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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 권의 책

한 권으로 읽는 쇄미록 (오희문 지음 | 신병주 해설 | 사회평론 아카데미 펴냄)

인생을 알고 싶다면 《쇄미록》을 읽어라!

글 : 김태완  월간조선 기자  kimch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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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 중기의 지식인으로서 토목 일을 담당하는 관아인 선공감(繕工監)에서 종9품 감역(監役)을 지낸 오희문(吳希文·1539~1613)이 쓴 《쇄미록(尾錄)》이 새로운 해설을 보태 재출간됐다.
 
  이 책은 국립진주박물관(jinju.museum.go.kr)에서 ‘임진왜란 자료 국역사업’의 일환으로 간행된 한글 번역본 《쇄미록》(총 6권)을 일반인이 이해하기 쉽게 축약해서 윤문과 해설을 보태 한 권(462쪽) 분량으로 묶은 것이다.
 
  ‘보잘것없이 떠도는 자의 기록’이란 뜻의 《쇄미록》은 임진왜란 당시 체험을 기록한 전쟁일기다. 책 어디를 펼쳐도 ‘죽음에 코가 닿은 군상’(김탁환 소설가)들이 들끓는다. 비겁한 자와 용감한 자, 특별한 날과 평범한 날이 1591년 11월 27일부터 1601년 2월 27일까지 3368일 여정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9년 3개월을 떠돌아야 했던 슬픔이 행간에 배어 있지만, 당대 민중과 산천(山川)이 겪어야 했던 절망을 글로 옮기는 일이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 긴 세월의 기록을 한 권으로 정리하며 해설을 보탠 건국대 신병주 교수(사학과)는 책 서문에 이렇게 썼다.
 

  “임진왜란이란 전쟁의 시간을 버텨내며 삶을 이어온 오희문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삶의 일상성, 지속성이 얼마나 위대한지 깨닫게 된다.”
 
  소(小)서사의 주인공이자 점잖고 소심한 양반인 오희문은 자신의 수족 같은 사내종 막정과 송노, 그리고 아들·딸과 매부, 사위 등 주변 사람들과 함께 부대끼며 울고 웃고 이야기한다. 역사소설을 능가하는 세밀하고 생생한 서술을 읽다 보면 10년 세월이 훌쩍 지나간다. 출판사의 홍보문구가 인상적이다.
 
  ‘영웅을 알고 싶다면 《난중일기》를 읽고, 인생을 알고 싶다면 《쇄미록》을 읽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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