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메인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이 한 권의 책

핫하고 힙한 영국 (권석하 지음 | 유아이북스 펴냄)

엘리자베스 여왕이 헬리콥터에서 뛰어내린 이유

글 : 하주희  월간조선 기자  everhope@chosun.com

  • 트위터
  • 페이스북
  • 기사목록
  • 프린트
  • 스크랩
  • 글자 크게
  • 글자 작게
  2012년 런던올림픽 개막식. 여왕이 헬리콥터를 타러 간다. 제임스 본드(다니엘 크레이그)가 여왕을 에스코트하고 웰시코기 개들이 여왕을 배웅한다. 주경기장 상공에서 헬리콥터는 잠시 멈추고, 여왕이 뛰어내린다. 하늘에서 낙하산이 펴지고 관중과 시청자들은 이 의외의 전개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다. 여왕이 경기장에 착륙할 때쯤 007 주제가가 경기장에 울려 퍼졌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주경기장에 여왕 부부가 등장한다.
 
  영화감독 대니 보일이 연출한 런던올림픽 개막식 도입부는 여왕의 자연스러운 연기와 함께 큰 화제가 됐다. 여왕과 제임스 본드의 콤비 연기는 유튜브에서만 6456만 회 재생됐다. 원래는 영상 전체의 여왕 역할을 대역이 하려 했는데, 여왕이 직접 출연하길 원했다고 한다. 물론 헬리콥터 신은 대역이다. 워낙 재미있는 영상이라 여러 번 봤는데, 이 영상에 얽힌 자세한 뒷얘기를 《핫하고 힙한 영국》을 읽어보고 알았다.
 
  우리가 몰랐던 풍습들이 상당수 영국에서 유래했다는 것도 알 수 있다. 결혼식에 흰색 웨딩드레스를 입고 생화 부케를 드는 것은, 1840년 빅토리아 여왕이 결혼하면서 평소 좋아했던 색인 흰색 드레스에 좋아하는 눈꽃풀로 꽃다발을 만들어 부케로 든 게 유래라고 한다. 한국처럼 영국도 주택 가격이 폭등한 탓에 젊은 세대의 거주 불안이 문제가 되고 있다고 한다.
 

  각종 매체를 통해 영국 현지 이야기를 한국에 전해온 저자는 1982년 영국에 정착한 이래 영국의 정치·역사·문화를 깊이 파고들었다. 중간에 러시아에서 10년간 주재하기도 했다. 원래 문화는 다른 문화와 비교할 때 더 잘 보이는 법이다. 한국과 러시아 문화에도 정통한 게 그가 영국인보다 더 영국을 잘 아는 비결인 듯하다. 영국인들도 따기 힘들다는 예술문화역사 해설사 자격증도 갖고 있다.⊙
 
Copyright ⓒ 조선뉴스프레스 - 월간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NewsRoom 인기기사
Magazine 인기기사
댓글달기 0건
댓글달기는 로그인 하신 후 남기실 수 있습니다.

202212

지난호
전자북
별책부록
북스토어
프리미엄결제
2020년4월부록
  • 지난호
  • 전자북
  • 별책부록
  • 정기구독
  • 월간조선 2018년 4월호 부록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