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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책

정리 : 신승민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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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계승자
  애나 파이필드/프리뷰/436면/2만원
 
  미국 《워싱턴포스트》 베이징지국장이 쓴 북한 김정은 평전. 김정은 일가의 숨은 이야기와 북한 정치 비화(話) 등을 다뤘다. 스위스 유학 시절 김정은의 성격과 생활, 김정일로부터의 권력 승계 과정, 김정남 암살과 장성택 처형의 내막까지 파헤쳤다. 김정은이 권좌를 물려받는 데 필요한 군부의 지지를 얻기 위해서 2010년 천안함 폭침을 지휘했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대변동 위기, 선택, 변화
  제레드 다이아몬드/김영사/600면/2만4800원
 
  세계는 지금 ‘대변동의 시대’에 놓여 있다. 어떤 ‘선택과 변화’로 위기를 극복할 것인가. 저자는 국가 간 불평등, 환경 자원의 부족, 기후 변화, 핵전쟁, 인구 변동 문제 등 세계적 위기와 해결 방법에 대해 논한다. 미국·일본·칠레·독일·호주·핀란드·인도네시아 7개국의 정치·사회 사례를 분석하고 대안을 모색한다. 국가적 위기 해결을 위한 ‘핵심 요인 12가지’도 함께 다뤘다.
 
 
   이천년의 공부
  조윤제/위즈덤하우스/308면/1만6000원
 
  비례(非禮)와 무례(無禮)가 난무하는 시대, 맹자의 철학에서 길을 찾는다. 그가 말하는 ‘고난에 맞설 정신적인 힘’이란 무엇인가. 법보다 칼이 앞섰던 전국시대(戰國時代), 맹자는 어떻게 정의를 수호하고 사랑의 가치를 설파할 수 있었을까. 저자는 ‘절개와 소신’을 중시했던 맹자의 생애와 사상을 토대로 ‘미혹에 흔들리지 않고, 비굴하지 않게 살아가는 법’에 대해 논한다.
 
 
   장사의 기본
  오카무라 요시아키/부키/184면/1만4000원
 
  ‘간판도 홍보도 없는 이자카야(居酒屋)’가 100년을 이어온 비결은 뭘까. 일본 시즈오카현 시즈에 소재의 이자카야 그룹 ‘오카무라 로만’의 대표인 저자는 “장사에 성공하려면 기본으로 돌아가라”고 말한다. 메뉴·서비스·이벤트를 궁리하기 전에 ‘장사의 원칙’을 먼저 세우고, 손님과 동료를 챙기는 ‘장사의 기본’을 지키라고 말한다. ‘인기가 아닌 인망(人望)’에 대해 역설하는 책.
 
 
   삶을 위한 죽음의 미학
  이창복/김영사/744면/3만3000원
 
  독일문학 속 ‘죽음의 의미’에 대해 연구한 책. 저자는 고대부터 현대까지 독일 대문호(大文豪)들의 작품 속에 드러난 ‘삶과 죽음의 관계’에 대해 고찰했다. 문학 작품은 물론, 철학·역사·종교·심리 등 전 분야를 아우르면서 ‘죽음의 세계’에 대해 심미적인 해석을 시도했다. 당대의 예술 사조(思潮)에서 죽음은 어떻게 표현됐고, 인간의 삶에 어떤 영향을 줬는지에 대해서도 논했다.
 
 
   부유한 자본주의 가난한 사회주의
  라이너 지텔만/봄빛서원/328면/1만6900원
 
  ‘그들’이 인정하지 않아도 역사가 말해주는 경제 부흥 상식. 한국과 북한, 서독과 동독, 칠레와 베네수엘라는 한 대륙에서 어떻게 명암(明暗)이 갈리게 됐을까. 저자는 반(反)자본주의자들의 지나친 과세와 규제, 국가의 통제가 시장을 교란하고 ‘경제 위기’를 부른다고 지적한다. 계획경제를 추구한 사회주의 국가들의 몰락, 자유주의에 입각한 자본주의 국가들의 성장 스토리다.
 
 
   바닷가 작업실에서는 전혀 다른 시간이 흐른다
  김정운/21세기북스/284면/1만8000원
 
  문화심리학자 김정운 교수가 말하는 ‘슈필라움(Spielraum)’ 철학. 독일어에만 있는 단어인 슈필라움은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자율의 주체적 공간’이자, ‘심리적 여유’를 품은 자기만의 공간을 뜻한다. 김 교수의 슈필라움은 여수의 한 바닷가에 위치한 작업실 ‘미역창고(美力創考)’다. 책은 슈필라움이 ‘인간의 자존감과 매력을 만들고 품격을 지키는’ 원천이라고 말한다.
 
 
   독의 꽃
  최수철/작가정신/548면/1만5000원
 
  이상문학상, 김유정문학상 등을 수상한 작가 최수철이 5년 만에 발표한 신작 장편소설. 몸에 독을 지니고 태어난 한 남자가 독을 점점 키우다가, 결국 독과 약을 동시에 품고 죽음에 이르는 이야기.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독과 약’에 대한 작가의 탐구 정신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심리주의·상징주의, 임상 기록과 추리 기법 등을 망라한 ‘총체 소설’이라고 저자는 자평한다.
 
 
   춘원 이광수 전집 1·2·3
  이광수/태학사/각 492·260·326면/각 2만6000원·1만7000원·1만8000원
 
  한국 현대소설의 시조(始祖)이자 개화기 지식인 춘원(春園) 이광수의 문학세계를 망라한 전집 중 첫 3권이 나왔다. 소설 25권과 시·수필, 일반 산문, 논설·실용문 등 5권을 합해 30여 권으로 완간할 계획이다. 새 전집에는 그동안 누락돼온 춘원 작품은 물론, 친일 작품까지 빠짐없이 수록된다. 춘원연구학회 측은 “춘원의 공과에 대한 객관적 연구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했다.
 
 
   과학의 구원
  강석기/MID/416면/1만7000원
 
  과학계의 소식들을 흥미로운 에세이로 전달해온 ‘강석기의 과학카페’ 시리즈의 여덟 번째 책. 저자는 새로 산 TV를 보다 ‘시각의 한계’에 대해 고찰하고, 자신의 입맛과 유칼립투스잎만 먹는 코알라의 입맛을 연결시킨다. 넓은 식견부터 유쾌한 글맛까지 더한 이번 책에서는 고양이 혀, 장미꽃 축제 등 일상의 소재에서 영감을 얻은 저자의 아이디어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한국의 서원
  김희곤/미술문화/336면/2만원
 
  조선시대 선현(先賢)의 사상을 받들어 유생들을 가르쳤던 사립 교육 기관 ‘서원(書院)’에 대해 다룬 책. 전국 서원 600여 곳 중 제향자(祭享者)의 정신이 가장 잘 구현된 9곳을 다뤘다. 경북 영주 소수서원, 충남 논산 돈암서원 등이다. 저자는 “한국의 서원은 유생들에게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삶을 가르치고자 했다”고 말한다. 서원의 ‘공간적 미학’도 담아냈다.
 
 
   백살까지 유쾌하게 나이드는 법
  이근후/메이븐/284면/1만5000원
 
  대학교수이자 정신과 전문의 출신으로, 50년 넘게 학생·환자들을 가르쳐온 노학자(老學者)가 말하는 인생의 지혜. 저자는 시련 또한 ‘일상의 작은 기쁨들’로 회복된다며 “사람은 마지막까지 유쾌하게 살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소중한 사람들에게 연락하기를 미루지 말고, 자기만의 시간과 공간을 준비하고, 부모님과 더 많은 대화를 나눠야 한다고 조언한다.
 
 
   일본 중소기업의 본업사수경영
  오태헌/SERIBOOK/326면/1만6000원
 
  일본의 성공한 작은 기업들은 무엇인가 ‘고집스럽게 지켜나가는’ 것들이 있다. 무른 성질 때문에 세공이 쉽지 않은 주석의 약점을 강점으로 내세워 변형 제품을 만든 ‘노사쿠’, 쥐고 쓰는 맛을 느낄 수 있는 어른들의 연필을 만든 ‘기타보시연필’, 최소한의 재료만으로 초콜릿 맛의 본질을 지키는 ‘베이스’. 생존에서 진화까지 한 일본 중소기업의 혁신 성장 스토리를 담은 책.
 
 
   어른은 어떻게 성장하는가
  존 헤네시/부키/272면/1만6000원
 
  ‘리더의 산실’ 구글과 스탠퍼드대학에서 ‘리더의 품격’을 배운다. 스탠퍼드대학 총장 출신이자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이사회 의장인 저자가 말하는 리더의 4가지 자질과 5가지 성공 원칙. 겸손·봉사·공감·진정성과 협업·혁신·유산·호기심·스토리텔링이 그것이다. 그는 말한다. “당신의 그릇을 키울 삶의 무기는 무엇인가?” 저자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통찰과 지혜를 담은 책.
 
 
   조선의 킹메이커
  박기현/위즈덤하우스/340면/1만5000원
 
  11년 전 ‘베스트셀러 역사작가’의 대표작이 개정증보판으로 돌아왔다. 명군(名君)의 충신이자 조선을 중흥(中興)시킨 비상(非常)한 참모들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은 책. 정도전·하륜·황희·신숙주·조광조·류성룡·최명길·채제공에 이어 이준경·박규수 두 인물의 생애와 업적을 추가했다. 고난과 역경을 극복한 명사(名士) 10인의 정치·경제·외교 철학과 사상, 경륜과 활약을 다뤘다.
 
 
   자칭 씨의 오지 입문기
  조미희/문학수첩/168면/8000원
 
  2015년 시문학 전문지 《시인수첩》 신인상에 당선돼 등단한 시인의 첫 시집. 예리한 감각과 따뜻한 상상력으로 생의 단면들을 포착한 시 60여 편이 담겼다. 시인은 “아무리 뒤져도 일밖에 없는 계절에 / 십이월은 나무들만 추운 게 아니라고” 말한다. 잔잔한 위로와 긍정의 시선으로 현실의 그늘을 걷어내고, 타자의 아픔과 상실에 공감하는 포용력이 시세계에 아로새겨져 있다.
 
 
   죽음 1·2
  베르나르 베르베르/열린책들/각 328면/각 1만4000원
 
  한국 독자들이 사랑하는 베스트셀러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작 장편소설. 떠돌이 영혼의 시점에서 세상만사를 바라본다는 내용이 흥미롭다. 작가 출신 주인공은 본인의 갑작스런 죽음이 살인에 의한 것이라고 확신하며, 자신과 교감하는 영매(靈媒)와 함께 진실을 파헤친다. 저자와 주인공은 세간의 질시에 굴하지 않고 독보적인 작품세계를 개척해나간다는 점에서 닮았다.
 
 
   협상의 힘
  김민호·안미영/민음사/252면/1만7000원
 
  동양 고전(古典)으로 이해하는 한중일(韓中日) 협상 전략. 책은 한국이 일본·중국과의 국제 협상에서 승리하려면 그 나라의 고유한 문화적 내력과 정체성을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중국의 원교근공(遠交近攻) 전법과 역사상 각종 대전(大戰) 결과 등을 토대로 협상 환경과 정보의 중요성에 대해 논한다. 일본 협상가들의 양면성과 원칙성에 대해서도 전략적 관점에서 다뤘다.
 
 
   컨셉 있는 공간
  정창윤/북바이퍼블리/232면/1만5800원
 
  ‘핫플레이스’에는 특별한 무언가가 있다! 오늘날의 소비 트렌드를 읽고 나만의 ‘공간 콘셉트’를 찾는 책. 세계의 성공한 오프라인 매장들은 지금 ‘제품 중심’의 운영에서 탈피, 소비자들에게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 중심’의 운영을 추구하고 있다. 저자는 고객들에게 새롭고 차별화된 감각을 독점적으로 경험하게 만드는 것이 ‘리테일(소매점) 산업’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세계화의 단서들
  송병건/아트북스/328면/1만8000원
 
  그림 속에 숨겨진 당대 인류의 ‘경제 문화사’를 발굴한다. 저자는 그림이 제작된 시대적 맥락을 캐고, 동시대인의 생활상을 재구성하며,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실을 평가한다. ‘경제사(經濟史)적 관점으로 그림 읽기’를 시도하는 것이다. 지난 2000여 년 동안의 인류사를 4가지 시대로 구분, 22가지의 중요한 세계화 경험들에 대해 다뤘다. 자발·개방·포용의 가치를 강조한 책.
 
 
   장수 고양이의 비밀
  무라카미 하루키/문학동네/344면/1만4000원
 
  일본의 대표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 에세이집. 1995년에서 이듬해까지 《주간 아사히》에 연재된 에세이 60여 편을 모았다. 일상에 대한 단상(斷想)부터 대표작 《노르웨이의 숲》 성공 이후 인기 작가 반열에 오른 소회, 외국생활 때 겪은 에피소드 등을 담았다. 직업만큼 취미생활을 소중히 여기고, 주변의 사물들을 세심하게 바라보는 저자의 소탈함을 엿볼 수 있다.
 
 
   나는 카지노에서 투자를 배웠다
  최성락/페이퍼로드/284면/1만6800원
 
  평소 근면절약만을 생활신조로 삼아온 저자가 어떻게 ‘20억원’이라는 큰돈을 벌게 됐을까. 비결은 ‘카지노’라는 장소였다. 그는 거기서 게임 승리 비법뿐 아니라 ‘돈의 철학’에 대해서도 배웠다. ‘시간제한이 있는 투자는 피하라’ ‘돈은 패배와 함께 온다’는 교훈 등이다. 저자는 자신이 세운 이런 원칙들을 지킴으로써, 불안정한 투자의 세계에서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혁신 5.0
  이상문·임성배/한국경제신문/272면/1만6000원
 
  ‘복잡하고 예측 불가능한’ 글로벌 디지털 시대에서 성공하는 혁신 방법은 무엇일까. 책은 ‘살아 있는 혁신’으로서의 ‘혁신 5.0’ 개념에 대해 설명한다. 혁신 5.0은 ‘모든 이해 당사자가 공동 창조한 공동의 가치’가 핵심이다. 특정 개체나 조직만을 위한 혁신이 아닌 ‘공공의 이익과 발전’을 위한 혁신이다. 책은 “혁신을 위해선 미래지향적인 기업가적 정신도 중요하다”고 말한다.
 
 
   검경 수사 잘 받는 법
  노인수/김영사/224면/1만3800원
 
  경찰서 한 번 안 가본 ‘보통 사람’들을 위한 수사 대비 완벽 매뉴얼. 우리나라 형사 고소·고발 사건은 연평균 50만 건에 육박한다. 본인도 모르는 새 ‘갑자기’ 피고소인(피의자) 신분이 되는 경우가 많다는 뜻이다. 40년 법조 경력의 부장검사 출신 저자의 경험과 법령·판례·문헌 등이 토대가 됐다. 수사 절차와 소송의 의미에 대한 설명, 경찰·검사·판사에 대한 분석까지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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