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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 권의 책

타이완침공 (그랜트 뉴섬 지음 | 김영남 옮김 | 한미동맹재단 펴냄)

중국이 세계를 지배하는 것을 막으려면…

글 : 배진영  월간조선 기자  ironhee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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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와이 진주만에 정박해 있던 미 해군 잠수함 두 척이 누군가의 공격으로 침몰한다. 히캄 기지에 있던 미 공군 공중급유기와 F-22 전투기가 폭발한다. 정체불명의 드론 떼가 샌디에이고 해군 기지를 빠져나가는 미군 선박의 통신과 레이더를 무력화(無力化)시킨다. 중국의 소행으로 추정되지만, 그렇게 단정 지을 수는 없는 애매한 상황 속에서 중국인민해방군이 타이완에 상륙한다.
 
  미국이 개입하지만, 인명 피해가 속출하고 핵전쟁 위협까지 제기되자 국내외 여론은 미국에 불리하게 돌아간다. 재계는 미국의 국익을 위해 양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학계와 언론은 중국의 입장을 이해하라고 촉구한다. 동남아 국가들은 물론 맹방이던 호주와 일본조차 발을 빼려 한다. 결국 미국은 ‘상호존중’과 ‘상호협력’, ‘중국의 핵심이익에 대한 존중’을 내용으로 하는 중국과의 강화(講和)를 받아들인다. 중국이 세계의 패권(覇權)을 차지하고, 미국이 이에 종속되는 새로운 세계 질서가 출현한 것이다.
 
  예비역 미 해병 대령 출신의 인도·태평양 전문가인 저자는 이 책에서 이렇게 암울한 시나리오를 제시하면서, 이런 상황이 닥치기까지 중국이 전 세계적 차원에서 자국의 영향력을 강화하고, 국제기구를 장악하고, 미국의 산업을 파괴하고, 펜타닐 등 마약류를 미국에 퍼뜨리기 위해 무슨 짓을 했는지, 또 미국이 이런 상황을 얼마나 바보같이 방치했는지를 복기(復棋)시킨다. 그러면서 저자는 이런 암울한 상황이 오지 않도록 미국과 자유 진영의 각성과 행동을 촉구한다.
 

  저자는 한국어판 서문에서 자유민주국가 한국을 찬양하고 대중(對中)전선에서 한국의 정치·군사·경제적 기여에 기대를 표하지만, 정작 책 본문에서는 한국에 대한 언급을 찾아보기 어렵다. 이것이 미국 전략가들이 보는 한국의 현주소라고 생각하면 섬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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