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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 권의 책

진실의 흑역사 (톰 필립스 지음 | 홍한결 옮김 | 윌북 펴냄)

인간은 고장 난 스프링클러처럼 거짓말을 뿌려댄다?

글 : 김태완  월간조선 기자  kimch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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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의 부제는 노골적이다. ‘인간은 입만 열면 거짓말을 한다’고 한다. 사실, 곳곳에서 탈진실(post truth)의 암울한 경고가 들려온다. 정치인은 거짓말하고, 언론은 잘못된 정보를 보도하고, 인터넷은 가짜뉴스를 퍼뜨린다. 저자 톰 필립스는 말한다.
 
  “인간은 고장 난 스프링클러처럼 거짓말을 사방에 뿌려댄다.”
 
  도대체 진실이란 무엇이고, 거짓은 어디에서 나오는 걸까? 저자의 약력을 보니 영국의 비영리 팩트 체킹기관 ‘풀 팩트(full fact)’의 편집자다. 그전에는 인터넷 뉴스매체 ‘버즈피드’의 영국판 편집장을 지냈다. 가짜뉴스, 유명인의 거짓말에 이골이 난 자다.
 
  책 목차부터 흥미롭다. ▲거짓의 기원 ▲가짜뉴스의 시작 ▲허위 정보의 시대 ▲환상의 땅 ▲사기꾼 열전 ▲정치인의 거짓말 ▲장사꾼의 거짓말 ▲흔한 집단 망상 순이다.
 
  책의 첫 문장은 “당신은 순 구라쟁이”다. 거의 마지막 문장은 “한마디로, 우리는 개소리 연구가가 되어야 한다”다. ‘개소리’는 거짓말의 다른 표현.
 
  역사 속의 엄청난 거짓말, 터무니없는 개소리, 끈질긴 허위 정보 중에서도 대표적인 것들만 모아서 죽 살펴본다. 도저히 믿기지 않는 이야기도 많지만 누군가가 믿었던 이야기(거짓말)도 담고 있다. 개중에는 반전도 존재한다.
 

  게이츠와 잡스가 오늘날 전 세계의 경영대학원 수업 자료에 꼭꼭 이름이 올라가는 이유는 단 하나다. ‘우긴’ 다음에 ‘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우리가 역사에 ‘우긴 사람’으로 남을지 ‘되게 한 사람’으로 남을지는 해보고 나서 나중에야 알 수 있다. 그러려면 기본적으로 필요한 게 ‘일단 된다고 우기기(fake it till you make it)’ 정신이다.
 
  우리가 아는 성공한 인물 중에는 ‘우기고’ 본 사람들이 부지기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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