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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 권의 책

중동 라이벌리즘 (이세형 지음 | 스리체어스)

‘라이벌 구조’로 알기 쉽게 설명한 중동 정세

글 : 배진영  월간조선 기자  ironhee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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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걸프만(灣) 호르무즈해협에서 한국 선박이 이란 혁명수비대에 나포되었다. 잠깐! ‘걸프(Gulf)’ 자체가 만(灣)이라는 의미 아닌가?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사이에 있는 만인데, 과거에는 흔히 페르시아만이라고 불렀지만 혹자는 아라비아만이라고도 했다. 이 만의 이름을 두고 페르시아 후예인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서로 싸움을 그치지 않자, 골치가 아파진 국제사회는 그냥 ‘걸프’라고 부르게 된 것이다.
 
  한국인들에게는 ‘별을 보고 점을 치는 페르시아 왕자’의 나라 페르시아(이란)나 ‘아라비안나이트’의 아라비아 모두 거기서 거기다. 하지만 이란과 아랍은 엄연히 다른 종족이다. 같은 이슬람 국가이기는 하지만 이란은 시아파이고, 사우디아라비아 등 다수 아랍 국가는 수니파이다.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는 중동의 맹주(盟主)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숙적이다. 최근의 예멘 내전, 사우디아라비아 석유 시설에 대한 드론 공격, 이란 핵개발 등은 그 소산이다.
 
  저자는 정치·경제·문화·종교·외교안보적으로 복잡하게 얽혀 있는 중동 정세를 ‘사우디아라비아 대(對) 이란’, 중동 분쟁의 기본틀을 형성하고 있는 ‘이스라엘 대 팔레스타인’, 걸프 지역의 두 강소국(强小國)인 ‘아랍에미리트(UAE) 대 카타르’, 그리고 냉전(冷戰)시대 이후 모든 중동 분쟁의 막후 조종자였던 ‘미국 대 러시아’라는 라이벌 구조를 가지고 알기 쉽게 설명한다. 최근 중동 문제에 새로운 플레이어로 등장하고 있는 터키와 중국도 다루고 있다.
 

  한국 언론은 중동 문제에 별 관심이 없지만, 일본의 《아사히신문》은 이집트 카이로, 이란 테헤란, UAE 두바이, 터키 이스탄불, 이스라엘 예루살렘에, 《요미우리신문》은 카이로·테헤란·이스탄불·예루살렘에, 《니혼게이자이》는 카이로·이스탄불·두바이에 특파원을 두고 있다는 저자의 지적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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