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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푸틴의 후계자는 누가 될까?

글 : 배진영  월간조선 기자  ironhee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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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줄 왼쪽부터 니콜라이 2세(재위 1894~1917), 블라디미르 레닌(1917~1924), 이오시프 스탈린(1924~1953), 니키타 흐루쇼프(1953~1964), 레오니트 브레즈네프(1964~1982), 유리 안드로포프(1982~1984), 콘스탄틴 체르넨코(1984~1985), 미하일 고르바초프(1985~1991), 보리스 옐친(1991~2000), 블라디미르 푸틴(2000~2008), 드미트리 메드베데프(2008~2012), 블라디미르 푸틴(2012~ ).
  영국의 《더 선》은 지난 11월 6일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68) 대통령이 파킨슨병을 앓고 있으며, 내년 초 사임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2000년부터 대통령(2000~2008년), 실세 총리(2008~2012년), 대통령(2012~ )으로 20년간 러시아를 철권통치해온 푸틴이 물러날 경우 후계자는 누가 될까? 권력의 세계는 워낙 풍운(風雲)이 무상하니 장담할 수는 없을 것이다. 다만, 다음번 러시아의 집권자는 푸틴과는 달리 머리숱이 많은 사람이 되지 않을까 싶다.
 

  왜냐고? 20세기 이후 러시아(옛 소련 포함)의 지도자들을 보면, 머리숱이 많은 사람과 대머리가 교대로 집권해왔기 때문이다. 러시아제국의 마지막 황제 니콜라이 2세에서부터 옛 소련 공산당 서기장들을 거쳐 1991년 소련 붕괴 이후 푸틴 현 대통령에 이르는 역대 통치자들의 면면을 보면 기가 막힐 정도로 이 규칙 아닌 규칙이 들어맞고 있다. 이 기준으로 본다면 대머리인 미하일 미슈스틴(Mikhail Mishustin) 현 러시아 총리보다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Dmitry Medvedev) 전 대통령이 더 차기 권력에 가깝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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