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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 권의 책

원도심 이야기 (안병길 지음 | 더 한스 펴냄)

부산 원도심 주민의 낮은 목소리

글 : 김태완  월간조선 기자  kimch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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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의 서울 강남처럼 한때 부산 서구, 그리고 그 옆 동구는 부촌이었다. 송림이 우거진, 대한민국 1호 해수욕장이 있는 ‘송도’는 고단한 피란민들의 휴식처였다. 과거엔 부산시의 도청·법원·검찰청·교도소·구치소 등 굵직한 관공서가 서구에 밀집해 있었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 사람들이, 청사들이 하나둘 떠나면서 원도심은 쇠락의 길로 들어섰다.
 
  《원도심 이야기》가 책으로 나왔다. 《부산일보》 편집국장과 사장을 지낸 안병길씨가 썼다. 그는 현재 원도심미래연구원 원장이란 직함을 갖고 있다. 넓게는, 400만명을 넘보던 인구가 이젠 340만명 규모로 줄어들어 머잖아 ‘인구 2위 도시’라는 타이틀을 인천에 내줄 처지에 놓인 부산 이야기를 담고 있다. 좁게는, 원도심인 서구와 동구에 살던 사람들의 삶과 꿈을 수놓았다. 그 꿈과 삶은 소박하다. 안 원장의 말을 빌리면 “인생 관록이 느껴졌다” “더 겸손해지자는 마음이 들었다”고 했다.
 
  “화려했던 옛날의 정체성을 잃어버리고 원도심이라고 불려 사실 서운하기는 해요.”(김진구 새부산병원장)
 
  “서민 지역이라 잘 지은 아파트 너머에는 노후화된 주택들이 많습니다. 현실적인 맞춤형 주거대책이 절실히 필요합니다.”(천순지 뷰티헤어 대표)
 
  “원도심이 살아나려면 젊은층에게 일자리와 집 문제를 해결해주어야 합니다.”(강종석 이발사)
 
  안병길 원장은 2019년 8월 초 원도심미래연구원을 열고 시민 속으로 들어갔다. 새내기 기자로 돌아가 강병중 넥센타이어 회장, 박맹언 전 부경대 총장, 고영립 전 화승그룹 회장에서 홍인길 전 국회의원, 강의구 부산 영사단 단장, 박삼석 전 동구청장, 강종석 이발사, 류장춘 약사, 양주근 동구복지관 관장 등 다양한 육성을 담았다. 모두 골목골목을 누비며 만난 이들이다. 이 책엔 섣부른 해법이나 그럴듯한 구호는 담지 않았다. 그저 이웃의 착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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