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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 권의 책

1일 1강 논어강독 (박재희 지음 | 김영사 펴냄)

주제별로 다시 엮은 ‘공자님 말씀’

글 : 배진영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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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칫 놓치기 쉬운 얘기인데, 《논어》의 저자는 공자(孔子)가 아니다. 공자학당의 훈장인 공자라는 선생이 평소 제자들과 나눈 이야기들을 스승이 세상을 떠난 후 제자들이 엮은 것이다.
 
  때때로 혼탁한 세상사를 ‘공자님 말씀’을 빌려 한마디해주고 싶을 때가 있다. 그래서 《논어》를 펼쳐보지만 그 말씀이 ‘위령공’편에 나온 것인지, ‘태백’편에 나온 것인지, ‘헌문’편에 나온 것인지 당최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도 그럴 것이, 《논어》는 주제에 따라 ‘공자님 말씀’을 엮어놓은 책이 아니기 때문이다. ‘인(仁)’을 얘기하고, 군자(君子)와 소인(小人)에 대해 이야기하는가 싶다가는, 국사(國事)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가, 종묘제례에 대한 이야기가 툭 튀어나온다. “공자님 말씀이 좋은 건 알겠는데, 그 ‘맥락’이 어떤 것인지는 도무지 알 수 없어 아쉽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그런 사람들에게는 이 책이 반가울 것이다. 이 책은 기존 《논어》의 편제를 과감히 해체한 후 학습·생활·관계·사랑·예악·군자·인재·정치, 그리고 공자와 제자들이라는 9개 주제로 다시 엮었다. 저자는 “고전을 번역하는 시점의 시대정신을 반영하는 재해석이 없다면 고전 번역은 지식인들의 반복적 행위에 머물 것”이라면서 “기존 번역의 틀과 형식을 파괴한 이번 번역을 통해 《논어》 재해석의 물꼬가 트이고, 해체와 조립이라는 새로운 고전 번역의 방식이 보편화되기를 희망해본다”고 말한다. 다만 기존의 《논어》 체제에 익숙한 이들에게는 이런 시도가 오히려 불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교수, 포스코전략대학 석좌교수 등을 지낸 저자는 KBS 라디오 〈시사고전〉과 EBS TV 〈손자병법〉, KBS TV 〈아침마당〉 특강, 삼성경제연구소 강의 등을 통해 동양고전의 대중적 확산에 앞장서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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