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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책

정리 : 정광성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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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든과 오바마
  스티븐 리빙스턴/메디치미디어/408면/1만8000원
 
  이 책은 미국 대선 후보 조 바이든에 대한 통찰력 있는 최상의 소개서다. 국내 최초로 공개되는 바이든의 극적인 인생과 정치 역정을 잘 보여준다. 특히 세계 초미의 관심사인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발간된 책으로서 전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와 당시 부통령이었던 바이든의 특별한 관계를 다루고 있다. 2020 미국 대선의 향방이 궁금하다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노붐 유럽 테마사
  권오중·김진호/효형출판/296면/1만7000원
 
  우리가 알고 있던 유럽사는 반 쪽에 불과했다. 이념의 과잉과 가치의 혼돈이 빚은 진보 대 보수에 대한 오해였다. 그 실체적 진실은 무엇일까? 한국 사회가 겪고 있는 이념의 과잉과 가치의 혼돈이 만만치 않다. 그러니 보수와 진보의 개념조차 뒤죽박죽이고 용어 사용도 제멋대로다. 진보라는 개념이 좌파만의 전유물일까? 《노붐 유럽 테마사》에서 이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준다.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
  강양구 외/천년의상상/340면/1만7800원
 
  정권을 비판하려면 이전보다 훨씬 더 큰 용기가 필요한 이때, 다섯 명이 모였다. 각자의 전문 분야를 중심으로 한 명의 사회자를 두고, 전문가 사이 대담을 진행한 대담집이다. 이 책의 1, 2, 3장은 미디어·지식인·정치 분야다. 20년 이상 현장에서 활동한 저널리스트 강양구, 디지털 사회의 미디어미학 연구자 진중권, 날카로운 정치 풍자 지식인 서민 교수 등이 참여했다.
 
 
   일본의 내일
  나카지마 다케시/생각의힘/252면/1만6000원
 
  어제의 말과 글을 통해 일본의 내일을 꿰뚫다. ‘아베 다음’은 누구인가! 일본을 대표하는 소장파 정치학자인 저자는 차기 총리 후보 아홉 명의 말과 글을 살피며, 그들이 앞으로 일본을 어떻게 이끌어갈 것인지 꼼꼼한 규명에 나선다. ‘향후 일본의 선택을 좌우하는 데 주요한 지표’가 될 텍스트를 거침없이 분석한다. 일본의 향방이 궁금한 독자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사업을 키운다는 것
  스가하라 유이치로/비즈니스북스/240면/1만4000원
 
  스탠퍼드 MBA에서 경영 교재로 선정한 연매출 1000억원의 도시락 전문점 이야기. 5000원짜리 도시락 하나로 8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독보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인정받아 스탠퍼드 MBA의 사례연구로 인용된 도시락 가게가 있다. 바로 도쿄의 도시락 배달 전문점 ‘다마고야’의 이야기다. 불황의 시대에 작지만 강한 기업으로 성장하려면 이 책을 읽어볼 것을 권한다.
 

 
   균형의 시대
  서상목/아담북스/320면/1만5000원
 
  이 책은 지난 몇 년간 저자가 여러 언론에 기고한 글을 현 상황에 맞도록 수정·집필한 것이다. 어쩌면 문재인 정부 시대와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가장 적합한 책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의 핵심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지속 가능한 자본주의와 복지국가’로 갈 수 있는 새로운 경제·복지 발전 패러다임을 모색하고, 이의 구현을 위한 분야별 대책을 제시하는 데 있다.
 
 
   코로나가 시장을 바꾼다
  이준영/21세기북스/300면/1만8000원
 
  코로나19 발생 이후 새로운 특징들이 표준이 되는 ‘넥스트 노멀(Next Normal)’ 시대가 도래했다. 지속되는 팬데믹 상황에서 일상의 모습은 달라지고 개인의 소비 패턴은 이전과 전혀 다른 양상으로 변해가고 있다. 새로운 가치관이 정치·경제·사회 전반에 드러나게 될 코로나 시대의 소비 지형은 어떻게 변할 것인가? 저자는 팬데믹 이후 소비 트렌드를 7개 키워드로 정리했다.
 
 
   최전방의 시간을 찍는 여자
  린지 아다리오/문학동네/472면/1만9800원
 
  퓰리처상 수상자인 작가는 책에서 살아 있음의 기쁨을 느끼게 하는 일상에 대해 말하고 있다. 책은 20여 년간 분쟁지역을 누비며 전 세계의 역사적 순간을 포착했던 아다리오가 죽을 고비를 몇 번이나 넘기면서도 왜 여전히 이 일을 하고 있는지, 평온한 도심의 공원과 피비린내 나는 전쟁터를 오가는 완전히 다른 두 세계에서 어떻게 균형을 잡으며 살아가는지 보여주고 있다.
 
 
   조선경찰
  허남오/가람기획/344면/1만5800원
 
  우리는 흔히 포도청이 고문을 하거나 곤장을 쳐대는 곳으로만 인식하고 있다. 포도청에 관해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포도청은 도둑 잡기는 물론 전국적으로 법을 집행하는 폭 넓은 역할을 했다. 이 책은 포도청의 세세한 사건 기록을 바탕으로 범죄 수사, 임금 호위, 암행어사 활동 등 ‘조선경찰’의 광범위한 활약상과 조선시대 민중의 생생하게 살아 있는 삶을 살펴본다.
 
 
   다시, 수학이 필요한 순간
  김민형/인플루엔셜/448면/1만8800원
 
  자연과 우주, 그리고 인간의 생각이 작동하는 방식까지. 과거부터 현재까지 우리를 둘러싼 모든 순간에 수학이 존재하고 있었다. 수학은 시대와 함께 발전하며 인간의 사고를 진화시키고 있다. 이런 이유로 실수(實數)나 등식이 없던 그리스 시대 사람들과 전염병의 감염 추이 그래프를 누구나 쉽게 해석해내는 지금 우리의 사고법에는 큰 차이가 있다. 어떤 차이가 있을까?
 
 
   돌팔이 의학의 역사
  리디아 강·네이트 페더슨/더봄/432면/2만5000원
 
  이런 속담이 있다. “치료법이 질병보다 더 악하다.” 이 책은 이 속담을 증명하는 상식 밖의 의학 세계사이자, 위험한 약과 엉터리 치료(의사)의 세계사다. 《돌팔이 의학의 역사》는 “매혹과 공포, 조금은 어둡고, 용의주도한 유머”로, 때론 믿기조차 힘든 ‘인류의 의료사고·과실의 역사 그리고 엉터리 약과 돌팔이 치료법’을 세계사에 걸쳐 자세하고 흥미진진하게 풀어놓는다.
 

 
   로르샤흐
  데이미언 설스/갈마바람/672면/2만8000원
 
  10장의 잉크 얼룩 카드로 구성된 ‘로르샤흐 검사’는 현대 정신의학 분야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중요한 심리검사 도구 중 하나다. 단순히 정신병원뿐만 아니라 군대·학교 등 수많은 곳에서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는 일에 활용되어왔다. 나아가 로르샤흐 검사는 광고와 영화, 언론에도 큰 영향을 미쳤으며, 앤디 워홀에서 가수 제이지에 이르기까지 예술계에도 깊은 영감을 주었다.
 
 
   우리는 다시 연결되어야 한다
  비벡 H 머시/한국경제신문/392면/2만원
 
  외로움은 하루 15개비의 담배만큼 해롭다는 말이 있다. “수년 동안 환자들을 돌보면서 목격했던 가장 흔한 질병은 심장병이나 당뇨가 아니라 외로움이었다.” 미국 19대 공중위생보건국장인 저자 비벡 H 머시는 외로움을 공중보건 문제로 봤다. 그는 외로움이 알코올중독과 약물중독, 폭력, 우울증 등 오늘날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여러 문제의 원인 제공자라고 얘기한다.
 
 
   한 권으로 읽는 칸트
  이정일/이학사/296면/1만8000원
 
  총 3부로 구성된 이 책은 시대의 정신 칸트의 비판철학과 칸트 윤리학, 그리고 칸트 미학의 특징을 분석한다. 각각의 철학적 성립 배경과 더불어 이 시대의 칸트 철학을 둘러싼 논쟁 등을 소개하며, 이 철학이 가지는 타당성과 당위성을 차분히 분석한다. 독일 관념론과 형이상학을 연구해온 지은이는 이 책에서 칸트가 변함없이 철학사의 중요한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다고 한다.
 
 
   자두
  이주혜/창비/156면/1만4000원
 
  한국 사회 가족 안에서 여성의 존재를 날카롭게 파헤치고 놀라운 흡인력과 생생한 묘사로 사로잡는 이주혜의 첫 소설이다. 오늘날 독자들에게 뜨거운 이슈 중 하나인 가부장제와 돌봄노동, 여성을 주제로 강렬한 목소리를 내는 이 소설은, 탄탄한 문장과 생생한 묘사로 읽는 이를 단숨에 사로잡는다. 가족과 여성의 존재에 대한 독자들의 고민을 풀어줄 새로운 구원이 될 것이다.
 
 
   어른들의 거짓된 삶
  엘레나 페란테/한길사/492면/1만6500원
 
  이 책은 거짓으로 점철된 어른들의 세계를 다룬 매혹적인 성장소설이다. 거짓으로 위장된 어른들의 세계를 엿본 13세 소녀의 방황과 이루어질 수 없는 첫사랑을 향한 뒤틀린 욕망, 첫 경험에 대한 아름다운 환상이 성적인 욕구로 얼룩지는 과정을 그린 강렬한 작품이다. 작가는 길들지 않는 욕구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며 잔혹한 사춘기 시절을 기막히고도 아름답게 담아냈다.
 
 
   두 번째 산
  데이비드 브룩스/부키/600면/2만2000원
 
  저자는 인생이란 두 개의 산을 오르는 일과 같다고 말한다. 첫 번째 산에서 우리 모두는 특정한 인생과업을 수행한다.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부모에게서 독립하고, 자신의 족적을 세상에 남기려고 하는 일 등이다. 두 번째 산에 오른다는 것은 고통의 계곡을 자기 발견과 성장의 계기로 삼는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나는 브룩스를 읽고 삶의 균형을 찾았다.” 빌 게이츠의 말이다.
 
 
   뉴 엘리트
  표트르 펠릭스 그지바치/사과나무/304면/1만5000원
 
  저자는 구글에서 인재 육성과 조직 개발을 담당했다. 그는 앞으로의 시대를 이끌어갈 새로운 인재상을 ‘뉴 엘리트’라고 정의하며, 기존의 올드 엘리트와 차별화된 그들만의 특징과 지향점을 구체적이고 현실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앞으로 자신의 직업이 얼마나 지속될지 분명하게 읽어야 하며 ‘그때’가 오면 즉각 움직일 수 있도록 준비해둘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다빈치 인생수업
  이동섭/아트북스/356면/1만8000원
 
  타고난 행운과 불운을 극복하고 스스로 길을 찾아나선 자, 희대의 천재이자 이상적 인간으로 불리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그에게 21세기를 살아갈 지혜를 배우다. 《다빈치 인생수업》은 현대사회 오피니언 리더들이 존경하는 다빈치의 인생과 예술, 후대에 전하는 메시지를 찾아 피렌체로 떠난 작가가 다빈치의 발자취를 더듬어가며 우리에게 필요한 가르침이 무엇인지 재해석해준다.
 
 
   우리는 왜 어른이 되지 못하는가
  파울 페르하에허/반비/334면/1만8000원
 
  이 책은 이전과는 다른 원천에서 신뢰를 회복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작동하는 권위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수평적 조직 구조를 재편해 혁신에 성공한 브라질 대기업 ‘셈코’, 이런 조직 구조 혁신을 공공기관에 적용해 성공을 거둔 벨기에 공공서비스 사회보장청, 투표 참여자에게 정보와 토론 시간을 제공하는 ‘숙의적 여론조사’의 적용례 등 정치·경제 영역도 포함됐다.
 
 
   뭐부터 읽어야 할지 고민하는 너에게
  김환영/세종서적/260면/1만5000원
 
  책 읽을 시간도 없는 바쁜 일상 속에서 두꺼운 책에 도전하고 포기하길 반복하는 우리에게 얇지만 깊은 울림이 있는 책이 찾아왔다. 책을 읽고 싶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좋은 책을 선택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이 책에 주목하자. 이 책은 쉽게 읽을 수 있는 얇은 책을 향해 달리라고 말한다. 영원히 못 읽고 또 안 읽을지도 모르는 두꺼운 책보다는 일단 얇은 책부터 읽어보자.
 
 
   여전히 헤엄치는 중이지만
  우혜림/한겨레출판/216면/1만3000원
 
  이 책은 원더걸스 출신의 방송인 겸 통번역가 혜림이 쓴 첫 에세이이다. 치열한 아이돌 세계를 거쳐 통번역가의 길을 택하고, 진로도 사랑도 ‘온전히 자신이 주인이 되어’ 찾아나간 작가에게 삶은 ‘헤엄쳐나가는 과정’이다. 건강하고 밝은 영감을 주는 행보로 많은 여성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작가는 “우리의 삶이 어떻게 펼쳐질지 모르지만, 그럼에도 매일 용기를 낼 수 있다”고 한다.
 
 
   우리 종족의 특별한 잔인함
  에밀리 정민 윤/열림원/245면/1만2000원
 
  작가는 다른 시대, 다른 국가에서 삶을 일궈왔지만 누구보다도 일본군 ‘위안부’ 피해라는 역사의 단면을 파고든 시인이다. 대학 시절 논문을 작성하다 일본군 ‘위안부’의 역사를 접하게 된 그는 전쟁 범죄의 그늘에서 침묵을 깨기까지 오랜 기간 가시밭길을 걸었던 피해자들의 고통에 공감하고, 그들의 사건을 자신에게 투영시키며, 현대 여성들의 아픔 또한 헤아리기에 이르렀다.
 
 
   그러거나 말거나 키스를
  강백수/문학수첩/176면/8000원
 
  시인이면서 싱어송라이터로도 활동하고 있는 ‘문학과 음악의 요정’ 강백수의 첫 번째 시집이 ‘시인수첩 시인선’의 서른일곱 번째 책으로 출간됐다. 그동안 몇 장의 음악 앨범과 《사축일기》 등 에세이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 ‘을’들의 이야기를 풀어내어 큰 공감을 받았던 강백수가 이번에는 많은 것을 포기하게 만드는 디스토피아 속 청년들의 좌절감과 박탈감을 시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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