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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

차기 大權 구도의 ‘최대 변수’

글 : 조성호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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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선DB
  현직 검찰총장이 여권(與圈)도 아닌 야권(野圈) 대권 주자로 급부상하는 기현상이 일어났다. 문재인 정권의 권력형 비리와 맞선 윤석열 검찰총장이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제치고 차기 대선 지지율 1위에 오른 것이다.
 
  윤석열 총장은 ‘정치를 하겠다’고 명시적으로 언급한 적이 한 번도 없다. 윤 총장이 한 거라곤 권력형 비리 수사를 지휘하고, 국정감사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겨냥해 강도 높은 비판을 한 게 다다.
 

  그런 그가 지지율 1위에 오른 건 문재인 정부에 대한 반감(反感)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드루킹 사건’ ‘조국 사건’ ‘울산시장 부정선거 의혹 사건’ 등이 잇달아 터졌다. ‘공정’을 기치로 내걸고 출범한 문재인 정부 역시 ‘전(前) 정권과 다를 바 없다’는 인식이 퍼져나갔다. 문재인 정부의 왜곡된 부동산 정책 역시 이러한 비판 여론에 불을 붙였다.
 
  좌우(左右) 양 극단으로 나뉜 기성정치에 쌓인 불만이 역설적으로 윤석열 총장에 대한 지지로 이어지고 있다는 얘기다.
 
  잘 알려진 대로 윤석열 총장은 이념 성향이 완전히 다른 박근혜-문재인 정권하에서 수사와 관련해 두 정권의 핍박을 받았다. 그로 인해 ‘원칙주의자’라는 이미지와 함께 전국적인 지명도가 뒤따랐다.
 
  국민의힘으로 대표되는 야권은 21대 총선 이후 권력 공백에 시달리고 있다. 그런 가운데 윤 총장이 정권과 ‘한판 승부’를 벌이자 그에 대한 기대감이 보수 성향 국민 사이에서 커지고 있는 것이다.
 
  지역적 연고(緣故)로 따졌을 때 윤석열 총장은 ‘상품가치’가 높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윤석열 총장의 고향은 서울이지만 그는 충청권에서 상대적으로 인기가 높은 편이다. 부친(父親)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가 충청남도 공주 출신이기 때문이다. 충청권은 거의 모든 대선에서 ‘캐스팅 보트’ 역할을 했다. 윤 총장의 외가(外家)는 강원도 강릉이다.
 
  야권의 전통적 지지 기반인 TK(대구·경북)도 윤석열 총장에겐 낯설지 않다. 윤 총장의 외삼촌인 고(故) 이봉모 전 한양대의료원장(11·12대 국회의원)이 대구 지역 체육계 인사들과 두터운 친분을 유지했다. 그 덕에 윤 총장도 대구·경북 지역 인사들과 친분을 쌓은 걸로 알려진다. 윤 총장은 박근혜 정부 시절, 공교롭게도 대구고검으로 좌천됐다. 이때 그는 지역 인사들의 환대를 받았다고 전해진다. 대구지검에서도 3년가량 근무했다.
 

  대권은 지역 연고만으로 쟁취할 수 없다. 고도의 능력과 정치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윤석열 총장은 수십 년간 검사로 지내 국가 현안에 대한 이해도가 얼마나 되는지 검증이 안 되었다. 국제·외교·경제·안보 문제에서 그의 역량은 확인된 게 하나도 없다. 밉든 곱든 ‘여의도 정치’의 생리를 알아야 나라 살림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 수 있다. 윤 총장은 국회 경험이 없어 이에 대한 이해가 있는지 여부도 불투명하다.
 
  확실한 건 시장경제와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신념만큼은 확고하다. 미국의 유명한 자유시장 경제학자 밀턴 프리드먼(Milton Friedman·1912~2006)의 저서인 《선택할 자유(Free to Choose)》는 윤 총장이 가장 감명 깊게 읽은 책이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선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한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대선 레이스’에 뛰어든다고 예단할 수는 없다. 그러나 보이지 않던 권력의지가 조금씩 드러나고 있는 것만큼은 분명한 사실이다. ‘윤석열 신드롬’이 2022년 대선판까지 이어질지 내년 7월, 총장 임기가 끝난 뒤에야 명확해질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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