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메인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이 한 권의 책

트루 리버럴리즘 (디드러 낸슨 매클로스키 지음 | 홍지수 옮김 | 7분의 언덕 펴냄)

우리를 감정적인 돼지로 만들려는 정부를 거부하라!

글 : 배진영  월간조선 기자  ironheel@chosun.com

  • 트위터
  • 페이스북
  • 기사목록
  • 프린트
  • 스크랩
  • 글자 크게
  • 글자 작게
  1930년대 이래 미국 민주당의 주류 노선을 흔히 ‘리버럴(liberal)’이라고 한다. 국가의 개입을 통해 부(富)를 재분배하고 평등을 실현하려는 그들의 노선은 상당히 좌파적인 것이지만, 그들은 자신들이야말로 진정한 자유의 확대를 위해 싸우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생각은 19세기 말 영국의 신자유주의(New Liberalism·사회적 자유주의)와 통한다. 이런 추세에 반발해 자유와 시장(市場)을 강조해온 1980년대 이후 영·미의 자유주의 노선도 신자유주의(Neo Liberalism)라고 한다(우리말로는 같지만, 영어 표현은 다르다). 이와 유사한 의미로 쓰이는 말이 자유지상주의(Libertarianism)다.
 
  단어만 보면 다 비슷한 소리인 것 같은데 실상은 이렇게 극과 극으로 달라서 뭐가 뭔지 모르겠는 상황에서 이 책의 저자는 ‘진짜 자유주의’, 즉 18세기 근대자유주의로의 복귀를 역설한다.
 
  저자는 먼저 18세기에 등장한 자유주의가 최빈곤층의 실질소득을 3000%나 증가시킨 ‘대풍요’를 가져왔다고 강조한다. 아울러 저자는 애덤 스미스의 《도덕감정론》을 상기시키면서 자유주의는 ‘피도 눈물도 없이 이윤만을 추구’하는 사상이 아니라 타인과의 공감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자유는 물론 평등의 확대에도 결정적으로 기여해온 ‘인도주의적 사상’이라고 소리 높여 주장한다.
 

  “우리는 사소한 이익에 매몰돼 대대적인 정부의 강제력에 무분별하게 순응하기를 열렬하게 거부해야 한다. 우리를 오로지 수동적인 이기심만으로 동기가 유발되는 감정적인 돼지로 만들려는 정부, 우리를 진실 추구는 뒷전이고 입신양명이나 하려고 꿀꿀거리는 사이비 과학자로 만들려는 정부, 오물 같은 사료를 우리에게 배 터지게 먹이려는 농부 같은 정부를 거부해야 한다”는 저자의 외침은 마치 오늘날 한국민들에게 주는 메시지 같다.⊙
Copyright ⓒ 조선뉴스프레스 - 월간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NewsRoom 인기기사
Magazine 인기기사
댓글달기 0건
댓글달기는 로그인 하신 후 남기실 수 있습니다.

202105

지난호
전자북
별책부록
프리미엄결제
2020년4월부록
정기구독 이벤트
  • 지난호
  • 전자북
  • 별책부록
  • 정기구독
  • 월간조선 2018년 4월호 부록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