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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 권의 책

남·북한 10대 해전과 한반도 위기 (권주혁 지음 | 퓨어웨이 픽쳐스)

“애국심과 상무정신이 필요한 시점”

글 : 김세윤  월간조선 기자  gasout@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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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의 남침으로 6·25 전쟁이 발발한 지 내년이면 75주년이다. 그런데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북한이 연일 미사일을 쏘아대며 군사도발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 권주혁은 지난 정권이 군(軍)을 엉망으로 만들어놨다고 비판한다. “종북 좌파들은 대한민국이 태어나서는 안 됐던 나라라고 주장한다”면서 “(종북 좌파들은) 1992년 소련에서 6·25 남침 비밀 외교문서가 공개되자 한국 전쟁은 미국과 중국의 대리전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말한다.
 
  비판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저자는 “지난 정권은 2019년 육사와 제3사관학교 필수과목이던 6·25 전쟁사를 없애버렸다”며 “북한이 우리의 주적(主敵)이라는 개념도 없애 국군의 존재 목적을 없앴고, 휴전선 인근에 매설된 지뢰도 제거했다”고 말한다.
 
  9·19 합의 역시 “군사적 항복과 다름없다”고 비난한다. 저자는 “이 합의로 국군은 훈련도 제대로 할 수 없는 군대가 되어버렸다”며 분노를 숨기지 않는다. 저자가 이 책을 쓴 목적은 단 한 가지. 6·25 전쟁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하고 싶어서다.
 

  특히, 해군은 휴전 이후에도 남북한 함정이 서로 싸우는 사건이 여러 번 발생했다. 그간의 해상 충돌 10건을 선정해 ‘남북한 10대 해전’이라고 이름 붙였다. 1950년 옥계해전, 1967년 동해교전, 제1·2 연평해전, 천안함 폭침 등을 복기하며, 북한의 위협이 여전히 지속하고 있음을 밝힌다.
 
  책을 쓰기 위해 저자는 해전에 참전한 증인 여럿을 만나 당시의 상황을 면밀히 살폈다. 이들의 입을 빌려 교전 당시의 급박함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책 말미에서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그 어느 때보다 나라를 지키려는 애국심과 상무(尙武)정신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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