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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 권의 책

중국공산당의 스파이전쟁 (홍윤표 지음 | 렛츠북 펴냄)

국방부 작전청장도 공산당 간첩이었다!

글 : 배진영  월간조선 기자  ironhee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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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적장(敵將)의 작전참모가, 적장이 참석하는 비밀회의 내용을 기록하는 속기사가, 그리고 야전군의 각급 지휘관이나 참모들이, 실은 내가 심은 간첩이라면? 그 전쟁의 결과는 보지 않아도 뻔할 것이다.
 
  실제로 국공내전(國共內戰) 기간 중 장개석 정부 및 군부의 상층부에는 공산당의 간첩들이 득시글거렸다. 이 책은 그 가운데 특히 활약이 두드러졌던 7명의 이야기를 담았다.
 
  국공내전 말기 공산군은 요심전역, 회해전역 등에서 100만명 가까운 국민당군을 궤멸시키면서 승기를 잡았다. 국방부 작전청장 곽여괴(육군중장)가 공산당에 국민당군의 작전계획을 고스란히 넘겨주었기 때문이다. 1947년 3월 장개석의 오른팔 호종남 장군이 공산당 근거지 연안을 함락시켰지만, 모택동을 비롯한 공산당 지도부는 모두 놓치고 말았다. 호종남이 가장 아끼던 청년장교 웅향휘가 공산당 간첩이었던 것이다. 1931년 공산당 정치국원 고순장이 변절했을 때, 공산당 최고위층이 일망타진되는 것을 모면할 수 있었던 것도 국민당 정보기관에 침투해 있었던 전장비가 정보를 가로챘기 때문이었다. 13년간 장개석의 곁을 지켰던 속기사 심안나도 공산당 간첩이었다. 국민당 정부의 기밀이 모조리 새어나간 것은 불문가지(不問可知)다. 국민당 요인들이 뒤를 봐주었던 사업가 노서장은 공산당의 돈줄 노릇을 했고, 동북 출신 마당발 사업가 염보항은 시민사회에 친공(親共)여론을 조성했다.
 

  가장 기가 막힌 간첩은 국민당 정부의 통화·금융 분야의 요직에 있던 기조정이었다. 그는 제2차 세계대전 후 서민들의 고통을 가중시키는 방향으로 통화·금융정책을 운용, 민심이 국민당 정부를 떠나가게 만들었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지금 상식적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문재인 정권의 경제정책·탈원전정책·부동산정책 같은 것들도 혹시 ‘간첩’의 소행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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