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메인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이 한 권의 책

한중일의 갈림길, 나가사키 (서현섭 지음 | 보고사 펴냄)

나가사키가 카스텔라와 덴푸라, 짬뽕의 발상지가 된 이유는?

글 : 배진영  월간조선 기자  ironheel@chosun.com

  • 트위터
  • 페이스북
  • 기사목록
  • 프린트
  • 스크랩
  • 글자 크게
  • 글자 작게
  ‘나가사키’라고 하면 떠오르는 것은? 원폭(原爆), 나가사키 짬뽕, 나가사키 카스텔라, 테마파크 하우스텐보스, 에도 시대 네덜란드와의 통상(通商) 창구였던 데지마(出島)….
 
  이 책 《한중일의 갈림길, 나가사키》를 읽다 보면 앞에서 언급한 내용들이 일맥상통(一脈相通)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원래 한적한 어촌이던 나가사키는 16세기 중반 이래 포르투갈·스페인과의 통상항(港)으로 발달하기 시작했다. 포르투갈인들이 소개한 ‘카스티야의 빵’과 생선튀김 ‘콰르투 템포라스’를 일본인들은 카스텔라와 덴푸라로 발전시켰다. 가톨릭 국가인 포르투갈과 스페인이 도쿠가와 막부 시대에 축출되면서 나가사키의 데지마에 있는 네덜란드상관(商館)은 서구(西歐)를 향해 열린 유일한 창(窓)이 되었다.
 
  막부 말기에서 메이지유신에 이르는 시기 나가사키는 사카모토 료마 등 유신 영웅들이 활약하는 무대가 되었다. 료마의 동료였던 이와사키 야타로는 미쓰비시그룹을 설립하면서 이곳에 거대한 제철소와 조선소를 지었다. 군함도는 그곳에서 사용할 석탄을 캐던 탄광이었다. 나가사키가 원폭을 맞은 것도 군수(軍需)산업도시였기 때문이다.
 

  한편 나가사키에서 중국음식점을 하던 화교는 가난한 중국 유학생들이 배불리 먹을 수 있도록 일본의 우동을 변형해 만든 나가사키 짬뽕을 내놓았다. 그리고 나가사키와 서구와의 오랜 인연을 주목한 버블시대의 일본 자본주의는 이곳에 네덜란드 숲속의 마을을 모델로 한 하우스텐보스라는 테마파크를 만들어냈다.
 
  저자는 주(駐)후쿠오카총영사·요코하마총영사 등을 거쳐 주바티칸대사를 지낸 퇴직 일본통 외교관이다. 퇴임 후에는 나가사키현립대학 교수로 8년간 교단에 섰다. 《일본극우의 탄생 메이지유신 이야기》 《일본은 있다》 《일본인과 천황》 등 일본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책을 다수 저술했다.⊙
Copyright ⓒ 조선뉴스프레스 - 월간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NewsRoom 인기기사
Magazine 인기기사
댓글달기 0건
댓글달기는 로그인 하신 후 남기실 수 있습니다.

202104

지난호
전자북
별책부록
프리미엄결제
2020년4월부록
정기구독 이벤트
  • 지난호
  • 전자북
  • 별책부록
  • 정기구독
  • 월간조선 2018년 4월호 부록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