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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前 경제부총리

대선行 열차 탑승 초읽기에 들어가다

글 : 정혜연  월간조선 기자  hych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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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선DB
  야권의 잠재적 대선(大選) 후보인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조만간 대권 도전을 선언할 것으로 점쳐진다. 김 전 부총리는 자신의 정치·경제·복지 철학을 담은 책 《대한민국 금기깨기》를 7월 19일에 출간했다. 자신의 평소 국정 철학이 담긴 책을 출간했다는 것은 그가 대권행(行) 열차 탑승 고민을 마쳤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동연 전 부총리는 인생 스토리에 있어 우여곡절이 많다. 상고 출신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엘리트 관료들이 즐비한 기획재정부에서 최고의 위치에 올랐다.
 

  1957년 충북 음성에서 태어난 김 부총리는 찢어지게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면서 10대에 가장(家長) 역할을 한 그는 가난한 집안 형편 때문에 덕수상고에 진학했다.
 
  고교 졸업 몇 달 전에 한국신탁은행(현 하나은행)에 입사했고, 몇 년 뒤 국제대 법학과에 진학했다. 같은 해 방위병으로 입대해 병역 의무와 학업을 병행한 그는 먼 훗날 젊은 시절에 대해 ‘낮엔 은행원, 밤엔 대학생, 새벽엔 고시생 김동연’이라고 회고하기도 했다. 행정고시에 합격해 경제기획원 경제기획국 사무관으로서 공직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다.
 
  경제기획원 예산실, 대외조정실, 대통령비서실 기획조정비서관실에 두루 근무하며 기획예산처 안에서 경험을 쌓았다. 공무원 생활을 하는 틈틈이 학업에도 매진해 서울대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를, 미국 미시간대학에서 정책학 석·박사를 받았다. 2002년에는 대통령비서실장 보좌관, 2007년에는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국제대학원 교환교수를 지냈다.
 
 
  장하성·김상조에 날 세운 경제부총리
 
  김동연 전 부총리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에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조정분과 전문위원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고위 공무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같은 해 그는 청와대 대통령실에서 금융경제비서관을 맡으며 경제・재정・통화 분야를 총괄하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에 기여하는 데 일조했다는 평을 받는다.
 
  2010년에는 기획재정부 예산실장에 임명돼, 이명박 정부의 재정 건전성을 챙기는 업무를 맡았다. 2012년에 기획재정부 차관에 오른 그는 2013년에 박근혜 정부로부터 업무 능력을 인정받아 국무조정실장에 임명됐다. 가난한 집안에서 자란 상고 출신의 ‘흙수저’ 실장이라는 사실이 알려질 즈음, 그는 또다시 세상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다. 백혈병으로 투병하다 세상을 떠난 아들 소식을 주변에 알리지도 않은 채 장례를 치른 다음 날, 정부의 ‘원전(原電) 부품 비리 대책’ 회의에 참석한 것이 알려지면서다.
 

  믿기 힘든 인생 스토리로 국민들에게 각인된 그는 문재인 정부에서 첫 경제부총리 자리에 올라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경제정책에 힘을 쓰지는 못했다. 청와대에서 주도한 ‘소득주도성장’에 배치되는 경제관을 갖고 있어서다. 그는 기업 규제를 제거하고 기술 혁신을 이뤄 서비스 산업을 키우자는 ‘혁신성장’에 방점을 두고 있었다. 문 정부의 실세인 장하성 당시 청와대 정책실장,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엇박자가 날 수밖에 없었다.
 
  결국 그는 문재인 정부를 떠났다. 2018년 12월 경제부총리에서 물러난 후 문재인 정부 내에서 일절 다른 직책을 맡지 않았다. 모나지 않은 성격에 합리적이고, 추진력이 강해 전형적인 ‘외유내강형’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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