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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 권의 책

서울이 사랑한 천재들 (조성관 지음 | 열대림 펴냄)

서울과 대한민국을 전혀 다른 세상으로 바꾼 5인의 천재들

글 : 배진영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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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스트리아 빈에서 출발한 ‘천재연구가’ 조성관의 대장정(大長征)이 드디어 끝났다. 2007년 《빈이 사랑한 천재들》을 시작으로 프라하·런던·뉴욕·페테르부르크·파리·독일·도쿄를 거쳐 13년간 이어진 기나긴 여행이었다.
 
  저자가 《도쿄를 사랑한 천재들》을 펴내고 난 후, “마지막 편은 서울”이라고 했을 때 조금 걱정했다. 저자가 그동안 다루었던 모차르트·베토벤·처칠·채플린·도스토옙스키·차이콥스키·괴테·위고·샤넬·로댕 등에 비견할 만한 ‘천재’들이 과연 서울에 있을까 싶어서였다.
 
  책을 만나는 순간 ‘아!’ 하고 탄성을 발하지 않을 수 없었다. ‘천재연구가’는 ‘서울이 사랑한 천재들’로 시인(詩人) 백석과 윤동주, 화가 박수근, 그리고 기업인 이병철과 정주영을 선택했던 것이다. 특히 이병철·정주영을 꼽은 것에 대해서는 감탄을 금할 수 없었다. ‘장사치’들에게 한없이 가혹했던(그리고 지금도 가혹한) 이 척박한 땅에서 태어나 삼성과 현대라는 글로벌 기업을 일구어낸 두 사람이야말로 ‘천재’, 아니 ‘기적’이 아니고 무엇이랴? 그들을 기억해준 저자가 고마웠다. 저자는 말한다.
 
  “백석과 윤동주는 근대 문명을 받아들인 첫 세대 시인들이면서 우리 고유의 언어로 시대의 아픔을 승화시켰다. 박수근은 독학으로 어디에도 없는 독창적인 미술세계를 창조했다. 이병철과 정주영은 선의의 경쟁자로서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주면서 한국 경제를 이끌었다. 서울에 태(胎)를 묻지는 않았지만 이들이 만개한 곳은 서울이었다. 이들이 세상에 왔다 가고 나서 서울과 대한민국은 전혀 다른 세상으로 바뀌었다.”
 
  《프라하가 사랑한 천재들》과 《빈이 사랑한 천재들》을 들고 프라하와 빈의 골목을 누볐던 경험이 있다. 해외 여행길마저 막힌 코로나19 시대, 주말에는 《서울이 사랑한 천재들》을 들고 서울 탐방에 나서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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