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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내년 대선을 안정적으로 이끌 ‘관리자형’ 원내대표

글 : 이경훈  월간조선 기자  libert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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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17년 전 새 정치를 꿈꾸며 여의도에 첫발을 디딘 한 정치인이 지난 4월 30일 야당의 새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주인공은 판사 출신 김기현(金起炫・62) 의원(4선·울산 남구을)이다.
 
  김기현 신임 원내대표는 제17~19대 의원을 지내고, 2014년에는 울산광역시장에 당선돼 지방자치도 경험했다. 하지만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여권에 패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의 ‘30년 지기’를 울산시장에 당선시키고자 정권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김기현 시장 낙선 공작’을 벌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당시 여권 관계자들이 현재 검찰에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김 원내대표는 “청와대의 하명을 받은 울산 경찰이 ‘시장 김기현’을 ‘잡기’ 위해 39번의 영장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울산시장 선거를 치르고는 피눈물 나는 고통과 모욕의 시간을 보냈다”고 했다. ‘정치인 김기현’에게는 가장 힘든 시기였다.
 
  지난해 제21대 총선에서 여의도로 돌아온 그는 원내대표 출마선언문에서 자신을 “문재인 정권의 헌법·법치 파괴 행위를 직접 몸으로 체험한 피해자”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4년간 특권과 반칙으로 얼룩진 문재인 정권의 위선과 오만, 무능과 내로남불로 인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는 오늘의 현실에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낀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오만한 힘자랑에 빠진 거대 여당에 맞서 ‘제갈량의 지략’으로 국민 승리를 견인하겠다고 했다. 또 국민의힘이 중도우파를 비롯해 중도좌파까지 포용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의 ‘자강(自强)’도 강조했다.
 
  원내대표 선거를 앞두고 ‘탄핵·탈당파’를 대표하는 권성동 의원과 ‘무(無)계파·비(非)주류 김기현’ 의원의 2파전으로 선거가 치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첫 투표에선 재석 의원 101명 중 김기현 후보 34표, 김태흠 후보 30표, 권성동 후보 20표, 유의동 후보 17표를 얻어 결선 투표가 실시됐다.
 
  결선 투표에서 김기현 후보가 100표 중 66표를 얻었다. 의외는 친박 김태흠 의원이 34표를 얻었다는 점이다.
 

  김 의원은 뚜렷하게 자신만의 색깔을 내기보다는 판사 출신답게 유연성과 안정, 협의를 강조한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내년 대선을 안정적으로 이끌 ‘관리자형’ 원내대표”라는 말이 나왔다. 김 원내대표는 자신을 “불필요한 당내 불협화음을 예방하는 데는 가장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국회 근무자들에게 김 원내대표가 어떤 ‘캐릭터’인지 물었다. 돌아오는 답은 우호적이었다. 적을 만들지 않고 상대방을 잘 치켜세워준다고 했다. ‘둥글둥글’하다는 것이다.
 
  기자도 김 원내대표가 ‘둥글둥글한’ 사람이라는 것을 느꼈다. 올해 초 김기현 의원에게 ‘울산시장 선거 개입으로 기소된 울산시청 공무원이 아직도 시청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말하고는 이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그 사람들도 위에서 시켰으니까 했겠지요. 한때 제 밑에서 함께 일을 했던 사람인데 너무 모질게 하고 싶진 않습니다.”
 
  법과 원칙을 꺼내며 ‘엄정 대응’을 이야기했을 법한데….
 
  그는 원내대표가 되기 전까지만 해도 대법원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김명수 대법원장의 편향된 인사와 거짓말 논란 등 문재인 정부의 사법부 과오(過誤)를 낱낱이 기록하겠다”며 《김명수 비리 백서》 발간도 준비해왔다. 원내대표가 되는 바람에 현재는 같은 당 유상범 의원이 백서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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