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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 권의 책

삼국지첩보전(1~4) (허무 지음 | 살림 펴냄)

《삼국지》의 이면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첩보전

글 : 배진영  월간조선 기자  ironhee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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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세기 진(晉)나라의 진수가 위·촉·오(魏·蜀·吳) 세 나라의 역사를 다룬 정사(正史) 《삼국지(三國志)》를 저술했을 때, 그는 상상도 하지 못했을 것이다. 《삼국지》라는 책이 후일에 ‘사서(史書)’가 아니라 ‘소설’로 더 유명해지리라는 것을….
 
  소설로서의 《삼국지》는 명(明)나라 때 나관중을 거쳐 청(淸)나라 때 모종강에 의해 그 틀이 완성된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박종화·정비석·김광주 등 작고한 원로 문인들부터 이문열·김홍신·황석영 등 현대 소설가들에 이르기까지 많은 작가가 자신의 개성을 살린 《삼국지》를 썼는데, 대개는 일본 소설가 요시가와 에이지의 것을 바탕으로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조를 주인공으로 한 일본만화 《창천항로(蒼天航路)》나 고우영의 《만화삼국지》도 유명하다. 근래에는 《삼국지》를 다룬 다양한 게임들도 나오고 있다.
 
  이런 《삼국지》 역사의 연장선상에서 새로운 감각의 《삼국지》가 나왔다. 중국 신세대 추리소설작가 허무의 《삼국지첩보전》이 그것이다. 사실 기존의 《삼국지》에서도 수많은 세작(細作)이 등장하고, 정치공작이 난무한다. ‘첩보전’이라는 관점에서 쓴 《삼국지》가 이제야 나온 것이 오히려 뜻밖일 수도 있다.
 
  작가는 한선·가일 등 허구의 정보요원들을 등장시켜 유비·손권 연합군과 조조가 충돌한 적벽대전, 오나라 손권이 관우를 패사(敗死)시킨 형주전투, 위나라 하후연이 제갈량에게 패해 전사(戰死)한 정군산전투의 이면에서 펼쳐지는 치열한 첩보전들을 그려낸다. 이들 정보요원들은 더 나아가 위나라 조조의 아들 조비와 조식 간에 벌어지는 후계경쟁, 왕권 강화를 추구하는 오나라 손권과 신하들 간의 권력투쟁에도 개입한다. 어렸을 때 무협지를 읽던 기분으로 머리 식히기에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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