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메인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이 한 권의 책

세계사 컬렉션 (김서형 外 지음 | 살림출판사 펴냄)

어른이 읽어도 좋은 청소년용 역사 뷔페

글 : 배진영  월간조선 기자  ironheel@chosun.com

  • 트위터
  • 페이스북
  • 기사목록
  • 프린트
  • 스크랩
  • 글자 크게
  • 글자 작게
  한국의 역사 교육은 절름발이 교육이다. 각급 학교에서 한국사는 필수인 반면, 세계사는 선택 과목이기 때문이다. 한국사만 배우고, 세계사는 배우지 못한 대부분의 학생, 아니 한국인들은 역사와 세계를 한국이라는 좁은 관점에서 보게 된다. 세계사를 배우는 경우도 서양사 중심인 경우가 많다. 동양사를 배우기는 하지만 사실상 중국사다. 일본이나 인도의 역사도 제대로 가르치지 않는다. 중동, 중남미, 아프리카는 더 말할 것도 없다. 정치·경제·사회·문화와 관련된 사실의 나열만 있고, 사람 냄새가 나지 않는 것도 문제다.
 
  살림출판사의 《세계사 컬렉션》은 이런 한계들을 극복하기 위한 담대한 시도다. 이 시리즈의 제목만 봐도 즐겁다. 제자백가 사상, 페르시아-이란의 역사, 알렉산드로스와 헬레니즘, 고대인도왕국·무굴제국, 강희제로 본 중국, 흑사병-질병의 역사, 클래식 음악으로 본 세계사, 세계사로 본 ‘임란’ 7년 전쟁, 미국의 건국, 라틴아메리카의 역사, 동남아시아의 역사….
 
  동양사와 서양사, 거시사와 미시사, 정치사와 문화사, 중심부의 역사와 주변부의 역사를 다룬 책들이 뷔페처럼 다양하게 차려져 있다.
 
  고등학교 역사 교사를 비롯한 젊은 필자들이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춰 써서 쉽게 읽힌다. 그렇다고 꼭 청소년들만 읽으라는 것은 아니다. 자녀들에게 올바른 역사관을 심어주기 위해 먼저 역사를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하는 학부모, 나이가 들어 뒤늦게 역사에 대한 관심이 생겼지만 성인 대상의 아카데믹한 역사책들은 부담스러운 어른들이 봐도 좋다. 기자도 《이란·페르시아의 역사》를 가방에 넣고 다니며 출퇴근 시간에 읽었는데, 순식간에 고대 페르시아에서 현대 이란이슬람공화국까지 3000년의 역사를 주파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이번에 나온 것은 1차분 10권으로, 총 50권으로 나올 예정이다.⊙
Copyright ⓒ 조선뉴스프레스 - 월간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NewsRoom 인기기사
Magazine 인기기사
댓글달기 0건
댓글달기는 로그인 하신 후 남기실 수 있습니다.

202105

지난호
전자북
별책부록
프리미엄결제
2020년4월부록
정기구독 이벤트
  • 지난호
  • 전자북
  • 별책부록
  • 정기구독
  • 월간조선 2018년 4월호 부록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