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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

전설과 어깨를 나란히 한 축구의 신

글 : 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woosu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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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선DB
  축구팬들은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를 ‘인간계’가 아닌 ‘신(神)계’로 따로 분류한다. 사람이라고 믿기 어려운 경기력과 꾸준함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신계의 메시도 가지지 못한 게 있었으니 메이저대회 우승컵이었다. 메시는 축구계 최고 권위 상인 발롱도르 역대 최다 수상자(6회)로, 스페인 명문 클럽 FC바르셀로나에서만 778경기를 뛰며 672골(305도움)을 넣었다. 스페인 정규리그 10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회 등 우승컵만 35차례 들어 올렸다.
 

  그러나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유니폼만 입으면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 월드컵에 네 차례 출전해 준우승(2014 브라질월드컵)이 최고 성적이었다. 이때 메시는 골든볼(최우수선수)을 받았는데 “우승을 못 했는데 무슨 소용이냐”며 고개를 숙였다.
 
  코파 아메리카는 이전까지 다섯 번 출전해 준우승만 세 차례 했다. 특히 2016년 코파 아메리카 결승에서 자신의 승부차기 실축으로 또 칠레에 패하자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마라도나까지 나서 만류하자 대표팀에 복귀했다. 이후 2018 러시아월드컵(16강)과 2019 코파 아메리카(4강)에서 또 실패를 맛봤다.
 
  이것이 자국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에게 밀린다는 평을 받았던 유일한 이유였다. 작년 11월 26일 세상을 떠난 마라도나는 아르헨티나에 두 번째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1986년 멕시코월드컵이었다.
 
  지난 7월 11일, 드디어 메시는 마라도나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됐다. 대표팀 무관의 한을 푼 것이다.
 
  메시가 이끈 아르헨티나는 이날 2021 코파 아메리카(남미축구 선수권) 결승전(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개최국 브라질을 1대 0으로 꺾었다. 메시에겐 2005년 8월 성인 대표팀에 데뷔한 이후 첫 메이저대회 우승이었다.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그들 최고의 선수를 헹가래 쳤다.
 
  1993년 이후 28년 만에 코파 아메리카 챔피언에 오른 아르헨티나는 우루과이와 함께 이 대회 역대 최다 우승(15회)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우승 직후 메시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이렇게 썼다.
 
  “마라카낭에서 라이벌을 상대로 한 경기였다. 정말 놀라운 대회였고 우린 더 발전할 수 있단 걸 알고 있지만 어린 선수들은 본인들의 영혼까지 불태웠고, 이런 팀의 주장이라는 게 자랑스럽다. 내게 언제나 앞으로 갈 힘을 주는 우리 가족들, 내가 사랑하는 나의 친구들, 우리를 응원해주며 특히 코로나로 인해 고통받은 4500만 아르헨티나인들, 그리고 어느 곳에서든지 우릴 응원하고 있을 디에고에게 이 성공을 바치고 싶다. 우승으로 인한 이 행복이 코로나바이러스와 싸우는 데 있어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 모든 것을 내게 주신 신에게 감사드리며 아르헨티나인으로 살게 해준 것 역시 감사드린다. 코파 아메리카 우승!!”
 
  아르헨티나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은 “리오넬 메시가 어떤 몸 상태로 결승전을 뛰었는지 알게 된다면 그를 더 사랑하게 될 것이다”라며 “비록 메시의 몸 상태가 이전과 같지 않았지만 그가 없었다면 절대 해내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메시는 콜롬비아와의 준결승전에서도 부상을 견뎌냈다. 상대의 거친 견제 속에 발목 부근 출혈이 흰색 스타킹을 적셨다. 하지만 메시는 쉴새 없이 뛰었다. 스칼로니 감독은 “메시는 백기를 들지 않았고 우승을 거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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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달기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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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웃으며살자    (2021-07-20) 찬성 : 0   반대 : 0
정말 대단한 선수네요..
저런 열정을 배워야겠습니다..

20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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