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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책

정리 : 정광성  월간조선 기자  jgws8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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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반도와 일본의 미래
  강상중/사계절출판사/232면/1만5000원
 
  한국전쟁이 발발한 해에 태어난 작가는 자기 삶의 한가운데에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새겨놓았다. 일본에서 태어난 재일한국인 2세라는 정체성과 남북으로 갈라진 조국이 서로 대치하는 상황이 그를 어느 곳에도 속하지 못하는 ‘경계 위의 존재’로 만들었다. 그는 한반도와 일본 그 주변국에서 벌어진 사건의 의미를 밝히고, 그 속에서 벌어진 갈등과 평화를 위한 시도들을 정리했다.
 

 
   중국정치사상사
  김영민/사회평론아카데미/920면/5만원
 
  이미 2017년 영국 폴리티(Polity) 출판사가 의뢰해 《A History of Chinese Political Thought》를 펴냈다. 작가는 이 영어판을 통해 샤오궁취안(蕭公權)의 《중국정치사상사》 영역본 출간 이후 정체되어 있던 학문적 공백을 메우는 데 성공하면서 서양 학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 영문 저서를 저본으로 한 책인데 한국인에 의해 쓰인 첫 중국정치사상사로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
 
 
   제3정치경제론에 대하여
  이수봉/페이퍼로드/112면/1만2000원
 
  이 책은 노동운동을 하던 저자가 안철수의 제의로 노동 현장에 있는 동료와 함께 정치권에 들어와 지금까지 제3지대를 지키며 보고 듣고 배우며 느낀 바를 담담히 써 내려간다. 안철수의 친구이기도 했던 저자는 민생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다. 저자는 자신을 정치권으로 끌어들이고 새로 당을 차려 떠난 안철수에 대해 “사람은 배신해도 가치는 배신하면 안 된다”고 일갈한다.
 
 
   레이트 블루머
  리치 칼가아드/한국경제신문/452면/1만9800원
 
  삶은 경주가 아니라 여정이라는 관점에서, 이 책은 뒤늦게라도 참고 인내하며 자신의 길을 찾는 일이 어떤 성취와 행복을 불러오는지 밝혀낸 놀라운 탐구이자 이 시대 사람들을 위한 희망의 메시지다. 이제 시대가 변했고 수명이 길어졌다. 어떤 나이든 어떤 단계든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잠재력 있는 레이터 블루머(늦게 꽃피는 사람)들에게 주목하고 관심과 용기를 불어넣어 줘야 할 때다.
 
 
   나의 첫 투자 수업 1.2
  김정환·김이안/트러스트북스/각각 310면, 332면/1만7000원
 
  유튜브 시작 5개월 만에 구독자 45만 돌파, 가치 투자자 슈퍼개미 김정환 대표가 딸에게 그동안 비밀리에 들려주었던 투자 비책을 이 두 권의 책에 고스란히 담았다. 누적 조회 수 3500만 회를 기록한 그의 강의는 뜨거운 반향을 일으키며 ‘주린이’(주식투자 초보자를 뜻하는 신조어)들에게 최고 멘토라는 타이틀을 얻게 만들었다. 이 책을 통해 그의 명강의와 함께 딸과 나눈 투자 대화를 엿들을 수 있다.
 
 
   확신
  롭 무어/다산북스/352면/1만7000원
 
  대학 중퇴에 파산한 알코올중독자 롭 무어는 어떻게 다시 사업을 시작해 3년 만에 백만장자가 되었을까? 《확신》은 과감한 결단력을 발휘하고 끝내 부를 성취하도록 뒷받침한 부자의 멘탈을 설파한 책이다. 저자가 책에 썼듯이 오프라 윈프리, 루이 파스퇴르, 톰 크루즈, 제인 롤링 등 어려움을 극복하고 부와 성공을 성취한 많은 이의 공통점 역시 ‘확신’이다.
 
 
   적자의 본질
  스테파니 켈튼/비즈니스맵/416면/1만7800원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뒤흔들어놓았다. 그 여파로 발생한 경제위기는 전 세계의 경제시계를 거꾸로 돌려놓았다. 우리나라의 2020년 경제성장률은 OECD 국가 중 최상위 수준이었으나, 역시 마이너스 성장을 피하지는 못했다. 미국도 참담한 결과를 떠안았다. 미국 연준 의장이 ‘경기 침체는 인플레이션보다 위험하다’고 이야기할 만큼 지금의 경제 위기는 심각하다.
 

 
   D2C 레볼루션
  로런스 인그래시아/부키/452면/2만2000원
 
  이 책에는 비즈니스 생태계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떠오르는 ‘D2C’에 대해 우리가 알아야 할 모든 것이 담겨 있다. 뉴노멀 시대, 우리는 기존 비즈니스 세계의 제조 및 리테일 판매 방식이 D2C로 빠르게 재편되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 책은 스타트업에는 새로운 기회를, 전통 기업에는 혁신의 기회를 찾는 데 무엇보다 큰 통찰을 제공할 것이다.
 
 
   세상의 모든 역사 중세편 1.2
  수잔 와이즈 바우어/부키/각각 768면, 892면/3만8000원
 
  《교양 있는 우리 아이를 위한 세계 역사 이야기》 저자 수잔 바우어가 처음으로 청소년과 성인 독자를 위해 쓴 세계 역사 이야기. 저자 특유의 생동감 있는 이야기 구성과 매력적인 문체로 세계사 읽기의 즐거움을 안겨준다. 또한 서양 중심의 세계사에서 벗어나 동양과 서양이 공존했던 역사를 재현한다.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던 그는 한·중·일 역사의 흐름을 놓치지 않고 보여준다.
 
 
   꽃과 운명
  차벽/희고희고/652면/2만6000원
 
  정원을 가꾸며 꽃을 사랑한 저자는 꽃을 사랑한 조선 선비 100인이 남긴 글과 현장을 찾아서 사색한다. 그들은 어떤 꽃을 사랑한 어떤 사람이었으며 어떤 운명으로 살았는지… 꽃이 그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고 얼마나 지대했는지를 밝혀낸 내용이다. 그들은 학자나 정치가, 관료, 화가, 은자 등 다양하고 대부분 자신만의 개성적인 삶을 살았다. 운명학까지도 깨닫게 한다.
 
 
   빌 게이츠, 기후재앙을 피하는 법
  빌 게이츠/김영사/356면/1만7800원
 
  혁신적 엔지니어이자 환경주의자 빌 게이츠가 10년간 연구한 끝에 공개하는 기후재앙 극복 해법. 목표는 명확하고 계획은 구체적이다. ▲매년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 510억 톤을 2050년 선진국부터 ‘순 제로 NET ZERO’로 만들 것 ▲탄소를 청정에너지로 바꿀 ‘기술-정책-시장구조’를 만들 것. 성장과 지구가 양립 가능한 계획을 위해 정부와 기업이 할 수 있는 일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휴먼카인드
  뤼트허르 브레흐만/인플루엔셜/588면/2만2000원
 
  이 책은 공멸과 연대의 갈림길에 선 인류에게 가장 시급하고도 본질적인 질문을 던진다. 최초의 인류부터 현재까지 방대한 인류 문명의 역사가 증명하는 한 가지 진실은 “전쟁과 재난 등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인간은 어김없이 ‘선한 본성’에 압도되어왔다”는 것이다. 인간 본성이 이기적이라는 프레임을 깰 때 우리는 지금까지 상상도 하지 못한 연대와 협력을 이뤄낼 것이다.
 
 
   현대 생활의 발견
  오노레 드 발자크/민음사/204면/1만800원
 
  19세기 프랑스 사실주의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이자 ‘현대 소설’의 창시자로 평가받는 대문호, 오노레 드 발자크의 섬세한 관찰력과 명쾌한 통찰력이 돋보이는 에세이 《현대 생활의 발견》이 출간됐다. 발자크는 이른바 프랑스혁명과 산업혁명 이후 새로이 출현한 현대사회와 대도시 문명, 그 속에서 부대끼며 아등바등 살아가는 인간 군상, 욕망과 환멸의 풍경을 그려내고자 했다.
 
 
   돈보다 더 중요한 것들
  하노 벡, 알로이스 프린츠/다산초당/276면/1만7000원
 
  그동안 펴낸 책들이 전 세계적 베스트셀러가 되며 스타덤에 오른 하노 벡은 철학자나 심리학자들이 주로 다뤄온 ‘행복’이란 주제를 경제학자 시선으로 연구해 그 속성을 파헤쳤다. 돈이 얼마나 있어야 행복해지는지, 원하는 물건을 가지기 위해 마음껏 소비하면 행복해질 수 있는지, 추상적으로 여기던 행복도 정확한 숫자로 계산할 수 있는지 등을 연구해 그 답을 찾았다.
 
 
   아픔은 치료했지만 흉터는 남았습니다
  김준혁/계단/392면/1만8600원
 
  이 책은 현대 의학에 여러 영향을 미쳤지만 많이 알려지지 않은 사람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들은 흉터와 균열을 보여줬고, 현대 의학은 그것을 치료하고 재건하며 발전했다. 하지만 이들의 이름이 낯설어 우리는 현대 의학과 이들을 연결 짓기가 쉽지 않다. 이 책은 우리가 미처 살피지 못했던 현대 의학이 놓치는 단면을 다른 시선에서 볼 수 있는 창을 열어준다.
 
 
   한국의 발견
  라종일·김현진·현종희/루아크/320면/1만7500원
 
  오랫동안 한국은 다른 이들이 만들어낸 세계에 살고 있었다. 이제 한국은 오랜 방황을 끝내고 자기만의 독창적인 세계를 만들어갈 수 있을까? 탁월한 외교관이자 행정가, 정치학자인 라종일 교수와 에세이스트 김현진, 현종희 작가가 함께 엮은 책 《한국의 발견》은 격변하는 근현대사의 흐름 속에서 한국인들이 어떻게 자기 세계를 발견하고 있는지 진지하게 탐색하고 고찰한다.
 
 
   유토피아
  토머스 모어/을유문화사/252면/1만2000원
 
  이 책은 출간된 지 500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여전히 당면한 현실 문제들을 관통하고 있다. 이 책은 ‘모든 사람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곳은 어떤 나라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허구 세계를 그리고 있다. 하지만 현실 문제에 대한 날카로운 인식에서 출발해 우리가 꿈꾸는 사회에 대한 열망과 성찰을 담고 있기에 시대를 초월해 오늘날까지 깊은 울림을 주는 책이다.
 
 
   네 명의 완벽주의자
  이동귀·손하림·김서영/흐름출판/304면/1만6000원
 
  갈수록 경쟁이 심화하는 한국 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다양한 심리적 문제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다. ‘공황장애’ ‘불안’ ‘우울증’ 같은 단어가 조금도 낯설게 느껴지지 않을 만큼, 현대인에게 심리적 문제는 매우 흔하고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 이러한 심리적 문제를 일으키는 원인 가운데 아직 많은 사람에게 알려지지 않는 부분이 바로 완벽주의와 관련된 것이다. 이 책에서는 완벽주의를 제대로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지침과 함께 한국인에게 적합한 완벽주의 극복 방법을 제시한다.
 
 
   잠깐 동안 봄이려니
  이문영/혜화동/304면/1만6000원
 
  사람의 일은 가히 사랑의 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게끔, 우리는 일평생 나와 마주 선 이의 가슴에 그 사랑을 묻으며, 묻히며 살아간다. 이문영 작가는 한국사에서 주목할 만한 ‘사랑’을 찾아 실제 자료와 고증하여 네이버의 연애·결혼 판에 ‘그 시절 그 연애’라는 글을 연재하고 있다. 그중 고된 현세에도 자유롭고 자주적으로 사랑을 지킨 여성의 이야기를 모아 책으로 묶었다.
 
 
   도문대작
  김종서/봄이아트북스/316면/1만5000원
 
  이 책은 우리에게 음식의 소중함과 아름다운 추억을 일깨워준다. 여러 인물이 음식에 얽힌 다채로운 사건을 풀어가는 소설 《도문대작》은 이색적인 소재를 다룬 작품이다. 조선 시대와 현대를 넘나들며 직조(織造)해가는 이야기는 53개의 음식을 매개로 신비롭게 어울린다. 이 책은 조선의 천재 허균이 귀양살이하면서 음식에 대한 허기를 달래기 위해 집필한 조선 음식 품평서다.
 
 
   바둑 천재들의 베이스캠프
  정경수/봄이아트북스/406면/1만6800원
 
  인공지능을 닮았다는 세계 랭킹 1위 신진서, 바둑 여왕 박지은, 일본 최고의 바둑 지도자 홍맑은샘. 이 세 기사를 키워낸 정경수 사범의 코칭 수첩이다. 이들 중 한 명만 만나도 사부로서는 행운일 텐데 정경수 사범은 축복을 받은 셈이다. 바둑 베이스캠프의 노하우가 100개의 기보와 함께 가득 담겨 있는 이 책은 바둑 꿈나무들에게 결핍된 부분을 찾아 영양분을 제공할 것이다,
 
 
   집행관들
  조완선/다산책방/428면/1만6000원
 
  조완선이 우리 현실에 밀착한 사회 미스터리 신작 《집행관들》로 찾아왔다. 온갖 부정부패와 비리를 일삼으면서도 법의 심판대 앞에서는 합당한 처벌을 받지 않고 피해 나가며 호의호식하는 자들을 엄벌하려는 집행관들이 독자들의 분노를 카타르시스로 바꿔놓는다. 한국 사회의 모순을 돌파하려는 집행관들의 치밀한 집행 계획과 예상치 못한 위기가 독자들을 숨죽여 몰입하게 한다.
 
 
   남남 1
  정영롱/문학동네/372면/1만5000원
 
  《남남》은 입체적인 캐릭터와 디테일한 현실감으로 생활툰의 새로운 접근이라는 평가와 함께 2020년 ‘오늘의 우리만화상’을 받았다. 현대 사회의 중년 여성, 그것도 ‘엄마의 자위’라는 소재로 시작한 《남남》의 매력은 파격적인 시작을 뛰어넘는다. 성욕을 가진 엄마를 재발견한 진희는 어색하고 민망했던 순간도 잠시, 엄마의 건강한 성생활과 연애를 위해 나선다.
 
 
   밥보다 재즈
  김광현/책밥상/212면/1만5000원
 
  일상 곳곳에서 흘러나오는 재즈는 대중음악의 뿌리답게 그 범위를 넓히며 누구나 아는 음악이 됐다. 그러나 흑인 노예의 애수로부터 시작돼 ‘스윙’이라는 장르와 ‘대공황’이라는 경제적 배경이 어우러져 미국 대중음악에서 한때를 풍미한 후 다양한 변천사를 거친다. 그래서 재즈에 한 발 담그기가 쉽지 않다. 와인 한 잔에 잘 어울리는 재즈,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친해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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