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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 권의 책

아돌프 히틀러 결정판 (전 2권) (존 톨랜드 지음 | 페이퍼로드 펴냄)

알려지지 않은 ‘팩트’의 향연

글 : 조성호  월간조선 기자  chosh76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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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적인 ‘인종주의자’이자 ‘유대인 도살자’ 아돌프 히틀러(Adolf Hitler). 제2차 세계대전의 ‘원흉(元兇)’인 히틀러를 총체적으로 집대성한 《아돌프 히틀러 결정판》이 출간됐다. 개인의 판단을 배제한 채 오직 ‘팩트’ 하나만으로 엮은 책이다.
 
  1971년 퓰리처상 수상자인 존 톨랜드는 히틀러의 비서와 친구, 부하 장군, 장관 심지어 그의 하숙집 주인 등 200여 명에 가까운 주변 인물을 인터뷰했다. 미공개 일기, 서한도 담겨 있어 히틀러란 인물을 보다 입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다.
 
  사료(史料)만으로 재탄생한 히틀러에게서 새로운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그중 하나가 히틀러만이 가진 독특한 감정 표현 방식이다. ‘선동의 대가’답게 그는 자신이 느낀 바를 솔직하고, 정확하게, 그리고 호소력을 담아 표현하는 재주를 갖고 있었다.
 
  ‘뮌헨협정’으로 유화(宥和)정책을 펼쳤던 영국 체임벌린 수상은 히틀러의 먹잇감이었던 인물이다. 2차 대전 직후 체임벌린이 몰락하자 히틀러는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허벅지를 두드리며 웃음을 터뜨리고, 과장된 어조로 주위 사람들에게 너스레를 떨며 의기양양해 했다. 체코슬로바키아가 독일에 무릎 꿇자, 히틀러는 스스로를 자랑하는 동시에 농담을 하며 시시덕거리기도 했다. 히틀러의 광기(狂氣)를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히틀러의 ‘여성편력’도 눈여겨볼 만하다. 어릴 때는 여성의 구애에 뒷걸음질 치다 우유통에 빠질 정도로 수줍은 성격이었다. 하지만 청년기에 접어들면서 여성에 광적으로 집착했다. 한 여인과 동반자살을 기도(企圖)했기 때문이다. 이는 애첩(愛妾) 에바 브라운과의 최후를 연상케 한다. 우연히 마주친 여성과 그 여성의 언니하고도 묘한 관계를 형성하기도 했다.
 
  실화임에도 그 어떤 소설보다 몰입감이 뛰어나고, 흥미진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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