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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 권의 책

언젠가 유럽 (조성관 지음 | 덴스토리 펴냄)

영화를 가이드 삼아 떠나는 유럽 인문기행

글 : 배진영  월간조선 기자  ironhee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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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성관 전 《주간조선》 편집장은 스스로를 ‘천재연구가’라고 칭한다. 자기가 ‘천재’라는 뜻은 아니다. ‘천재에 대한 연구가’라는 의미다. 《빈이 사랑한 천재들》을 시작으로 프라하, 파리, 런던, 페테르부르크, 독일, 뉴욕, 도쿄가 사랑한 천재들에 대한 책들을 펴냈다.
 
  ‘천재들’ 시리즈를 보면서 늘 ‘세계는 넓고 인물은 많은데, 그 도시 그 인물들만 추려낸 게 참 용하다’ 싶었다. 저자 자신도 그런 아쉬움이 남았던 모양이다. ‘천재들’ 시리즈에 다 담아내지 못한 도시와 사람들의 이야기를 묶어 낸 게 이 책 《언젠가 유럽》이다.
 
  이번에 저자가 택한 도시는 파리, 빈, 프라하, 런던, 베를린, 라이프치히 등 여섯 개 도시다. 이 도시들로 독자들을 이끄는 주된 가이드는 ‘영화’다. 〈미드나이트 인 파리〉 〈아말리에〉 〈퐁뇌프의 연인들〉을 따라 파리를, 〈노팅 힐〉을 따라 런던을, 〈미션 임파서블〉을 따라 프라하를, 〈우먼 인 골드〉를 따라 빈을 여행하다가, 〈베를린 천사의 시〉에 나오는 천사의 시선을 따라 베를린을 조감(鳥瞰)하는 식이다.
 
  그러다 보면 거리의 카페나 골목길, 다리, 광장, 묘지에서 한번쯤은 그 이름을 들어보았을 인물들과 수시로 조우하게 된다. 사르트르, 모딜리아니, 에디트 피아프, 보부아르, 졸라, 스메타나, 카프카, 얀 후스, 모차르트, 베토벤, 프로이트, 오웰, 처칠, 넬슨, 피터 팬, 비스마르크, 케네디, 바흐….
 
  ‘천재들’ 시리즈의 낙수(落穗)를 가지고 상을 차렸는데 이게 또 만만치 않다. ‘천재들’ 시리즈가 잘 차린 정찬이라면, 이 책은 부담 없이 먹고 났더니 의외로 맛있고 속이 든든한 브런치라고 할까. 《빈이 사랑한 천재들》 《프라하가 사랑한 천재들》을 들고 빈과 프라하의 골목길을 누빈 경험이 있는지라, 당장이라도 이 책을 들고 파리, 런던, 베를린으로 달려가고 싶어진다. 그저 코로나가 원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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