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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하계올림픽 3관왕 안산

“3년 뒤 올림픽 2연패 정조준”

글 : 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woosu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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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절체절명의 순간 심장이 달랐다. 금메달이 달린 한 발. 마지막 화살을 쏘기 직전 안산의 최대 분당 심박 수는 119. 반면 상대인 옐레나 오시포바(ROC)는 168까지 치솟았다. 먼저 쏜 안산(20·광주여대)의 화살은 10점에 명중했고, 긴장감에 사로잡힌 오시포바는 8점으로 무너졌다.
 
  그렇게 ‘멘털 갑’ ‘강철 멘털’이라 불리는 안산은 올림픽 양궁 종목에서 첫 3관왕에 올랐다.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하계올림픽 3관왕의 영광도 안았다. 동계올림픽에선 2006년 토리노대회에서 쇼트트랙 안현수와 진선유가 각각 3관왕에 올랐다.
 

  시상식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 나타난 안산은 울먹이고 있었다. 활을 쏠 때 보면 생전 울 것 같지 않은 얼굴이지만, 그는 “원래 울보다. 도쿄로 오기 직전에도 부담감에 울었다”고 했다.
 
  안산이 도쿄올림픽에서 3관왕에 오르는 데는 지난 37년간 양궁 국가대표팀을 후원해온 현대차그룹의 지원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특히 부친인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의 대(代)를 이어 2005년부터 대한양궁협회를 이끄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지원은 각별했다. 이를 증명하듯 지난 8월 10일 양궁 국가대표팀 ‘온택트’ 환영회를 가졌다. 정 회장은 메달 획득 선수들에게 개인전 금메달 3억원, 단체전 금메달 2억원을 비롯해 제네시스 GV70 등의 자동차를 부상으로 제공했다. 안산은 총 7억원의 포상금과 자동차를 받는다.
 
  안산은 도쿄올림픽을 빛낸 최고의 ‘올림피언’ 중 한명으로 인정받았다. 도쿄올림픽이 폐막한 8월 8일 오후,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소셜미디어에 도쿄올림픽을 장식한 주요 올림피언들의 일러스트를 올렸는데, 안산은 가장 왼쪽에 활을 든 모습으로 등장했다.
 
  안산은 광주에서 태어났다. 올림픽 후 광주시 명예홍보대사로 위촉된 이유다. 안산은 광주 문산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양궁을 시작했다. 문산초에는 당시 남자팀만 있었는데 안산이 양궁부에 직접 찾아가 “나도 활을 쏘고 싶다”고 해서 입부했다고 한다. 원하던 양궁이었지만 처음엔 반복해서 활 당기기만 해서 재미가 없었다고 한다.
 
  안산이 양궁 재미에 빠진 것은 광주체중 2학년이던 2015년 7월 중고연맹 회장기 30m에서 처음 개인전 1위에 오르면서부터다. 중학교 3학년 때 문체부장관기에서 전 종목 우승(6관왕)을 달성하며 주목을 받았다.
 

  2017년 광주체고에 진학한 첫해 유스세계선수권대회 혼성전 은메달을 시작으로 2018년 아시아컵 3차 개인전 은메달, 2019년 월드컵 4차 개인전 금메달 등을 따내며 국제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2019년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테스트이벤트에서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2020 프레올림픽에서도 우승(금메달)을 했다.
 
  안산이 양궁 선수로서 지닌 최대 장점은 강한 멘털이다. 흔들림이 없다 보니 잘 쏠 때와 잘 쏘지 못할 때 차이가 크지 않다는 평가다. 이에 지도자들은 안산이 워낙 차분하고 멘털이 좋아 ‘원조 신궁’ 김수녕처럼 롱런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김수녕은 1988년 서울대회부터 12년 뒤인 시드니대회까지 올림픽 무대를 누볐다.
 
  대한민국은 양궁 세계 1위 국가다. 올림픽 메달보다 국가대표 선발전이 어렵다는 말이 나온다. 안산이 이 공정하고도 치열한 경쟁에서 승리해, 2024년 프랑스 파리올림픽 때도 태극마크를 단다면 그는 23세 때 올림픽 2연패라는 쾌거에 다가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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