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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책

정리 : 정광성  월간조선 기자  jgws8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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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중 패권전쟁과 문재인의 운명
  구해우/글마당/392면/1만7000원
 
  김정일의 면담요청을 거절한 주사파 리더 출신으로 국가정보원 북한담당기획관을 지낸 구해우 박사의 북핵·북한 문제 해법 지침서다. 저자는 “지금 대한민국은 심각한 안보위기 상황을 맞고 있다”면서 “지소미아 폐기가 유예되었지만, 2020년 총선을 앞둔 지금 시중 대형서점 ‘정치·사회 분야 코너’에는 신인 정치 지망생들이 쓴 책들로 대홍수를 이루고 있다”고 우려한다.
 
 
   공공선택론
  랜들 G. 홀콤/리버티/192면/1만5000원
 
  공공선택론은 정치·행정 현상을 분석하는 데 경제학 방법론을 사용한다. 그래서 공공선택론은 투표자, 정치가, 관료, 정당원, 이익집단 구성원 등 행위 주체가 자기 이익에 따라 행동한다고 가정한다. 저자는 미국 플로리다주립대학의 드보 무어(DeVoe Moore) 경제학 교수다. 저자는 《공공 정책과 삶의 질》 등 12권의 저서와 100편 이상의 논문을 발간했다.
 
 
   강남 좌파 2
  강준만/인물과사상사/188면/1만3000원
 
  ‘강남 좌파’는 학력과 소득은 높으면서 정치적·이념적으로는 좌파 성향을 띤 사람을 말한다. 서울의 강남은 ‘부(富)와 권력’의 상징적 의미로 쓰인다. 강남 좌파는 한국만의 현상은 아니다. 다른 나라에도 비슷한 현상이 존재한다. 미국의 ‘리무진 진보주의자’, 프랑스의 ‘고슈 카비아’, 영국의 ‘샴페인 사회주의자’, 독일의 ‘살롱 사회주의자’ 등에 상응하는 게 바로 한국의 강남 좌파다.
 
 
   386 OUT
  김대호·박정자/타임라인/432면/2만원
 
  이 책은 SNS상의 논객들이 페이스북을 통해 ‘386 운동권’을 비판한 글을 우리 시대 담론으로 이끌어낸 ‘제3의 길’을 통해서 세상의 빛을 보게 됐다. ‘제3의 길’은 SNS를 통한 새로운 미디어의 가능성을 확인하며, 위기의 대한민국을 일깨워왔다. 그러한 성취와 성과를 담아 386 운동권 청산과 극복을 위한 담론집으로 묶은 것이 이 책이다.
 
 
   진실
  정연국/종문화사/336면/1만7000원
 
  정연국 전 청와대 대변인이 《진실》이라는 책을 내고 공개적인 활동을 재개한다. 박근혜 정부 마지막 청와대 대변인으로 현직 대통령 탄핵이라는 사상 초유의 역사적 소용돌이 속에서 보고 겪고 느낀 바를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최순실 사태가 터진 이후 최씨에 대해 참모들에게 어떻게 설명했는지 가감 없이 공개하며 당시 분위기를 전한다.
 
 
   여론전쟁
  현경보/상상/376면/1만8000원
 
  이 책은 1987년 대선부터 2018년 지방선거에 이르기까지 30년 선거 역사에서 여론조사가 선거 결과에 미치는 영향을 드라마틱하게 펼치고 있다. 이 책을 보면 선거 때마다 여론조사가 정치세력의 이합집산과 합종연횡은 물론 후보 선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한눈에 볼 수 있다. 특히 대통령 선거에서 여론조사가 얼마나 중대한 영향을 미쳤는지 알고 나면 놀라울 정도다.
 
 
   뉴스와 수사학
  박주영·이범수/커뮤니케이션북스/120면/9800원
 
  한국 근대 언론 등장 후 130년 동안 한국 언론학은 다양한 영역에서 연구 성과를 내왔지만, 언론 현상의 기초라고 할 수 있는 ‘기사 작성 기법’에 대해선 그다지 주목하지 않았다. 착상·배열·표현·기억·발표 등 수사학 이론 5대 규범의 틀은 기사 가치 판단, 주제 포착, 취재, 기사 쓰기, 수정·검증 등 기사 제작 5단계 과정에 부합한다. 수사학과 저널리즘의 해석·적용·사례 등을 서술한다.
 
 
   부자의 프레임
  질 슐레진저/리더스북/284면/1만6000원
 
  왜 똑똑한 사람이 돈 앞에서는 어리석은 선택을 반복할까? 돈 관리, 투자, 내 집 마련, 은퇴 계획까지 부자처럼 벌고 불리고 지키는 13가지 관점 혁명. 2008년 글로벌 경제 위기, 2018년 비트코인 사태. 거듭된 위기로 천문학적인 손해를 입은 투자자들의 대다수는 전문직 엘리트들이었다. 배운 것도 많은 그들은 왜 돈 앞에만 서면 속절없이 ‘마이너스의 손’으로 돌변하는 걸까?
 
 
   또 다른 10년이 온다
  한상춘/한국경제신문/346면/1만7000원
 
  모든 것이 바뀌는 10년, 무엇을 준비하고 어디에 투자해야 하는가? 수십 년 동안 국제경제 전문가로 활동해온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논설위원이 책을 냈다. 21세기의 새로운 10년이 될 2020년대를 ‘또 다른 10년’으로 설정하고 환율·통화·금리·부채·산업·국제정치 등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분석·종합해 앞으로의 10년을 아우르는 미래 경제 전망을 내놓는다.
 
 
   마흔의 돈 공부
  단희쌤/다산북스/320면/1만7000원
 
  29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대한민국 대표 시니어 유튜버 ‘단희TV’, 부동산 재테크 전문가, 소형 건축 시행 전문가, 마케팅 전문가, 1인 지식기업가인 저자는 4050 중년층의 경제 멘토로서 인생의 제2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그러나 누구나 부러워할 법한 경제적 자유를 누리고 있는 그도 한때 절망을 견디지 못해 두 번의 극단적 시도를 할 만큼 힘든 시절을 보내야 했다.
 
 
   벌레사냥꾼
  조현숙/인포더북스/292면/1만8000원
 
  《벌레사냥꾼》은 컴퓨터, 네트워크를 좀먹고 파괴하는 웜·바이러스를 벌레로 표현하고, 이러한 버그 문제를 해결하는 상황을 빗대 보안 전문가를 ‘벌레사냥꾼’으로 명명했다. 그리고 벌레와 싸운 이야기, 벌레 잡은 이야기들을 재미있게 서술했다. 특히 온라인상 각종 악성행위를 현실 세계의 벌레와 비교하면서 소개함으로써 독자들이 쉽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도록 했다.
 
 
   남자의 뇌
  루안 브리젠딘/웅진지식하우스/232면/1만5000원
 
  《여자의 뇌》로 베스트셀러 저자에 오른 루안 브리젠딘이 이번에는 ‘남자의 뇌’에 관한 책을 준비한다는 이야기를 듣자 사람들은 모두 똑같은 말을 던졌다. “얇은 책이 될 겁니다.” 저자는 남녀에 관한 편견이 여전히 우리 문화에 넓고 깊게 뿌리박혀 있음을 깨달았다. ‘남자는 단순하고 여자는 복잡하다’는 생각 말이다. 저자는 말했다. “남자는 생각만큼 단순하지 않다.”
 
 
   나쁜 교육
  조너선 하이트·그레그 루키아노프/프시케의숲/572면/2만4000원
 
  젊은 세대의 우울증, 불안증, 자살률이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대학교 캠퍼스 안팎에서는 극단주의자들이 득세해, 서로에게 그 어느 때보다 깊은 적개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소셜미디어의 이른바 ‘가해자 지목 문화’에서는 누군가가 좋은 의도로 한 말을 다른 누군가가 무자비하게 해석해 공개적으로 망신을 주는 것이 가능하다. 대체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나게 된 것일까?
 
 
   세 가지 열쇠
  권오상/부키/264면/1만6000원
 
  성공의 핵심 요소는 무엇일까? 운? 실력? 아니면 인맥? 이 책은 그중 어떤 것이 성공의 열쇠인지 따지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말한다. 중요한 것은 세 가지 열쇠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현명하게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는 것이다. 누구나 성공의 열쇠를 아는 듯하나 아무나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다. 저자는 세 가지 열쇠를 누구보다 쉽고 정확하게 이해하도록 돕는다.
 
 
   무관심의 시대
  알렉산더 버트야니/나무생각/264면/1만4800원
 
  우리는 지금 풍요를 넘어서 잉여를 걱정해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사회·경제적으로 부족함이 없고 평화롭지만, 잉여에 견줄 만큼 세계 곳곳에서 심각한 경고음이 들려오는 것도 사실이다. 우리 사회도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삶의 토대가 되어오던 선한 가치들이 붕괴되고 있다. 저자는 “무감각한 우리를 다시 깨어나게 하는 것은 삶에 대한 관심과 희망뿐이다”고 말한다.
 
 
   소원을 말해줘
  이경/다산책방/304면/1만5000원
 
  제13회 김유정소설문학상 수상 작가 이경의 장편소설 〈소원을 말해줘〉가 출간됐다. 2011년 발간된 첫 소설집 《표범기사》를 통해 “놀라운 흡인력과 밀도 높은 서사, 주술적인 강렬한 문장으로 화려한 도시의 폐부에 감춰진 불온함을 강렬하게 묘파”한 작가로 평가받던 이경. 그의 독특한 작품 세계는 7년 만에 탈고한 장편 〈소원을 말해줘〉에서 고스란히 연장되는 동시에 깊어진다.
 
 
   한국이 낯설어질 때 서점에 갑니다
  김주성/어크로스/240면/1만3800원
 
  작가는 일본 도쿄에서 출생한 재일조선인 3세다. 어린 시절 친구들에게 ‘조센징’이라고 놀림당하며 자랐다. 1979년 아버지와 함께 북송선을 타면서 북한 인민이 됐다. 북으로 갔지만 이번에는 또 ‘쪽발이’ ‘째포(재일교포)’라 불리며 성장기를 보내야 했다. 북한에서 소설가로 활동하던 그는 이제 자유인이 되어 서울의 거리를 거닐며 마음 닿는 대로 책을 읽고 독서일기를 쓴다.
 
 
   삶은 고통과 사랑 사이로 흘러간다
  최국주/살림/440면/2만원
 
  어떤 사건도 그 자체로 역사가 될 수는 없다. 역사는 그것을 바라보고 해석한 이들 덕분에 집단의 기억으로 윤색되는 것이다. 그러나 한국 현대사는 대개 학자나 정치인에 의해서 기술돼왔고, 그 때문에 평범한 생활의 목소리는 자취를 찾기 힘들다. 독립운동가의 자손이자 ‘아메리칸 드림’을 이룬 기업가 최국주. 그의 아버지 발자취를 따라 한국 현대사를 관통하는 이야기다.
 
 
   습지주의자
  김산하/사이언스북스/312면/1만9500원
 
  지극히 평범한 한 인물이 습지주의자가 되기까지를 탐구한다. 생태학과 예술의 통섭을 모색하고 실천하면서 생태학의 목소리를 꾸준히 앞장서 내온, 한국 최초 야생 영장류 학자이자 생명다양성재단의 사무국장인 김산하 박사. 그가 픽션이라는 형식을 통해 습지라는 공간을 생명의 서식지이자 다양한 생각과 감수성, 상상력의 원천으로서 조명하는 책이다.
 
 
   괜찮아! 조금 벗어나도
  미나 타이헤르트/7분의언덕/432면/1만7000원
 
  뭘 해도 서투른 아이, 멍하니 앉아 집중하지 못하는 아이는 주의력결핍장애(ADHD)를 앓고 있는지도 모른다. 독일 작가인 저자도 이런 장애를 갖고 있지만 삶 속에서 만난 위기와 역경을 진솔하게 받아들이며 극복하려 애쓰고 있다. 저자는 절망적 상황에서도 낙관적 태도를 잃지 않으며, 장애에 어떻게 대처하며 살아가야 하는지 책 《괜찮아! 조금 벗어나도》를 통해 조언해준다.
 
 
   천년의 화가 김홍도
  이충렬/메디치미디어/480면/2만2000원
 
  가난한 바닷가 마을 소년이 임금의 어진을 그리는 조선 최고 화가가 되기까지 파란만장한 삶의 궤적을 뒤쫓는다. 잘 알려진 풍속화를 비롯해 국보로 지정된 〈군선도〉 등 김홍도의 대표작을 컬러 도판으로 빠짐없이 수록했다. 《조선왕조실록》이나 《승정원일기》 같은 국가 기록물은 물론 강세황의 《표암유고》 같은 동시대인들의 문집과 연구 자료를 대조하며 김홍도의 삶을 복원했다.
 
 
   원 포인트 그림감상
  정민영/아트북스/344면/1만8000원
 
  현대미술, 그것도 설치미술이라는 특정 장르의 잘난 인생들에게 일갈한 말이지만, 어디 이 장르에만 해당될까? 관객들은 ‘미술은 어렵다’에서 시작한다. 이 어려운 미술을 감상하는 방법이 있는 것일까? 이런 그림감상은 어떨까? 미술책 애독자이자 미술애호가로서 그간 ‘미술과 동행하는 삶’을 추구해온 지은이가 그림 앞에서 난감해하던 관람자에게 그림감상법을 권한다.
 
 
   아버지와 아들의 교향곡
  금수현·금난새/다산책방/272면/1만6000원
 
  한국 서양음악계를 대표하는 음악가 가족의 끈끈하고도 뜨거운 애정과 유대를 엿보다. 20세기를 대표하는 작곡가이자 성악가 금수현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지휘자 금난새가 직접 추려 다듬은 아버지의 글 75편에, 아버지와 음악 그리고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며 새롭게 집필한 글 25편을 더한 총 100편의 에세이를 담은 책이다.
 
 
   경성의 주택지
  이경아/집/329면/2만3000원
 
  일제강점기 경성은 대규모 택지 개발이 이뤄졌다. 조선 500년간 10만~20만명 내외던 인구 규모가 불과 30년 사이에 100만명에 육박하는 인구폭증 시대를 맞아 개발 회사는 대규모 필지를 사들이고 이를 불특정 다수에게 분양하기 시작했다. 조선인 건축가들은 재래 주택에 대한 적극적 개량 의지를 보였다. 도시한옥, 문화주택, 아파트 같은 주거 양식이 새롭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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