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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국회부의장

‘의리의 정치인’ 의사봉 잡다

글 : 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woosu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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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선의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충남 공주·부여·청양)이 지난 8월 18일 국회부의장으로 내정됐다.
 
  정 부의장은 이날 의원 총회에서 표결 대신 박수로 추인을 받았다.
 
  그는 “집권 민주당의 의회 폭거에 투쟁한 결과로 국회를 정상 복구해냈다는 것에 안도감을 느낀다”면서 “궤도를 이탈했던 의회가 다시 한번 새로워지고 정상 궤도에 진입하도록 기여하겠다”고 했다.
 
  정식 임명은 연기가 됐다. 지난 8월 25일 본회의에서 국회부의장으로 선출될 예정이었지만 국회 본회의가 무산된 탓이다.
 

  정 부의장은 일주일쯤 뒤인 8월 31일 국회부의장직에 올랐다. 국회는 이날 오후에 본회의를 열어 국회부의장 선거를 진행했는데, 정 의원은 245명 중 231명의 찬성으로 당선됐다.
 
  정 부의장은 대표적인 2세 정치인이다. 선친이 6선 의원을 지낸 고(故) 정석모 전 내무부 장관이다. 정 전 장관은 전두환 전 대통령 시절 내무부 장관을 지냈고, 10대 국회부터 15대 국회까지 충남 논산·공주 지역구와 전국구(현 비례대표) 의원으로 6선을 했다.
 
  정 부의장은 부친이 정계 일선에서 물러난 뒤인 16대 국회부터 부친의 지역구와 겹치는 충남 공주·연기에서 18대 국회까지 내리 3선을 했다. 20·21대 총선에는 공주·부여·청양에서 당선됐다.
 
  지난 21대 총선에서는 박수현 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과 맞붙어 승리했다. 당시 여론조사는 대부분 박 수석의 승리를 점쳤지만 정 부의장의 뒷심은 강했다.
 
  ‘충청 맹주’로 불리는 정 부의장은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일보》에서 기자 생활을 하다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권유로 정계에 입문했다.
 
  충청 지역을 기반으로 한 소수당에서 정치 생활을 하다가, 2007년 12월 대선을 앞두고 당시 한나라당 후보던 이명박 전 대통령 지지 선언을 하면서 현 국민의힘과 인연을 맺는다. 이명박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을 거쳐 집권 여당 시절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역임했다.
 
  정 부의장은 키 183cm에 몸무게 90kg이 넘는 거구다. 하지만 정치 스타일에선 “용의주도한 면이 있다”는 평도 동시에 듣는다. ‘여우 같은 곰’ 스타일이란 것이다.
 

  의리도 상당하다. 함께 일하던 보좌진이 총선에 출마하자, 금일봉(金一封)을 주며 “21대 국회에서 당신과 함께 의정활동하는 모습을 상상만 해도 좋다”고 격려한 정 부의장이다.
 
  정 부의장은 국회부의장으로 당선된 날 이렇게 이야기했다.
 
  “저는 2000년 16대 국회에 등원해서 지금까지 국회의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한국일보》 정치부 기자 생활까지 포함하면, 제 평생의 일터가 이곳 국회입니다. 지난 몇 년간 우리 의회민주주의가 큰 상처를 입었습니다. 1987년 체제 이후 지켜온 의회의 관행과 질서가 크게 훼손됐습니다. 의회민주주의는 다수결 만능주의가 아닙니다. 대화와 타협은 의회민주주의의 본령입니다. 법 하나 새로 만들면 검찰이 개혁되고, 법 하나 새로 만들면 언론이 개혁된다면 세상에 무슨 걱정이 있겠습니까. 검찰개혁을 한다며 강행 처리한 공수처법과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대북전단금지법… ‘다수결 독선’으로 강행 처리한 법들이 지금 순기능을 하고 있습니까. 공수처 출범으로 검찰 개혁이 완성되었습니까?”
 
  이날 연설 내용만 봐도 의회민주주의 정상화에 이바지하겠다는 정 부의장에 대한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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