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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

“내각, 靑 참모와 논쟁하겠다”는 86세대 맏형, 文과 거리 둘까?

글 : 김태완  월간조선 기자  kimch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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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선DB
  35.60% 득표율로 당선된 송영길(宋永吉·58)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는 주류 친문(親文)이 아니다. 2위인 친문 홍영표 의원과 0.56% 차이의 박빙 승리였다.
 
  내년 대선에서 친문 색채가 덜한 인물로 대선을 치러야 한다는 고육책의 결과라는 이야기가 있다. 어쨌거나 당을 아래로 보는 일방통행식 청와대 국정운영에 제동이 걸릴 것이란 기대가 흘러나온다.
 

  송영길 대표는 ‘1980년대 학생운동권 출신 중에서 당대표가 배출된 첫 사례’라고 한다. 전남 고흥이 고향으로 광주 대동고, 연세대 경영학과를 나왔다. 1984년 초대 직선 총학생회장이었다. 민주당 내 86세대(80년대 학번, 1960년대생)의 맏형 격이다.
 
  노동운동을 하다가 1994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변호사의 길을 걸었다. 제16대 국회와 첫 인연을 맺은 뒤 인천 계양을에서, 19대를 빼고 내리 5선(選)을 지냈다. 인천시장(2010~2014년)으로 행정 경험도 쌓았다.
 
  송 대표의 취임 일성은 ‘언행일치(言行一致)’다. 뒤집어 이야기하면 ‘내로남불 하지 않겠다’는 얘기다. “유능한 개혁, 언행일치 민주당으로 국민의 마음을 얻겠다”고 했는데, 그러려면 강성 친문 당원인 ‘대깨문’의 눈치를 보는 습관부터 깨야 할지 모르겠다. 당대표 첫 일정으로 국립 서울현충원을 찾아 박정희·이승만 전 대통령의 묘역을 둘러보았다. 이 전 대통령 묘역 방명록에는 ‘3·1 독립운동, 대한민국 임시정부, 1948년 정부수립에 기여했다’고 썼다. 박 전 대통령 방명록에는 ‘자주국방 공업입국’이라고 썼다.
 
  이를 두고 “변화의 진정성이 느껴진다”는 견해, “아니다”는 견해가 엇갈린다. 노무현 정부 당시 한미 FTA에 찬성한 소신파였다는 점도 그를 다시 보게 하는 대목이다.
 
  송영길의 어록 중에 이런 말도 있다.
 
  “부자들 돈을 털어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 주는 일지매·임꺽정 리더십이 아니라 과학기술의 장영실, 목화씨로 솜을 만든 문익점의 리더십이 (민주당에) 필요하다.”
 
  “진보도 성장을 이야기해야 한다. 모두가 분배만 이야기하면 ‘소는 누가 키우나’. 박근혜 대통령이 4% 성장 이야기를 했는데 그런 주장을 민주당이 먼저 해야 한다.”
 
  송 대표는 최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청와대 거수기가 아니냐’는 지적에 “대통령중심제 국가에서 대통령과 집권 여당의 관계가 애매하다. 거수기가 되기도, 각을 세우기도 어려우니 특별한 노하우가 필요하다”고 했다. 덧붙여 “내각, 청와대 참모들과 치열하게 논쟁하겠다”고 했는데, 첫 시금석(試金石)이 신임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 강행 여부다. “특별한 노하우”와 “치열한 논쟁”의 결과물에 관심이 쏠린다.
 

  문재인 대통령은 5월 14일 야당이 부적격 판단을 내린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를 임명했다. 이에 앞서 여당 초선 의원 모임인 ‘더민초’가 “최소한 1명 이상 부적격 판단을 내려야 한다는 공통의 의견”을 모으자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는 스스로 물러서고 말았다.
 
  지난 5월 11일 오전 국회 본청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장에서 열린 여당 재선 의원들과의 비공개 간담회에서 송 대표는 이런 말을 했다고 《중앙일보》가 보도했다.
 
  “청와대에 여당 의원들이 휘둘리는 것을 바꾸고, 당이 중심이 되는 대선을 만들겠다.”
 
  결전을 앞둔 각오일까, 짐짓 큰소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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