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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해경 3009함 국외 해적퇴치 합동훈련 동행기

35일간 1만6300km 항해하며 3개국 해경과 합동훈련 시행

글·사진 : 박희석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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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세계 해적공격·선박피랍 사건 80%가 말라카 해협 등 동남아에서 발생
⊙ “우리 생명줄인 해상 무역로 지키기 위해 해경이 나간다”(송창훈 총괄단장)
⊙ 대만, 해경·해군 함정 보내 3009함에 경고 무전 보내며 밀착 감시
6월 2일, 해적에 납치된 한국 선박(가정)에 접근하는 3009함 특공대의 고속 단정과 인도 해경의 헬기.
  5월 24일 오후 5시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 소속 태평양 9호(3009함)가 목포항을 출발해 원양(遠洋)으로 나갔다. ‘2016년 해경 경비함정 국외훈련 계획’이 시작된 것이다. 승조원 73명인 3009 함은 선수(船首)를 남쪽으로 돌린 뒤 전속력으로 항진했다. 기자는 훈련 기간 35일 중 18박19일 동안 3009함 승조원들과 함께 지내며 이들의 훈련 과정을 관찰하기 위해 동승했다.
 
 
  “해상 무역로 안전 확보 위해 원양훈련 실시”
 
김성식 기관장(앞줄 좌측 두 번째부터), 임기용 부장, 최종집 훈련팀장, 송창훈 총괄단장, 김대식 함장, 안효수 교류협력팀장 등을 비롯한 ‘해경 3009함 국외훈련단’ 일동.
  해경은 2004년부터 해상 무역로 안전 확보를 위해 먼바다에서 외국 해상 치안 기관과 합동훈련을 했다. 2004년엔 말레이시아 랑카위, 2006년엔 말레이시아 페낭과 인도 첸나이, 싱가포르에서 해적 대응 훈련을 했다. 2013년엔 북태평양과 동남아 일대에서, 지난해엔 일본과 필리핀, 중국 등지에서 원양 훈련을 했다.
 
  올해는 말레이시아 클랑, 인도 첸나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입항해 해적 소탕 훈련을 한 후 귀국한다. 35일간 총 1만6300km를 항해하면서 세 차례 합동훈련을 수행하는 것이다. 국내 연안 경비를 맡는 해경이 이처럼 장기 원양 항해·훈련에 나서는 건 ‘주요 해상 무역로’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우리나라는 1년에 2000여 척이 말라카 해협을 오가며 원유·LNG·LPG 등 에너지 자원과 해외 수출품을 수송하는데, 이 해역의 해상 치안은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지난해 전 세계 해적 사건 246건 중 200건(81.3%), 선박 피랍 사건 15건 중 13건(86%)이 말라카 해협을 비롯한 동남아시아에서 발생했다.
 
  해경 3009함 국외훈련의 총괄단장을 맡은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 상황담당관 송창훈(57) 총경이 훈련 취지를 설명했다. “이번에 지나는 해역을 통해 국내 소비 원유의 90%가 들어옵니다. 기름이 안 들어오면 어떻게 된다고? 모든 게 ‘정지’여. 우리 국익과 직결된 중요한 길인데, 말라카 해협에선 해적들이 우리 선박을 위협하고,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선 중국과 일본, 대만, 필리핀 등 여러 나라가 영유권을 놓고 대립하고 있거든요. 그러니 우리가 안 나와 볼 수 있겠습니까? ‘주요 해상 무역로 안전 확보’ 차원에서 관련국 해상 치안 기관들과 훈련을 하는 겁니다.”
 
 
  605억원 들여 건조한 3000t급 경비함 ‘태평양 9호’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 목포해양경비안전서 소속 태평양 9호(3009함)는 5월 24일 목포항을 떠나 3개국 해상 치안기관과의 합동 훈련을 위한 장기 항해에 나섰다.
  해경 3009함은 해경 보유 함정 307척 중 5000t급 ‘삼봉호(5001함)’ ‘이청호함(5002함)’과 4000t급 교육훈련함 ‘바다로함’에 이어 세 번째로 큰 ‘태평양급’ 경비함 중 9번째 배다. 해경은 605억원을 들여 3009함을 건조하고, 2010년 2월 목포해양경찰서(현 목포해양경비안전서)에 배치했다.
 
  3009함의 길이와 너비는 112.7m, 14.2m다. 갑판 면적은 1600m²(485평)이다. 높이는 10층 아파트와 비슷한 28.2m다. 아파트 한 동과 맞먹는 크기의 쇳덩어리가 바다 위를 떠다니는 셈이다. 3009함은 연료(경유)를 가득 채우면 최장 7780km를 운항할 수 있다. 목포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까지 쉬지 않고 내달릴 수 있다는 얘기다. 최고 속력은 29kn(시속 54km)다.
 
  3009함은 국내 연안 경비를 비롯해 해난구조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기 때문에 여러 종류의 장비를 갖췄다. 무장의 경우 함수에 40mm 자동 중기관포, 함미에 20mm 벌컨포가 있다. 선박 충돌·침몰·화재 등 각종 해난사고가 발생했을 때 필요한 각종 장비도 있다. 40kn(시속 74km)까지 속도를 낼 수 있는 고속 단정 2척, 10명을 동시에 건져 올릴 수 있는 구조용 대형 바구니, 1분당 150t의 물을 150m 앞까지 발사하는 소화포 2대가 설치돼 있다. 함미엔 헬기 이착륙 공간과 함께 격납고가 있어 응급상황 발생 시 공중과 해상에서 입체적인 순찰·구조 작전을 펼칠 수 있다.
 
  3009함은 목포항에서 경유 33만L, 청수(淸水) 189t, 승조원 주·부식을 싣고 출항했다. 1차 기항지인 말레이시아 클랑까지의 거리는 4815km다. 평균 속도 16kn(시속 30km)로 약 7일 동안 가야 닿을 수 있다는 얘기다. 3009함 함장 김대식(44) 경정은 긴 항해에 나서면서 이렇게 말했다.
 
  “주요 무역로 인접국의 해상치안 당국과 협조체제 강화를 비롯해 ‘일본, 중국뿐 아니라 한국 해경도 이 바다에 나와 작전을 할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목적도 있다고 생각해요. 동남아 해적들에게 한국 해경의 존재를 알려 함부로 우리 선박을 공격하지 못하게 하는 거죠. 성공적으로 훈련을 마쳐 대한민국과 우리 해경의 능력을 알리겠습니다.”
 
  출항 당일 자정, 3009함은 제주 남방 해역을 지났다. 이튿날 아침엔 동중국해에 들어섰다. 휴대전화가 먹통이 됐다. 3009함이 망망대해로 접어들었다는 걸 의미했다. 같은 날 아침 7시30분, 방을 같이 쓰는 인천 신항만 해양경비안전센터 소속 윤일수 경위가 “아침 먹자”면서 흔들어 깨웠다. 해경 함상 식사 시각은 오전 7시30분, 11시30분, 오후 5시30분이다.
 
  함 내 1층 식당으로 가서 식판에 밥을 펐을 때 군 훈련소 입소 다음 날 내무반 침상에서 눈을 떴을 때 느꼈던 것 같은 막막함과 당혹감이 밀려 왔다. 답답함을 달래려 갑판으로 나갔다. 멀리 펼쳐진 수평선을 보니 감옥에 갇힌 기분이 들었다. 혹시 데이터 신호가 잡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시계’ 기능밖에 하지 못하는 휴대전화를 놓지 못하고 자꾸 만지작거렸다.
 
 
  대만, 국제법 어겨 가며 3009함의 대만해협 통과 불허
 
  출항 다음 날 오후 1시30분, 3009함은 중국 상하이 남동쪽 240km 해상에 다다랐다. 그 시각 함 내엔 “1330(13시30분), 비상이함 훈련 실시!”란 음성이 울려 퍼졌다. 비상이함이란, 선박 충돌·침몰 등 긴급상황 발생 시 배에서 대피하는 걸 말한다. 국제해상인명안전협약(SOLAS)과 국내 선원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모든 선원은 한 달에 한 번씩 해당 훈련을 필수적으로 받아야 한다.
 
  5월 26일 오전 7시, 배는 목포에서 직선거리로 1200km 떨어진 대만 동쪽 바다를 지나고 있었다. 애초 3009함은 중국과 대만 사이의 대만해협을 가로질러 남중국해로 나가려 했다. 국제법상 다른 나라의 선박이 당사국의 안전과 질서, 재정적 이익을 해치지 않으면 그 영해를 자유로이 항해할 수 있는 무해통항권 (無害通航權)에 따라 대만 영해를 통과하려 했지만, 대만 해경은 허용하지 않았다. 3009함은 불필요한 갈등을 피하기 위해 대만 우측 공해로 선수를 돌려 남하했다.
 
  당일 아침 격실 창문을 통해 본 바깥 풍경은 우리의 바다와 달랐다. 북위 23˚이남의 대만 인근 해역은 쪽빛 염료를 풀어 놓은 듯 짙푸른 색을 띠고 있었다. 바닷바람을 쐬기 위해 갑판으로 나갔다. 뜨겁고 축축한 공기가 온몸을 덮쳤다. 당시 기온은 이른 아침인데도 30℃에 이르렀다. 밖에 나온 지 몇 분 지나지 않아 땀이 흐르기 시작했다.
 
  같은 날 오후 3시 대만 남동쪽 뤼다오(綠島)를 지날 때 레이더에 21kn의 속도로 3009함에 다가오는 대만 해경 순찰정이 잡혔다. 3009함 조타실 근무자들은 긴장했다. 대만 순찰정은 초단파 무전(VHF)을 통해 “대만 영해에 접근하지 마라”고 경고하고 20분간 1.8km 거리를 유지하며 3009함을 밀착 감시했다. 대만 해군 함정도 3009함 우측에 나타나 같은 내용의 무전을 보내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3000t급 경비함도 대양에선 일엽편주
 
  5월 26일 오후 6시 3009함이 대만으로부터 남쪽으로 89km 떨어진 바다를 지날 무렵 파도가 거세졌다. 당시 파고는 국내의 풍랑주의보 발령 기준인 3m다. 3000t급 경비함이라고 해도 바다에선 일엽편주(一葉片舟)에 불과했다. 높은 파도에 배는 전후좌우로 흔들렸다. 파도가 배 밑바닥을 때릴 때마다 ‘꽝’ 소리가 났다. 조타실에선 항해 실무책임자인 항해장 위승병(44) 경위가 주변의 한국 선박들에 무전으로 ‘안전 항행’을 당부했다. 무전 수신 선박에선 “우리 해경이 남중국해까지 항해하는지 처음 알았다”며 반가워했다.
 
  다음 날 아침 필리핀 북쪽 바다에 들어섰을 때 파도는 전날보다 잦아든 듯했지만, 배는 놀이기구처럼 더욱 심하게 요동쳤다. 함장을 보좌하며 유사시 함장 역을 대행하고 함 내 전반 업무를 살피는 3009함의 부장 임기용(54) 경감은 “쿠로시오 해류의 영향으로 배가 심하게 흔들린다”고 설명했다. 쿠로시오 해류는 필리핀에서 일본 동쪽으로 올라가는 거대한 난류다.
 
  ‘공포의 뱃멀미’가 시작됐다. 일어서면 속이 뒤집혔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뱃멀미를 할 경우 공복 상태일수록 더 심한 고통을 느낀다. 배를 타면 24시간 출렁거리기 때문에 소화기관의 연동운동이 활발해져 밥을 먹고 나서 1~2시간만 지나면 허기를 느낄 정도로 소화가 빨리 되는 데다, 한 끼를 건너뛰었더니 너무 괴로웠다. 함정 근무 경력이 짧은 해경 직원들도 고통을 호소했다.
 
 
  요동치는 배에서도 훈련 계속한 3009함 특공대
 
3009함 국외훈련단 특공대는 출항 이튿날부터 해적에 의한 선박 피랍 상황을 가정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전투 훈련을 계속했다.
  배가 기우뚱거리는 와중에도 3009함 특공대는 훈련을 멈추지 않았다. 주로 각 군의 특수부대 출신으로 구성된 이들은 출항 이튿날 이후 매일 오전마다 해외 해상 치안기관과의 합동훈련에 함 내 침투 세력을 소탕하는 근접 전투술을 연습했다. 특공대는 30℃를 웃도는 찌는 듯한 더위에도 고글, 헬멧, 복면, 방탄복, 관절보호대, 개인화기 등 총중량 30kg에 달하는 완전무장을 한 채 뛰어다녔다.
 
  오전 훈련을 마친 특공대는 오후엔 함미 쪽 헬기 격납고 안에 매트를 깔고 태권도 연습을 했다. 말레이시아, 인도, 인도네시아 정박 때 개최하는 현지 해경 당국 관계자들과 교민들을 대상으로 한 행사에서 품새, 격파, 겨루기 등을 선보이기 위해서다.
 
  3009함 특공대는 배가 해적들이 자주 출몰하는 싱가포르 해협 만까이섬에 접근한 5월 29일부터 말레이시아 클랑항에 입항하는 5월 31일까지 해적 출현에 대비해 야간 경계근무를 섰다.
 
5월 30일 3009함이 말라카 해협에 들어섰을 때 기상 상황이 몹시 사나웠다.
  3009함 특공대를 이끄는 구난장 신관휴(55) 경위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출항한 선박과 교신했는데, 5월 19일 자카르타 정박 당시 옆에 있던 9만8000t짜리 유조선(원유 운반선)이 해적의 공격을 받았다고 한다”면서 밤낮없이 함상 순찰을 했다.
 
  5월 31일 오전 10시, 3009함은 목포를 떠나 8일 만에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40km 떨어진 클랑항에 들어섰다. 입항 전부터 송창훈 총괄단장을 비롯한 3009함 승조원들은 말레이시아 해경과의 해적 대응 합동훈련과 행사, 교민 초청 만찬 등을 준비하느라 땀에 젖은 옷을 말릴 새도 없이 뛰어다녔다.
 
  판소리 고법 이수자로 2011년 31회 전주고수대회에서 명고부 대상(국무총리상)을 수상한 기관장 김성식(58) 경감과 기관실의 최진희(35) 경사는 입항 후 행사에서 부를 ‘남도민요’를 연습하는 데 짧은 여가를 다 썼다. 3009함 조타반장 황재현(30) 경위의 경우 기자와 같은 방을 쓰는데도 하루 한 번 얼굴 보기 힘들 정도로 바빴다.
 
 
  한국·인도 해경, ‘상호협력’ 훈련에 함정 5척·항공기 2대 동원
 
6월 2일 클랑항 입구에서 해적 소탕 합동훈련을 할 당시 가상 해적(위)들이 한국 선박을 납치하자 이를 진압하기 위해 3009함 특공대(아래)가 출동하고 있다.
  6월 2일 오전 10시, 우리 해경은 말레이시아 해경과의 해적 대응 합동훈련을 클랑항 인근 해역에서 실시했다. 한국에서 온 남상욱(58) 해양경비안전본부 해양경비안전국장(치안감)과 압둘 라힘 빈 압둘라(58) 말레이시아 해양경찰국 사령관 등 양국 해경 관계자들은 3009함 함상에서 1시간 동안 이뤄진 훈련 과정을 지켜봤다. 훈련 상황 설정은 다음과 같다.
 
  모의선박인 ○○호(말레이시아 해경 함정)의 함미로 소총과 도끼, 칼 등으로 무장한 가상 해적 8명(말레이시아 해경 직원)이 소형 보트를 타고 은밀하게 접근했다. 이들은 신속하게 배에 뛰어올라 총을 쏘면서 승조원들을 위협해 ○○호를 장악하고, 도주하려고 했다. 이때 신고를 받고 출동한 3009함 특공대를 태운 고속 단정(短艇) 1척, 말레이시아 해경 단정 2척과 헬기가 ○○호 주변을 뱅뱅 돌면서 해적들을 위협했다. 이어 양국 해경 특공대가 ○○호에 재빠르게 올라타 연막탄을 터뜨리면서 진압작전에 돌입해 해적들을 사살하고, 체포했다. 중상을 입은 인질은 헬기로 구조했다.
 
  말레이시아에서의 훈련을 끝낸 3009 함은 6월 3일 오전 10시 클랑항을 떠났다. 닷새 동안 말라카 해협을 통과하고, 파도가 거센 안다만해와 벵골만을 가로질러 다음 훈련이 예정된 인도 첸나이항에 6월 8일 오전 10시에 들어갔다.
 
  두 번째 항해 당시 바다 상황은 이전보다 더욱 나빴다. 또다시 멀미 환자가 속출했다. 기자도 멀미약을 먹으면서 첸나이 입항일을 손꼽아 기다렸다.
 
동중국해를 가르며 항해하는 3009함의 함수.
  첸나이 입항 후 일정은 말레이시아 클랑항 입항 때와 비슷했다. 첸나이를 찾은 홍익태(56) 해양경비안전본부장(치안총감)이 라젠드라 싱 인도 해안경비대 사령관과 만나 ▲수색·구조 협력 ▲해적 대응 ▲정보 교환 ▲인적 교류 방안 등을 논의하고, 양국 해경 관계자들 간 교류 행사를 가졌다.
 
  6월 3일 오전 8시, ‘상호협력’이라 명명한 한국과 인도 해경의 합동훈련이 시작됐다.
 
  ‘상호협력’ 훈련에 우리 해경에선 3009함이 참여했다. 인도 해경에선 ▲사무드라 파헤레다(4300t) ▲사가(1800t) ▲아낙(298t) ▲라지타랑(3150t) 등 함정 4척을 비롯해 정찰기와 헬기 각 1대를 동원해 4시간 동안 한국과 인도 해경이 한국 선박을 납치한 해적들을 소탕하고, 인질들을 구하는 내용의 합동훈련을 했다.
 
  3009함 국외훈련 팀장인 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 특공대장 최종집 경정은 “우리 바다가 아닌 외국 바다에서 합동훈련을 하는 데는 ▲언어 소통 ▲장비 호환 측면에서 어려운 점이 많다. 우리 군이 미군과 연례합동훈련을 하는 이유도 이런 문제점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라면서 “외국과의 합동훈련 경험을 축적해 나가면 앞으로 상황 발생 시 공동 대응·처리 과정이 훨씬 순조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훈련 당일 저녁, 3009함 승조원들은 싱 사령관을 비롯한 인도 해경 관계자들과 교민들을 초청해 함상 만찬 행사를 열고 이튿날 오전 10시에 3780km 떨어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향했다. 기자는 첸나이에서 내렸다. 예정대로라면 6월 13일 11시 현재 3009함은 첸나이에서 직선거리로 1550km 떨어진 수마트라섬 북동쪽 바다를 지나고 있을 것이다. 앞으로도 이들은 14일 동안 8200km를 더 항해하고 목포항에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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