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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 권의 책

문명고 역사지키기 77일백서 (홍택정 외 | 글마당 펴냄)

전국 유일 국정 역사 교과서 연구 학교에서 벌어진 일의 기록

글 : 이경훈  월간조선 기자  libert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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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명고등학교. 어디서 들어본 것 같은데, 무엇 때문에 그 이름을 접했는지는 잘 떠오르지 않는다.
 
  경북 경산에 있는 문명고는 2017년 2월 국정 역사 교과서 연구 학교로 지정된 학교였다. 전국의 5556개 중·고등학교 중 유일했다. 박근혜 정부는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좌편향 역사 교과서로부터 학생들을 지키겠다’며 기존의 검인정 교과서 체제에서 국정 교과서 체제로 역사 교육 전환을 시도했다. 검인정 교과서는 교육부의 편찬 기준만 충족하면 저자들이 내용을 자유롭게 쓸 수 있어 역사 서술의 다양성이 특징이다. 저자의 가치관에 따라 좌편향된 역사 교과서가 탄생할 수 있다. 반면, 국정 교과서는 하나의 통일된 역사관을 바탕으로 내용을 구성한다.
 
  이 책은 학생들이 공부하고 뛰노는 교정에 민노총과 전교조, 농민회까지 합세해 불법과 폭력을 저지른 77일을 기록했다. 역사 교과서 때문에 문명고는 보수·진보를 자처하는 이들이 대리전을 벌이는 곳이 됐다. 좌파들은 ‘연구 학교 지정’을 철회하라며 교장실과 교실까지 난입해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했다. 심지어 입학식이 취소되기까지 했다. 저자들은 이를 ‘문명고 광란의 77일’이라고 말한다.
 
  문재인 정권이 탄생하자마자 대통령은 국정 역사 교과서를 ‘적폐 1호’로 지목했다. 책에는 문명고 재학생부터 교장, 당시 국정 교과서 집필에 참여한 교수, 문명고 동문 등의 글이 실렸다.
 

  ‘광란의 77일’을 온몸으로 경험한 홍택정 문명중·고등학교 이사장은 “국정 역사 교과서가 햇빛도 보지 못한 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지만, 언젠가 역사 교과서로 부활해야 한다고 확신한다”고 말한다.
 
  그는 “교과서 선택권조차 처참하게 무시된 파행의 과정을 낱낱이 기록하고 싶었다”면서 “이 과정이 바로 살아 있는 역사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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