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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여제’ 김연경

2020 도쿄올림픽 4강 이끌고 ‘17년 국가대표’에서 은퇴하다

글 : 김태완  월간조선 기자  kimch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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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선일보DB
  지난 8월 8일 폐막한 2020 도쿄올림픽에서 여자배구 국가대표 김연경(金軟景·33·중국 상하이) 선수만큼 주목받은 선수는 없다. 인기 단체종목인 야구·축구가 죽을 쒔지만, 배구만은 김연경의 투혼으로 한여름밤을 뜨겁게 달구었다. 메달에는 실패했지만 ‘졌잘싸’였다.
 
  “아따 죽것다잉. 한 경기 한 경기 피가 말린다 와~.”
 

  그의 말 한 마디가 국민 관심사였고, 코로나19로 실의에 빠진 이들에게 희망으로 다가왔다. 문 대통령에게 감사 인사를 강요한 배구협회 간부(유애자)가 여론의 질책에 ‘날아갔을’ 정도로 김연경은 ‘대통령보다’ 더한 인기를 누렸다.
 
  김연경은 갑자기 등장한 깜짝 스타가 아니다. 중국의 주팅, 러시아 타티야나 코셸레바와 함께 세계 3대 공격수로 꼽혀왔다. 몇 년 전 터키 리그에서 뛸 때만 해도 연봉이 120만 유로(약 15억6000만원)로 세계 1위였을 만큼 현역 최고 여자배구 선수다. 11년 만에 국내 코트로 복귀(흥국생명)해 정규시즌 MVP를 받고 올해 중국으로 다시 떠났다.
 
  ‘식빵언니’ 김연경은 경기 안산에서 태어났지만 부모는 모두 전남 구례 출신이다. 《전남일보》 보도에 따르면 아직도 할머니(김우엽·82)가 구례군 토지면 금내리에 살고 있다고 한다.
 
  김연경은 언니들의 영향으로 초등학교 4학년 때 배구를 시작했다. 개인택시를 운전하는 아버지 김동길(65)씨는 《전남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큰언니(김혜경)가 하던 배구를 연경이가 구경하며 흥미를 갖게 됐다. 배구선수치고 체격이 왜소한 탓에 중학교 2학년 때까지 수비 역할만 했는데, 오히려 연경이가 크게 성공했다”고 회고했다. 김연경의 두 언니(혜경·희경)는 현재 배구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김연경은 수원한일전산여고 1학년까지 키가 171cm였다. 2학년이던 2004년 아시아청소년여자선수권대회에서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는데 이때 키가 183cm. 그 이후에도 계속 키가 자라 지금은 192cm란다.
 
  2005년 국제배구연맹(FIVB) 그랜드챔피언스컵에서 태극마크를 단 후 올림픽 세 번, 아시안게임 네 번, 세계선수권 세 번 등 수많은 국제대회에 참가해 한국을 빛냈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A매치에 모두 271경기를 출전했으니 흘린 땀, 흘린 눈물의 무게는 누구도 가늠할 수 없다. 지난 8월 12일 여자배구 ‘17년 국가대표’에서 공식 은퇴했다.
 
  국가대표 주장을 맡아 마지막으로 도전한 도쿄올림픽이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가 아니었을까. 김연경은 “결과는 아쉽게 됐지만 내 모든 것을 다 쏟아서 후회는 없다”고 했다.
 

  김연경과 특별한 인연이 있는 전남 구례와 경기도 안산은 떠들썩하다. 김순호 구례군수가 직접 김연경의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고향 구례를 떠나 타향에서 김연경을 훌륭하게 키워준 부모님께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구례에 김연경 선수 동상을 세워야 한다”는 등 지역 여론이 뜨겁다고 한다.
 
  김연경이 태어난 경기도 안산 역시 들뜨기는 마찬가지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김연경 선수의 오른쪽 발목에는 태어난 곳, 안산 초지동 좌표가 타투로 새겨져 있다”며 자랑스러워했다.
 
  최근 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커뮤니티에 김연경이 부케를 받는 장면이 다시 회자되고 있다. 그는 지난 4월 18일 절친 배구선수 양효진 결혼식에서 부케를 받았다. 팬들은 김연경의 결혼 임박(?)을 전망하며 ‘몰래 숨겨둔 짝꿍’을 탐문하고 있다. 사생활에 대한 엉뚱한 관심이지만 김연경 관련 뉴스는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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