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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 권의 책

일본 극우의 탄생: 메이지유신 이야기 (서현섭 지음 | 라의눈 펴냄)

전직 일본통 외교관이 쓴 메이지유신 이야기

글 : 배진영  월간조선 기자  ironhee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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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직 일본통 외교관이 쓴 인물과 에피소드로 보는 일본사 책이다. 주로 메이지 유신 전후의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지만 고대(古代)의 왜국, 신공황후의 삼한정벌설(說), 전국(戰國)시대, 도쿠가와 막부 등에 대한 이야기도 담겨 있다.
 
  이 책에서 다루는 인물은 다양하다. 이제는 한국인에게도 널리 알려진 사카모토 료마, ‘침략의 원흉’ 이토 히로부미, 유신 지사들의 스승 요시다 쇼인, 표류 어부에서 일본 최초의 미국 유학생으로 변신한 만지로, 근대 일본의 건설자 오쿠보 도시미치, 영어공용론을 주장했던 초대 문부대신 모리 아리노리, 새 1만 엔권 지폐의 주인공 시부사와 에이이치 등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메이지 시기 일본인들의 열정과 고민이 생생하게 느껴진다.
 
  특히 프랑스 법학자 보아소나드를 초빙해 근대적 법 체계를 세운 이야기라든지, 일본인들이 만들어내서 우리도 널리 사용하고 있는 일본식 한자어에 대한 이야기들은, 저자가 말하고 있듯이 ‘역사에 비약은 없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해준다.
 
  메이지 유신 이후 제국주의 일본의 식민지로 전락하는 아픔을 겪은 우리 입장에서는 유쾌하지 않은 이야기들도 있다. 하지만 ‘일본인들이 이렇게 세계를 향해 문을 열어젖히고 열강을 따라잡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하고 있을 때,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었나’ ‘100년 전 그 꼴을 당하고서도 지금 우리는 무슨 짓을 하고 있나’를 생각하면 가슴이 시려온다. 최근 한일관계에 대해 성찰하게 하는 대목도 적지 않다.
 
  저자는 주(駐)후쿠오카총영사, 주요코하마총영사, 로마교황청대사 등을 역임했으며, 퇴임 후에는 일본 규수대학과 나카사키현립대학 등에서 강단에 섰다. 저서로 《일본은 있다》 《지금도 일본은 있다》 《일본인과 천황》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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