을 느티나무를 볼 수 있도록
  구름커튼을 젖혀드릴까요?
  주르르 주르르륵
 
  북간도에서 불어온 바람에서 마른 솔잎 향기가 납니다
  구름을 벗겨낸 빈 하늘은 달빛에 젖어
  겨울, 첫눈을 잉태하는 중입니다
 
  “곧 봄이 올 거예요”
  흰 눈 녹이며
  곧,
 
  지금 곧
 
  -이선의 ‘윤동주 시인에게’ 전문

 
 
  여인과 어머니의 시 ‘창포꽃 여인’과 ‘설운 일 덜 생각하고’
 
한 농민이 산수유 나무 뒤에서 콩밭을 매고 있다. 사진=조선DB
  이선(본명 이인선) 시인은 시인이자 시낭송가, 문학평론가, 수필가, 동화작가, 도예가, 한복연구가 등으로 활약하고 있다. 시집으로 《빨간 손바닥의자》 《갈라파고스 섬에서》 《양평 귀농일기》 등이 있다. 그의 또 다른 작품 ‘창포꽃 여인’ 역시 감각적이다. 수채화로 그림을 그리듯 시를 쓴 것 같다. 시를 읽고 눈을 감으면 화려한 꽃이 여인으로 변신할 것만 같다.
 
  한편, 박남수문학상 시부문에 이선 시인과 함께 정세문 시인이 수상했다. 또 박남수문학상 동시부문에 오현정 시인, 시조부문에 박일소 시인, 평론부문에 류재엽 평론가가 수상했다.
 
  한국힐링문학상에 성일스님·신자윤(시) 류재창(수필), 한국힐링문학 신인우수작품상에 신용현(시), 박명미·이주대(수필) 씨가 수상했다. 아울러 한국힐링문인협회상에 수필집 《예정과 자유의지2》를 쓴 박종원 수필가, 평론집 《문화 예술의 시선》을 쓴 류환 평론가가 각각 수상했다.
 
  허리를 틀어, 세상을 아득히 멀리 바라보라
  꽃 아닌 세상 있더냐?
  꽃 아닌 색깔 있더냐?
 
  언 땅에 발을 담그고, 겨울을 견딘
  그대는, 숨죽인 뿌리였다
  안으로, 안으로 어둠을 삼키고
  세상을 환히 비출 노랑무지개빛 꿈
  잠재우며 기다렸다
  —가슴엔, 겨울 물안개 피어오르고
 
  ‘노랑 창포꽃’이라 부르랴
  ‘보라색 창포꽃’이라 부르랴
  여리고 가여운 내 누이, 나의 뿌리야
 
  돌부리를 헤치고 나온들— 그쯤이야,
  발가락이 찢겨진들— 그쯤이야,
  억새풀 뿌리 사이로, 겨우 발을 내딛었구나,
  목을 꺾은 채,
 
  그대여, 뿌리부터 다시 웃어보자
  햇빛 찬란한 아침을 향하여 브라보!
  상처받은 저녁을 위하여 브라보!
 
  새벽을 건너오는 처녀처럼, 사뿐사뿐
  맨발로 와서
  찌든 세상, 머리카락을 정결하게 감겨다오
 
  꽃잎 오므리고 가던 그 길로
  고고하게 다시 오라
  창포꽃 여인이여
  창포꽃 희망이여
 
  ‘기쁜 소식’
  아슴아슴 어여쁜, 노랑창포꽃
 
  -이선의 ‘창포꽃 여인’ 전문

 

  문동만 시인은 지난 6월 말 제19회 이육사시문학상을 수상했다. 시집 《설운 일 덜 생각하고》에 담긴 동명의 시를 소개한다. 이 상은 민족시인 이육사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의 숭고한 생애와 문학정신을 기리고 계승하기 위해 제정되었다. 시인은 1994년 계간 《삶 사회 그리고 문학》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후 시집으로 《그네》 《구르는 잠》 등을 펴냈다.
 
  엄마
  콩밭도 없는 세상으로 가셨으나
  완두콩 남겨두고 가셨네
 
  나는
  살 빠져나간 콩밥을 지었네
 
  맛있게 먹고
  설운 일 덜 생각하며
  풋콩처럼 살아라
 
  -문동만의 ‘설운 일 덜 생각하고’ 전문

 
  화자는 생전 엄마가 매던 콩밭에서 완두콩을 수확했다. 콩밥을 지어 먹으니 엄마 생각이 난다. 마치 엄마의 그리운 음성이 들리는 것만 같다. 밥심으로 ‘풋콩처럼’ 살아가리라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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