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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당대표로서 대통령과 발맞추기 위해 최선 다할 것”

글 : 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sjkwo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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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동네에서 당대표가 지원 유세를 한다는데 사람들이 ‘저 사람 누구지?’ 이렇게 되면…”
⊙ “국민의힘 하면 공천 망친 정당이라는 이미지, 확 바꾸겠다”
⊙ “경선 아니라 총선을 이기고자 이번 당대표 선거 출마”
⊙ “최고위원 후보, ‘친윤’이라고 당원들이 무작정 지지하지 않는다는 게 드러나”
⊙ “이재명의 민주당과는 협치 불가능… 총선 압승으로 대선 승복과 사법 승복 받아내야”
⊙ “나는 反문재인 연대 앞장서 정권교체 이뤄낸 사람”

安哲秀
1962년생. 서울대 의학과 및 대학원 졸업 / 안철수연구소 창업자 겸 대표이사, 안랩 이사회 의장, 서울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장, 19·20·21대 국회의원,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
사진=조준우
  3월 8일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들의 선거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당대표 후보는 김기현 의원과 안철수 의원이 양강(兩强)체제를 형성하면서 신경전도 달아오르는 중이다. 《월간조선》은 지난 2월호에서 김기현 후보를 만난 데 이어 3월호에서는 안철수 후보를 만나 당대표로서의 계획과 포부를 들었다. 국회에서 안 후보를 만난 날은 국민의힘 예비경선(컷오프) 결과가 발표된 후인 2월 10일 오후였다.
 
  ― 이변 없이 예비 경선을 통과했습니다. 2월 들어 당대표 여론조사에서 상승세를 탔고, 한때 몇몇 여론조사에서는 1위를 하기도 했는데, 이유가 무엇이라고 봅니까.
 
  “이번에 선출되는 당대표에게 당원분들이 바라고 계신 점은 크게 총선 승리와 당의 화합이고, 또 공정한 공천 관리라고 생각합니다. 총선에서 승리를 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는 당연 공정한 공천 과정과 관리입니다. 그 적임자로서 당원분들께서 저를 높게 평가해주십니다. 당의 화합도 마찬가집니다. 특히 당의 얼굴인 대표로서 총선을 지휘하고 필승으로 이끌어갈 가장 적합한 인물이 바로 안철수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저를 선택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여론조사에 일희일비하지는 않습니다. 저는 경선에서 이기는 게 아니라 총선을 이기고자 이번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것이니까요.”
 
 
  “민심의 중심은 수도권”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2월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의 새로운 변화와 총선 승리 전략’ 정책 비전 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조선DB
  ― 예비 경선 결과 순위가 돌고 있던데요. 보고를 받았습니까.
 
  “철저히 공개 못 하게 돼 있는데… 저도 수치는 몰라요. 지금 나오는 내용은 전부 지라시에 불과한 겁니다. 1위다 2위다 외부에 누설하는 건 안 된다고 제가 제대로 경고했어요. 자꾸 이런 얘기가 나오면 공식적으로 문제 제기를 할 겁니다.”
 
  ― 이번 전당대회에서 당원들이 당대표에게 요구하는 것은 총선 승리죠. 2024년 총선을 확실히 여당의 승리로 이끌어갈 본인만의 전략은 무엇이 있을까요.
 
  “2024년 총선의 승부처는 중도층의 마음을 사로잡고 2030 세대의 지지를 얼마나 이끌어낼 수 있느냐는 겁니다. 우선 모두가 납득할 만한 능력과 인성을 갖춘 후보를 내겠습니다. 자질이 없는 후보를 인맥만으로 발탁하는 그런 일은 절대 없을 겁니다. 그리고 그 후보들이 각 지역과 현안에 맞는 공약을 만들 수 있도록 중앙당에서 아낌없는 정책 연구 지원도 병행하겠습니다. 여기에 국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를 내는 것에 당력을 집중해 꼭 우리 국민의힘이 총선에서 이길 수 있게 만들 겁니다. 즉 세 가지입니다. 인물·공약·메시지에서 확실히 우위를 점하겠습니다.”
 
  ― 지역 전략 면에서는 수도권이 중요하다고 판단하는 거죠.
 
  “물론입니다. 제가 발표한 적도 있지만, 우리 당 수도권 득표율이 18대에서 19대, 20대로 갈수록 점점 줄어들었잖아요. 21대는 최악이어서 121석 중 17석만 살아남았고요. 그래서 115석으로 쪼그라든 것 아닙니까. 민심의 중심은 수도권이거든요. (수도권에서 진 건) 두 가지 요인인데 첫째는 수도권의 중도와 2030 표심을 못 잡은 거, 둘째는 영남의 공천 파동 때문에 수도권 민심이 실망했다는 겁니다.”
 
  ― 당시엔 수도권 민심도 못 잡았지만, 영남 등 공천 파동도 컸죠. 그래서 영남 출신 당대표는 안 된다고 보는 겁니까.
 
  “그때 많이 (사람을) 바꿨잖아요. 사실 물갈이한다는 명목이었는데 물갈이한다면서 고기갈이를 많이 한 것 아닙니까. 지금 영남 지역의 문제가 무엇인지는 대부분 잘 아실 겁니다.”
 
 
  “예비 경선 결과 의미 있어”
 
  국민의힘은 2월 10일 예비 경선 결과를 발표하고 당대표 후보 4명, 최고위원 후보 8명 등의 명단을 밝혔다. 당대표 후보 4명(김기현·안철수·천하람·황교안)은 예상대로였지만, 최고위원 후보 8명(김병민·김용태·김재원·민영삼·정미경·조수진·태영호·허은아)에 대해서는 의외라는 분석이 나왔다. 친(親)윤석열계로 불리며 현역 의원인 이만희·박성중·이용 의원이 탈락했기 때문이다. 안 후보도 이 같은 결과에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 당원 수가 많이 늘었고 본경선 참여 당원 수가 84만 명에 달합니다. 안 후보에게 유리하다고 봐야 할까요.
 
  “저는 유불리는 안 따집니다. 그런데 이번엔 사실 모르겠어요. 무엇보다 예비 경선 결과가 의미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6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로 나온 결과를 보면 당대표 후보는 큰 이변이 없는 것 같은데, 최고위원 후보 8명의 구성 말입니다. ‘친윤’이나 ‘윤핵관’이라고 해서 당원들이 무작정 지지하지는 않는다는 게 드러났잖아요. 이만희·박성중·이용 의원 이런 분들이 현역 의원임에도 불구하고 떨어졌습니다. 이런 결과가 의미가 많이 있는 것 같고요.”
 

  ― 안 후보는 원래 보수정당 출신이 아니라는 이유로 지적을 당하고 있습니다.
 
  “그건 윤석열 대통령을 지적하는 것과 마찬가지 아니겠습니까? ‘윤 대통령님하고 저하고 입당한 시점의 차이가 몇 개월인데, 저한테 들어온 지 얼마 안 됐다고 하는 건 윤 대통령님한테 뭐라 하는 건데 왜들 그러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 윤 대통령은 국민의힘 당원들이 직접 대통령 후보로 선택한 사람입니다.
 
  “저는 재작년 4·7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서 오세훈 시장과의 단일화로 정권교체의 서막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작년 대통령 선거에서 단일화를 통해 0.7%포인트 차이, 극적으로 정권교체를 이뤄냈고요. 이제는 내년 총선 승리를 이끌어내 정권교체의 완성을 이루고자 당대표에 출마한 겁니다. 이와 함께 정통 보수의 정체성을 제대로 지키면서 중도 개혁 성향의 지지층까지 흡수해 당을 외연적으로 확장해나가는 당대표가 될 겁니다. 국민과 당원께 정치 걱정 안 시키는 보수정당의 당대표가 되겠다는 계획입니다.”
 
 
  “왜 그렇게까지 나오시는지…”
 
안철수 후보가 대선 전날인 2022년 3월 8일 서울시청 광장 국민의힘 마지막 유세에서 윤석열 대선 후보와 함께 지지자들에게 답례하고 있다. 사진=조선DB
  ― 입당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사람이 당을 대표할 수 있냐는 지적이죠.
 
  “경선에 참여하는 당원 수가 84만여 명인데요, 대선 전에는 30만 명 규모였지 않습니까? 50만여 명이 들어온 지 1년이 안 된다는 얘깁니다. 저는 그 80만 명 중에서 입당 시기로는 상하 중 상위권에 속할 거예요. 그런데 ‘당신은 들어온 지 얼마 안 되니까 우리 식구 아니다’라고 한다면 우리 당원들에 대해 식구가 아니라고 말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본격적인 당권 레이스가 시작되면서 안철수 후보와 대통령실의 갈등설은 끊임없이 불거져왔다. 특히 안 후보가 사용했던 ‘윤안(윤석열·안철수)연대’라는 말에 대해 대통령실은 “무례하다”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 대통령실과의 갈등이 증폭되면서 잠시(2월 6일) 활동을 중단한 적이 있었습니다.
 
  “중단은 아니었고, 일정 중에서 두 가지를 빼고 내부에서 메시지 점검을 했었습니다. 제가 종종 써왔던 ‘윤안연대’라는 말이 크게 문제가 될 것이라고 생각을 안 했는데 모욕적이라고 말을 하시니 그렇다면 그 말은 빼야 하는 거죠. 메시지 전달에 대해 체크하고 선거전략을 재점검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대통령실에서 그런 반응을 보인 이유가 무엇일까요. 짚이는 데가 있습니까.
 
  “저도 이해는 잘 안 갑니다. 왜 그렇게까지 나오시는지….”
 
 
  “단일화 안 했으면 이재명 당선됐을 것”
 
  ― 대선 직전, 단일화 시점에는 화기애애하지 않았습니까.
 
  “그럼요. 목표가 같았으니까요. 제가 단일화를 왜 했는데요. 단일화를 안 했으면 이재명이 당선됐을 것 아닙니까. 저는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약 12%를 받았어요. 단일화 안 했으면 제가 쓴 수십억원의 선거자금을 보전받을 수 있었지만 이재명이 당선되지 않게 하려고 그걸 포기한 겁니다.”
 
  ― 여러 이유로 윤석열 대통령과 발맞춰 나가기 어렵지 않으냐는 지적이 많은데요. 대표가 되면 대통령실과의 관계는 어떻게 해나갈 생각인지요.
 
  “국민의힘 당헌 74조를 살펴보면 대통령은 대통령 후보자 시절에도 필요한 범위 내에서 당무 전반에 관한 모든 권한을 우선하여 갖게 되어 있습니다. 후보자 시절에도 그러하였는데 당선된 대통령이 어떻게 당대표에게 발을 맞출 수 있겠습니까. 당대표가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발맞추는 게 맞고 저는 당대표로서 대통령과 발을 맞추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임을 분명히 밝힙니다.”
 
  ― 이번 전당대회에서 나경원·유승민·이준석 세 분에 대해 많은 얘기가 나왔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 부분은 제가 사정을 잘 몰라요. 그분들이 저에게 무슨 얘기를 해주신 것도 아니고요.”
 
  ― 다른 후보와 연대 여부는 생각해보셨습니까.
 
  “결선투표까지 간다면 3위 이하 후보들과 연대(連帶)할 수 있겠지만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라고 봅니다.”
 
 
  “국민의힘, 박근혜 탄핵 트라우마 벗어나야”
 
  ― 국민의힘에 가장 부족한 점은 무엇이며, 어떻게 채워나갈 계획입니까.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이 당 전반에 걸쳐 커다란 트라우마로 남아 있는 게 느껴집니다. 그 때문에 지나치게 정체성(正體性)과 일사불란(一絲不亂)에 집착하는 것 같습니다. 오래도록 당원 생활을 하셨던 분들께서도 그 이야기만 나오면 주눅이 드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러나 더 이상 너무 걱정 안 하셔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트라우마를 극복해야 할 때입니다. 자신감을 가지고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정당으로 나아가면 됩니다. 변화에 둔감하거나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 지방 순회 유세를 다니며 당원들로부터 “이렇게 해달라”고 당부나 요구를 받았을 텐데 당원들의 바람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가장 많은 당원분께서 해주셨던 말씀은 수도권 압승을 이뤄내서 총선 승리로 이끌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수도권은 전체 지역구 국회의원 의석의 47%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압승을 한다면 총선 승리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저만큼이나 당원분들도 잘 알고 계신 것이지요. 반드시 수도권에서 승리는 물론이고 압승을 해야만 합니다.
 
  특히 영남분들께서 이런 당부와 요구를 많이 하셨습니다. 우리 국민의힘이 수도권 승리로 명실공히 전국 정당의 면모를 갖출 수 있도록 하라는 요구를요. 2008년 이후 내리 세 번을 지고 영남에서만 이기니 영남분들도 답답한 것이지요. 영남 당원분들의 이런 당부와 요구를 꼭 실현하겠습니다.”
 
  ― 당대표가 된다면 어떻게 선거운동을 할 겁니까.
 
  “총선에서 이기려면 당대표가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며 지원 유세를 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 동네 사거리에서 당대표가 지원 유세를 한다는데 사람들이 ‘저 사람 누구지?’ 이렇게 되면 지원 유세가 소용이 없잖아요.”
 
 
  “저는 기본적으로 중도와 2030 세대에 강해”
 
안철수 후보가 2020년 4월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서 코로나19 관련 진료를 마치고 나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 본인의 인지도가 유리하다는 거죠.
 
  “인지도뿐만 아니라 경쟁력입니다. 저의 지역구가 계속 서울하고 수도권이잖아요. 보통 서울 지역구 선거는 당락이 한 자릿수로 왔다 갔다 하지 않습니까. 저는 제일 적은 차이로 진 게 21%포인트예요. 그래서 총선 승리에는 자신이 있다는 겁니다. 당원들도 늘고 강력해졌고, 저의 중도 표를 합치면 이번 총선에서, 수도권에서는 물론 전반적으로 이길 수 있다는 겁니다.”
 
  ― 자신이 총선 지원 유세에 유리하다는 말씀인데, 본인 지역구도 복잡한 상황 아닙니까. 힘들지 않나요.
 
  “전 안 그래요. 저는 기본적으로 중도와 2030 세대에 강합니다. 왜 지지하느냐고 물어보면 자기들이 제일 싫어하는 게 말만 하고 행동 안 하는 정치인, 거짓말하는 정치인이라고 합니다. 저는 그래요. 나라 구하겠다고 대선에 나선 건데. 나라가 위기에 빠졌을 때 자기 목숨도 내놓는 사람, 자기 돈도 내놓는 사람이 정치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저는 코로나19 확산 당시 대구에 가서 목숨 걸고 봉사했고요. 그때 다 죽는 줄 알고 안 내려가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서울시장 후보 경선 할 때도, 누가 이기는 게 중요한 게 아니고 야권이 이기는 게 중요하다고 했고 야권이 이겨 정권교체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물러난 겁니다. 그다음 대선 때도 윤석열 후보하고 왜 합쳤겠어요. 이재명이 되면 안 된다고 생각해서 선거보전금 포기하고 한 거잖아요. 우리나라를 위해 저는 목숨을 바치는 일을 해왔습니다. 돈도 방금 얘기한 선거보전금도 그렇지만, 제가 정치하기 훨씬 전에 안랩 지분 절반을 기부했습니다. 그게 1500억원 정도 돼요. 15억, 150억이 아니에요. 지금 민주당 국회의원 169명이 기부한 돈 다 합치면 얼마일까요?”
 
  ― 기부도 많이 했죠.
 
  “저는 원자력 연구에 기부했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원전을 다 없애려 했는데 그건 정말 아니라고 생각했거든요. 카이스트 원자력공학과 정영훈 교수팀에 기부하고, 울산과기대의 분해되는 플라스틱 연구에 기부하고… 구체적으로 정말 우리 사회에 필요한 부분들에 기부를 했습니다. 그래서 이 사람들이 저를 신뢰한다고 합니다.”
 
  안철수 후보는 무엇보다 총선 공천을 강조했다. 국민의힘에 만연한 계파 공천으로는 총선에서 이길 수 없다는 논리다.
 
  ― 국민의힘은 역대 총선에서 공천 실패 사례가 많았습니다. 역대 공천에 대한 평가와 공천에 대한 원칙을 소개해주십시오.
 
  “이제까지 모습을 보면, 중앙당에서 공천권을 가지고 지명하다시피 하는 하향식 공천, 즉 대표나 지도부의 특정인에 대한 호불호로서 판단하는 일명 ‘낙하산’ 공천이 많았습니다. 이런 공천은 백전백패입니다. 저는 계파가 없습니다. 그 어떤 사람보다 공정하게 공천하고 관리할 수 있는 당대표입니다. 정정당당하게 경쟁해 지역 현안을 잘 알고 인정받으며 사랑받는 후보를 뽑아 총선에 내보낼 겁니다. 그 어떤 공천보다 공명정대하게 해서 반드시 170석 이상을 달성해낼 겁니다.”
 
  ― 낙하산 공천은 늘 문제였죠.
 
  “낙하산부대가 제일 문제예요. 당대표라든지 원내대표 등 당내 경선에 많이 나간 사람들은 도와준 사람들이 뒤에 줄을 서거든요. 이 사람들을 일명 낙하산부대라고 하는데 당대표가 되면 이런 사람들을 막 집어넣는, 즉 공천하는 겁니다. 그런데 수도권은 아니고 영남에 집어넣어요. 수도권은 그 지역에 안 사는 사람이면 가능성이 없잖아요. 그러니까 고향을 근거로 영남 쪽에 멀쩡한 의원들 잘라내고 집어넣는 거죠. 영남 주민들이야 어떻게 민주당을 뽑겠냐며 할 수 없이 이제 우리 당을 뽑는 겁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러면 영남에서는 의석을 얻을 수 있지만 수도권에서 보기엔 황당하니까 표심이 멀어지고, ‘몰살’당해요. 그렇게 몰살당해서 115석이 된 겁니다.”
 
 
  ‘이기는 공천 정당’
 
  ― 대표가 되면 공천은 어떻게 할 계획입니까.
 
  “저는 자신 있는 게 계파가 없으니까 정말로 냉정하고 엄정하고 객관적으로 평가를 할 수 있어요. 그 사람이 그 지역에서 명망이 있는지, 존경을 얼마나 받는지, 의원직을 경험했다면 열심히 의정 활동을 했는지 또 그 사람이 그 지역 발전을 위해서 뭐 했는지 이런 것들 말입니다. 정치인이 아닌 신인도 같은 잣대로 잴 수 있고요. 수치화해서 차이가 많이 나면 그냥 단수공천해도 됩니다. 차이가 많이 안 나면 경선해서 이기는 사람을 공천하고. 그걸 원칙으로 하면 문제없다고 생각해요.”
 
  ― 이번에는 정말 잘 해야 할 텐데요.
 
  “저는 진짜로 듣기 싫은 게 저기 국민의힘 하면 공천파동 정당 이렇게 돼 있어요. 그걸 완전히 바꿔서 이제는 국민의힘 하면 이기는 공천 정당, 정당한 공천 정당, 실력 공천 정당 이런 대명사들이 붙을 수 있도록 만들고 싶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국민의힘 대표가 된다면 보수 정책 정당의 면모를 강화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 출마 선언문에서 여의도연구원을 강화하고 정책 정당이 되겠다고 밝혔는데, 정책 정당은 한국 정치에서 늘 추구해왔지만 현실화하지 못했습니다. 구체적인 방안이 있습니까.
 
  “여의도연구원 개혁을 통해 ‘엘리트 보수’의 명예를 되찾고 다시금 ‘보수의 두뇌’ 역할을 하는 기관으로 돌리겠습니다. 정책 정당으로서 특히 과학기술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정책 연구가 지지부진합니다. 미래 먹거리, 초격차 기술을 보유하는 진정한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훌륭한 정책과 아낌없는 지원이 뒤따라야 합니다. 제 전문 분야인 만큼 이 부분에서 확실한 비전과 로드맵을 제시할 수 있게 하겠습니다.”
 
 
  “중대선거구제 도입 동의”
 

  ― 최근 정치권은 총선 전 선거구제 개편에 대한 논의가 한창인데요. 중대선거구제 개편에 대한 입장을 밝혀주십시오.
 
  “중대선거구제는 제가 대통령직인수위원장 때부터 윤 대통령님과 함께 충분히 공감해온 내용이고, 여야 정개 특위 위원들도 중대선거구제 도입에 동의하고 있습니다. 중대선거구제를 위해 농촌 및 어촌 지역 등을 잘 선별하여 정비하는 게 중요합니다. 중장기적으로, 단계적으로 중대선거구제를 해나가면 문제없이 될 것입니다. 다만, 이번 선거에서 전면 도입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특정 지역을 우선 지정해 시행해보고 보완하면서 확대 시행하는 방향으로 하면 어떨까 생각합니다.”
 
  대야(對野) 관계에 대해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민주당과는 대화가 불가능하다”고 단언했다.
 
  ―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현실화되고 있는데요. 당대표가 되면 거대 야당과 이재명 대표를 상대해야 하는데, 원내 주도권을 쥐고 있는 민주당과 어떻게 관계를 가져나갈 계획입니까.
 
  “지금 민주당은 대선 불복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대화가 불가능한 상황이라 여겨집니다. 얼마 전에 장관 탄핵을 하지 않았습니까? 심지어 대통령 탄핵 협박도 공공연하게 한 바 있습니다. 협치(協治)가 가능하겠습니까? 이재명 대표의 비리를 감추고 덮어주기 위해 사법 불복도 서슴지 않고 있는 몰상식한 상황에 화가 납니다. 도저히 납득도, 이해도 할 수 없습니다. 입법 독재의 루비콘강을 건넌 민주당을 정상화하는 방법은 국민들의 심판밖에 없습니다. 총선 압승으로 대선 승복과 사법 승복을 받아내도록 하겠습니다.”
 
  ― 총선(2024년 4월)까지 갈 거라고 보시나요.
 
  “그럴 것 같기도 하고… 이렇게 오래 걸리는 이유가 여러 사건에서 이재명이 연결고리를 남겨놓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해결이 잘 되지 않는 것 같아 저도 안타깝습니다. 특히 대장동·백현동이 제 지역구(성남 분당갑)잖아요. 총선까지 간다면 철저하게 대응하겠습니다.”
 
 
  “나는 反문재인… 수년째 국민의힘과 같이해”
 
  안 후보는 인터뷰 말미에 자신을 둘러싼 ‘루머’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 신영복 교수를 존경한다는 말을 해 보수주의자들로부터 공격을 받았습니다.
 
  “그런 공격은 말이 안 돼요. 일단은 옛날 2016년 초반에 제가 야당에 있었을 때 일이고요 그 말을 한 곳이 상가(喪家)잖아요. 상가 가서 안 좋은 얘기를 합니까? 명망이 있는 분이고 하니 무슨 말이라도 해야 해서 좋은 말을 예의상 한 것이고요. 제가 정치를 제대로 알게 된 것은 그 후입니다. 그 사람의 정체를 제대로 알게 된 것도 마찬가지고요. 그 후 저는 문재인과 갈라서서 문재인은 여당, 저는 야당이 돼서 대립하지 않았습니까. 그 후 저의 정치 생활은 쭉 반(反)문재인이었고 국민의힘과 결을 같이해왔습니다.”
 
  ― 국민의힘과 같이했다고요.
 
  “결정판은 2020년 21대 총선이었죠. 제가 대표로 있던 당(국민의당)이 지역구 후보를 한 명도 내지 않고 비례대표만 내지 않았습니까.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과 선거 연대를 한다는 뜻이었습니다. 저희가 지역구에서 반문재인 표를 나누면 안 되니까 그렇게 한 거죠. 그 후 서울시장 보궐선거, 대통령 선거까지 제가 모두 참여하면서 정권교체 기반을 만들고 실제로 정권교체를 이뤄내지 않았습니까. 사상 관련해서는 옛날에 잘못 알고 있었던 것들을 이미 다 이야기했고 과거 발언 실수를 인정하면서 극복하는 행동을 하고 있습니다.”
 
  ― 공식석상에서 뒤꿈치가 해진 낡은 양말을 보여줬는데요. 유복하게 자랐고 엄청난 재산을 가진 분이 낡은 양말이라니 정치인의 쇼맨십 아닙니까.
 
  “절대 아닙니다. 사실 아버님은 평생 봉사를 하셔서 큰돈을 벌어보신 적이 없는 분이라 전 유복하게 자라지도 않았고… 저의 재산은 다 제가 번 것이고요. 저는 양말 같은 것은 물론이고 모든 물건을 굉장히 아끼고 거의 버리질 않아요. 저를 위해 아낀다기보다는 생필품이나 식량이 없어 고생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은데 멀쩡한 것을 버릴 순 없다는 게 저의 기본적인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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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mnkims@hotmail.com    (2023-03-02) 찬성 : 2   반대 : 0
안철수, 이 사람은 그런 행동 그런 말을 하고 다니면서도 자신이 여당 대표가 될 수 있을 거라고 믿는걸까? 참 꿈도 야무지네, 어리석기 짝이 없는 자가 -
  berich1107@gmail.com    (2023-03-02) 찬성 : 0   반대 : 0
최선 다한다 말하고 어깃장으로 돌아서는 더러운 인간들이 마나서 어쩌냐 믿을 놈이 없어서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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