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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 권의 책

인구의 힘 (폴 몰런드 지음 | 미래의창 펴냄)

人口가 역사와 세계를 움직인다

글 : 배진영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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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프가니스탄전쟁(1979~1988년) 당시 아프가니스탄의 중위(中位) 연령은 16세에 불과했다. 반면에 소련의 중위 연령은 33세였다. 병력자원이 부족해진 소련은 인구가 많은 중앙아시아에서 병사들을 징집했다. 당시 소련군 가운데 4분의 3이 러시아어를 하지 못했다. 반면 아프가니스탄의 출산율은 7명에 달했다. ‘성전(聖戰)’에 목숨을 던질 팔팔한 젊은이들이 얼마든지 있었다. 결국 소련은 8년 만에 아프가니스탄에서 패퇴(敗退)했다.
 
  폴 몰런드의 《인구의 힘》에 나오는 얘기다. 이 책은 이런 식으로 인구 흐름을 정치·경제·사회·군사·문화 등의 트렌드와 엮어 알기 쉽게 풀어나간다.
 
  이 책에서 가장 흥미를 끄는 대목은 인구 혹은 인구구조의 변화가 오늘날 국내외 정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다루는 부분이다.
 
  예컨대 1980년만 해도 중동 아랍권의 15~24세 인구의 비중은 전 세계 수준과 같았다. 그러나 30년 후에는 그 비중이 전 세계 수준보다 15% 높아졌다. 2010년 ‘아랍의 봄’이나 근래 예멘과 시리아의 내전(內戰)은 이러한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반면 유럽이나 일본, 심지어 뉴욕의 범죄율이 과거에 비해 크게 낮아진 것은 평균 연령의 상승과 관계가 있다.
 
  선진국의 포퓰리즘도 인구구조의 변화로 설명할 수 있다. 미국에서 트럼프가 정권을 잡은 것도 ‘다시 위대한 미국을 건설’하기보다는 ‘가능한 한 오랫동안 백인의 나라로 유지’하기 위한 백인들의 마지막 몸부림이라는 것이다. 영국의 브렉시트 역시 마찬가지다.
 
  조금 먹고살 만해지자마자 고령화(高齡化) 사회로 접어들게 된 중국, 세계 최저 수준의 저출산(低出産) 사회가 되어버린 한국의 고민도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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