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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北 내외 당 간부 강연 자료 분석

北 “김정은 천리 혜안 예지로 코로나19 위험성 꿰뚫어 봐”

글 : 정광성  월간조선 기자  jgws8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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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 강력한 국가비상방역체계 세워서 코로나19 막아”
⊙ “김정은 봉쇄 지역 인민들을 생각해 잠을 못 자”
⊙ “파격적인 열병식 누구도 예상 못 해… 韓美 첨단정보자산 갈팡질팡”
⊙ “적대세력 ‘화성15호’ 성공에 美 본토 전체 타격권 안에 들었다고 아우성”
북한 김정은이 지난 5월 5일 부인 리설주, 당·군 고위간부들과 함께 만수대예술극장에서 군인가족예술소조공연을 관람했다. 공연 참가자들은 대부분 마스크를 쓰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단 한명도 없다고 주장하는 나라가 있다. 북한이다. 북한 당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한명도 발생하지 않은 것은 김정은의 천리 혜안의 예지력 덕분이라고 선전하고 있다.
 
  《월간조선》은 최근 북한 노동당이 2020년 12월 당 간부들에게 배포한 〈학습제강〉 자료를 단독입수했다. 조선노동당출판사에서 발행됐다. 제목은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 동지는 인민을 위한 길에 한 생을 다 바치신 인민의 자애로운 어버이시다’.
 
  조선노동당출판사는 북한 노동당 소속 출판사다. 노동당 선전선동 자료나 김씨 일가의 위대성을 선전하며 당 간부들의 〈학습제강〉 자료 등 다양한 문서들을 만들어낸다.
 

  자료에는 “바로 우리 조선민족이 온 세상 사람들이 그토록 칭송하고 일제히 흠모하는 절세의 위인이신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동지를 혁명의 위대한 수령으로 모신 크나큰 행운을 지니었다”며 “사상에서도, 령도에서도, 인품에서도 천하제일이신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동지의 위대성을 심장 깊이 간직할 때 절해고도에서도 만년을 용감히 이겨내고 조국의 존엄과 융성번영을 위한 길을 꿋꿋이 걸어갈 수 있다”며 김씨 일가를 신격화하는 내용이 나온다.
 
  이런 대목도 있다.
 
  “돌이켜보면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동지께서 지난 9년 세월 적대세력들과의 대결전을 승리적으로 령도하시며 나라의 존엄과 자주권을 꿋꿋이 지켜주시고 우리 당의 강화발전과 나라의 부강번영을 위해 천신만고를 다 겪으시었다.”
 
  김정은이 모습을 드러낸 것은 2009년 초부터다. 이전까지 후계자에 대한 언급이 없던 북한은 2009년부터 김정은을 후계자로 밀기 시작했다. 여기에 2009년 6월 국정원이 김정은이 후계자로 올랐다고 국회에 보고하면서 만천하에 알려졌다. 하지만 북한은 김정은의 공식 활동을 아버지인 김정일이 죽은 다음 해인 2012년부터 2020년까지 9년으로 기록했다.
 
  현 상황은 이렇게 설명했다.
 
  “전 세계를 휩쓰는 신형 코로나비루스 감염증만 놓고 보아도 그것이 인류의 생존과 발전에 얼마나 파국적 후과를 가져오고 있는지는 아마 우리가 주재하고 있는 나라들에서 시시각각 느끼고 목격하고 있다”며 “발생과 폭발적인 감염, 일시적인 감염자 감소, 집단감염과 2차 파동, 이러한 악순환이 바로 세계가 처한 전염병의 현 상황이다.”
 
 
  北, 코로나19 확산 우려 상황에도 선제방역 ‘自畫自讚’
 
2020년 8월 13일 북한 평양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를 쓴 한 여성이 평양역에 들어가기 전 체온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자료에는 “지금 이 시각도 세계의 수많은 사람이 악성비루스에 의해 무고한 목숨을 잃고 있으며 전염병으로 인한 고통 속에 몸부림치고 있다”며 “그러나 사회주의 우리 조국에서는 악성비루스에 전염된 나라들의 포위 속에서도 안전한 방역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자화자찬했다. 이어지는 내용이다.
 
  “결코 다른 나라보다 보건이 발전했거나 남들보다 면역이 강하고, 그 어떤 운수가 좋아서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이러한 현실은 인민의 생명안전을 지키는 것을 가장 중차대한 문제로 여기신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동지의 현명한 령도의 빛나는 결실이다. 세계적인 대유행 전염병인 신형 코로나비루스 감염증이 발생하였을 때 천리 혜안의 예지로 그 위험성을 꿰뚫어 보시고 우리나라의 국경과 영해, 영공을 전면 차단하는 선견지명의 믿음성 있는 조치와 함께 강력한 국가비상방역체계를 세워주신 분은 바로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동지이시다.”
 
  이에 대해 유호열 고려대 명예교수는 “북한이 코로나19 감염자가 없다고는 하지만 신뢰할 수가 없다”면서 “통제 사회가 가지는 잘못된 전형이고 확인하거나 추적할 수도 없는 일방적인 주장이다. 북한의 방역체계라든지 국경 통제는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가혹한 방식이다”라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8월부터 국경을 원천 봉쇄하고 코로나19 비상방역체계를 세운다는 목적으로 주민 통제를 시작했다. 비상방역법도 새로 개정하며 주민들의 활동을 감시하고 나섰다.
 
  김인태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연구원은 “지난해 북한은 코로나19가 화두였다. 당 정치국회의를 포함해 회의를 20여 차례 진행했고, 순수 코로나19만 다룬 회의도 13회나 된다”며 “북한은 순수하게 비상방역만 추구하기보다 주민들을 통제하고 관리하는 차원에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지는 김 연구원의 말이다.
 
  “북한의 비상방역은 코로나19뿐만 아니라 과거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당시 방역을 하면서도 주민들을 통제하는 데 상당히 유용한 방법이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다. 이런 방법에는 민심도 저항하기 어렵다. 지금의 북한 비상방역체계는 비상방역도 하면서 주민도 통제하는 두 가지 목적을 가지고 있다.”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는 “북한이 유난을 떨면서 코로나19 방역에 힘쓰는 목적의 하나는 김정은의 신변 보호다. 전국에 코로나19가 확산되면 김정은도 무사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 입장에선 김정은이 코로나19 확진자가 되면 나라의 존망이 걸린 문제다. 이를 애초에 막기 위해 국경을 봉쇄하고 바다에서 남한 국민을 쏴 죽이는 천인공노할 만행까지 저지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北, 코로나19 확진자 없다고 하지만 전국 곳곳에 봉쇄 지역
 
  강철환 북한전략센터 대표도 이와 비슷한 의견이었다. 강 대표는 “김정은의 생명 안전에 초점을 맞춰 지금과 같은 과도한 비상방역을 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면서 “이 밖에도 해외 정보기관과 연계된 내부 첩자를 색출해내려는 방법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강 대표의 말이다.
 
  “지금 코로나19 방역을 빙자해서 국경을 봉쇄하고 사람들의 외국 방문을 막는 것은 해외 정보기관들과 관련 있는 내부자들을 색출하기 위해서다. 현재 북한에서는 해외 나갔던 사람들이 누굴 만났는지 조사를 하고 있다. 이들이 해외에서 서방 정보기관들과 맺고 있는 연계를 끊어버리려는 속셈도 있다. 또 주민들의 대량 탈북을 막고 북한으로 정보 유인도 차단하는 데 아주 큰 효과를 보고 있다.”
 
  북한은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없다고 선전하고 있지만, 자료에는 김정은이 봉쇄 지역 인민들 생각에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해당 내용이다.
 
  “봉쇄 지역 인민들 생각에 잠 못 이루시며 자신께서는 그토록 인민들과 함께 있을 것이라고 뜨겁게 고무해주신 우리 원수님. 잠시라도 떨어지고 외로워할세라 그들의 곁에 더 가까이 다가가시는 뜨거운 사랑에 남녀노소 모두가 눈물을 흘리며 노동당 만세를 부르던 8월의 화폭은 우리 조국 인민들의 심장 속에 뜨겁게 간직되어 있다.”
 
  지난해 7월 말 탈북민이 개성을 통해 월북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북한은 개성시 전체를 완전히 봉쇄하더니 8월에는 중국에 체류하던 북한 여성 한명이 양강도 삼지연으로 넘어오자 삼지연시와 혜산시를 전면 봉쇄 조치했다.
 
  이 밖에도 코로나19 의심자가 발생한 마을이나 지역에 대해 철저히 통제를 하고 있다. 지난해 8월 개정된 북한 비상방역법에도 확진자나 의심자가 발생할 경우 해당 마을을 철저히 봉쇄하고 드나드는 자들에 한해서는 사형까지 처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북한 당국의 국경 봉쇄 및 주민 통제로 인해 가장 고통받는 이들은 주민이다. 이들은 지난해 세 번의 태풍 피해와 코로나19 방역을 빙자한 국경 봉쇄로 인해 최악의 경제 상황을 맞았다.
 
  한 대북 소식통은 “최근 북한 시장에서 달러와 쌀값은 물론 모든 물가가 최소 10배 이상으로 치솟고 있어 주민들의 원성이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 상태로 국경을 봉쇄하고 주민들을 통제하는 기간이 길어지면 실제로 유혈사태까지도 갈 수 있다”고 했다.
 
  강철환 대표는 “북한 주민들의 반발이 심하다. 김정은은 매점매석, 무사안일, 유언비어, 강력범죄 등 4대 금지 조치를 내리며 동요하는 민심을 잡으려고 애를 쓰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은의 4대 금지 조치는 이렇다.
 
  현재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매점매석 행위를 하는 것은 외부와 연계된 적들의 책동, 또한 코로나19 상황에서 모여 술판을 벌이는 것은 무사안일주의에 빠진 것, 최근 북한 내부에서 공화국이 곧 붕괴할 것이라는 말을 퍼뜨리는 것은 아주 위험한 행위, 준엄한 시기에 강력범죄를 저지를 경우 반체제 행위로 간주, 강력한 처벌을 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강 대표는 “지난 4월 북한으로 200만 회를 투여할 수 있는 중국산 백신이 들어갔다. 추가 지원이 있을지는 모른다. 현재 중간 간부들과 평양 주민들 위주로 투약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상류층 간부들은 화이자를 기다리며 중국 백신을 맞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은, 약속 못 지켜”
 
2020년 10월 14일 북한 김정은은 함경남도 검덕지구의 태풍 피해 복구 현장을 시찰했다. 사진=뉴시스
  지난해 8~9월 북한에 들이닥친 태풍과 홍수가 최대 곡창지대인 황해남북도와 최대 광업 지역인 함경남도 검덕지구를 집어삼키면서 작황과 산업에 미친 타격도 엄청났다. 북한은 역사상 최초로 평양의 노동당원으로 구성된 수도당원사단과 인민군 부대를 수해 복구를 위해 피해 지역으로 급파했다. 해당 자료에는 이와 관련한 내용도 담겨 있다. 다음은 자료 내용이다.
 
  “올해 조국에 1개월 사이 다발적인 큰물 피해가 발생하고 파괴적인 태풍이 3차례나 들이닥쳐 많은 인민이 집과 가산을 잃고 많은 경제적 손실을 보는 격난을 겪었다. 사정없이 겹치는 대재난 앞에 누구나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던 그 시기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동지께서는 강철도 녹일 뜨거운 믿음과 사랑으로 온 나라를 산악같이 일떠세우시고 검덕지구를 비롯한 피해복구 전역들에 인민군인들과 최정예 수도당원사단을 비롯한 수십만 대군을 급파하시었으며 나라의 전략 예비까지 아낌없이 쏟아 부우시여 인민 사수, 인민보위의 전설적인 새 역사를 펼쳐주시었다.”
 
  당시 김정은은 이례적으로 수해 지역인 검덕지구를 방문했다. 검덕지구는 함경남도의 주요 광산지대로 북한 최대의 연(납)과 아연 생산지다. 제철·제련 분야에 필요한 마그네사이트 광산도 소재한 곳이다. 북한은 이곳에서 생산되는 연과 아연 등을 수출해 연간 20억 달러의 수입을 벌어들인다.
 
  2020년 10월 검덕지구를 방문해 “검덕지구의 광산 마을들을 세상에 없는 광산도시, 모든 사람이 부러워할 사상 초유의 산악협곡도시로 꾸리겠다”며 “이곳에 2만5000세대의 살림집을 새로 건설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현재 국경 봉쇄와 계속되는 대북 제재로 인해 시작도 못 하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김인태 연구원은 “최근 북한 동향을 살펴보면 북한은 아직 태풍 피해 내상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며 “김정은이 검덕지구를 방문해 했던 약속조차 지켜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지역의 경우는 더 심각하다. 최근 도·시·군 책임비서 회의에서 받은 다른 과제들이 중첩되다 보니 정책적으로 과부하가 걸린 상황이다”며 “조선중앙TV가 자랑하는 모습은 선전하기 위해 만든 선전용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강철환 대표도 “지난해 태풍이 북한 경제 전반에 되돌리기 어려운 타격을 줬다. 가장 심한 곳이 김정은이 방문했던 검덕지구이다”면서 “검덕지구는 북한이 연과 아연으로 1년에 20억 달러의 수입을 벌어들이는 곳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북한은 또 자료에서 지난해 진행한 조선노동당 창건 75돌 열병식에서 김정은의 연설을 듣고 세계 수많은 언론과 사람들이 ‘김정은 령도자의 연설이 너무 감동적이어서 눈물 없이는 들을 수 없다’는 등의 찬사를 보냈다고 했다.
 
  당시 김정은은 연설하면서 이례적인 모습을 보인 것은 사실이다. 김정은은 연설 도중 눈물을 글썽이며 인민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한 고위 탈북민은 “김정은이 정말 인민들에게 감동해 눈물을 흘린 것은 아닐 것”이라며 “당 서기실에서 써준 각본으로 어느 대목에서 눈물을 흘려야 하는지 알려줬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례 없는 심야열병식으로 역사에 기록됐다”
 
2020년 10월 10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조선노동당 창건 75주년 경축 열병식’에 참석한 김정은. 사진=뉴시스
  자료에서는 노동당 창건 75돌 열병식을 프랑스의 AFP 통신, 영국의 로이터통신, 일본의 NHK, 미국의 CNN 등이 수백 건의 기사들과 초특급 뉴스로 경쟁적으로 보도하여 그야말로 세계가 ‘조선의 심야열병식 충격’으로 들끓었다고 자화자찬했다.
 
  그러면서 이날 열병식은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고, 미국과 남조선 정보기관들도 혼란에 빠졌다고 했다. 해당 내용이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새벽 시간에 열병식을 전격 단행함으로써 미국과 남조선, 국제사회의 첨단 정보자산들을 갈팡질팡하게 한 ‘전례 없는 심야열병식’ ‘특이한 새벽 열병식’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 행사장 주변을 대낮처럼 환하게 밝힌 대규모 조명, 웅장한 평양의 야경을 무인기들의 입체적인 촬영 등 독특한 기술을 동원함으로써 무겁고 어두운 열병식의 관례를 깨고 세련미와 화려함의 극치를 이룬 불빛 열병식이었다고 세계가 부러움을 금치 못했다.”
 
  이에 대해 김인태 연구원은 “북한의 지난해 75돌 경축 열병식은 순수한 열병식은 아니었다. 처음 예능적인 측면을 열병식에 접목시키고, 화려한 조명들을 총동원한 대내외 과시용 열병식이었다”고 평가했다.
 
  “북한이 말하는 미국과 남조선 첨단 정보자산이 갈팡질팡했다고 하는 부분은 과장된 부분이 있다. 물론 우리 정보기관이 조금 혼선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이유는 야간에 갑자기 본 행사를 진행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열병식을 하면 보통 7일 전부터 야간에 리허설을 했기 때문에 지난번 열병식도 리허설로 생각했을 것이다. 당연히 그럴 수 있다.”
 
  강철환 대표는 “주민들의 민심이 하도 흉흉하니 사람들의 마음을 돌리려는 선전이라고 볼 수 있다”며 “여기에 인민군에게도 첨단 무기를 보여줌으로써 자긍심을 심어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미국이 계속해서 김정은 참수작전을 준비하는 상황에서 심야에 하면 구별이 불가능하고 위성도 잡기 어려워 새벽에 진행했을 것”이라고 했다.
 
  김성민 대표는 “북한의 노동당 창건 열병식은 선전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하게 했다”며 “아마 북한 주민들은 역시 김정은 장군님은 다르다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본토까지 동시타격”
 
  자료에는 미국에 적대적인 내용도 담겨 있다. 해당 내용을 살펴보자.
 
  “열병식에 등장한 신형 무기들은 미국의 미사일 방어체계를 뚫고 미국 본토까지 동시타격 할 수 있는 힘을 완벽하게 갖추었음을 국제사회에 선언했다. 우리에 대한 거부감과 적대의식이 체질화된 적대세력들도 무적의 위용 앞에 경악을 금치 못하며 비명을 질러댔다. 이미 적대세력들은 ‘화성-12호’를 비롯한 우리 무기들이 2017년 알래스카와 하와이까지 사정거리에 들어갔다고 우는 소리를 늘어놓았으며 뒤이어 ‘화성-14호’와 ‘15호’가 장쾌한 폭음을 울리자 미국 본토 전체가 타격권 안에 들어왔다고 아부재기(아우성)를 쳤다.”
 
  항상 북한은 미국과 남한, 일본을 적대세력으로 간주하고 있다. 김정은이 판문점을 넘어와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고 해서 북한의 인식은 바뀌지 않는다.
 
  문재인 대통령은 아직도 북한과 대화의 기회가 열려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있다. 문 대통령의 임기는 앞으로 1년 남았다. 임기 1년 남은 대통령을 김정은이 다시 만나줄지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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