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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

사실상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종식’ 선언

글 : 정혜연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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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全) 세계가 공포에 싸인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여성이 탄생했다. 39세의 뉴질랜드 총리 저신다 아던(Jacinda Ardern)이다. 그는 코로나19를 사실상 종식시킨 뉴질랜드의 총리이자, ‘따뜻한 리더십의 정치인’으로 세계인의 관심을 받고 있다.
 
  뉴질랜드 정부는 지난 6월 8일 자국 내 코로나19 감염증 환자가 0명이라고 발표했다. 신규 확진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고, 감염자 전원이 회복한 것이다. 뉴질랜드는 조만간 공식적으로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할 예정이다. 유럽의 슬로베니아가 지난 5월 중순,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한 바 있다. 슬로베니아는 2주 동안 신규 확진자가 매일 7명 이하로 떨어지자 이같이 선언했다. 그러나 코로나19에 걸린 신규 확진자를 포함해 감염자가 한 명도 없는 상황을 맞이한 국가는 뉴질랜드가 최초다. 이에 따라 뉴질랜드 정부는 지난 6월 8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경보체제를 1단계로 내렸다. 최고 위험 단계인 4단계까지 올렸다가 순차적으로 내린 것이다.
 
  뉴질랜드가 이 같은 성과를 거둔 것은 아던 총리의 발빠른 국경 통제와 방역 등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수준의 봉쇄 조치가 뒷받침되었다.
 
  1980년생인 아던 총리는 17세에 노동당에 입당해 당원 활동을 시작했다. 2001년 와이카토대학을 졸업한 이후에 37대 뉴질랜드 총리던 헬렌 클라크 사무실에서 본격적인 정치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영국으로 유학을 떠나 영국 토니 블레어 총리의 정책보좌관을 지냈다. 그는 만 28세이던 2008년에 청년을 대표하는 노동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들어간 뒤 노동당 내에서 입지를 다졌다. 진보 성향이며, 당초 모르몬교 가정에서 자랐지만 교리가 맞지 않아 종교를 떠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2017년 치러진 하원의원 선거에서 무려 77% 득표율로 뉴질랜드 마운트 앨버트 지역구의 의원이 됐다. 같은 해 8월에 뉴질랜드 최연소 노동당 대표를 맡게 됐고, 불과 2개월 뒤인 10월에는 제40대 총리로 뽑혔다. 여성으로서는 최연소 총리가 됐다.
 
  아던 총리는 탈(脫)권위주의적인 태도와 따뜻한 리더십으로 주목을 받았다. 2018년 9월에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UN) 총회에 3개월 된 딸을 데리고 나타나 전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아던 총리는 아기를 데려온 것에 대해 모유를 먹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혼인 신고는 하지 않았지만, 동거인 게이퍼드와의 사이에 딸이 있다.
 
  2019년 3월 뉴질랜드에서 사상 최악의 모스크 총격 테러가 있었을 때도 아던 총리의 행보는 다른 정치인과 달랐다. 그는 여야(與野) 지도자들을 모두 대동한 채 사건이 발생한 크라이스트처치로 향해 충격에 빠진 무슬림 공동체를 만났다. 검은 히잡을 쓴 채 유족들을 위로하는 그의 사진은 삽시간에 세계 언론을 통해 보도됐고, 그가 증오 대신에 택한 위로의 방법에 전 세계의 찬사가 이어졌다.
 
  통상 여성 정치인들은 강인하고 유능하며 대담한 모습으로 대중에게 인식되기 원하지만 아던은 달랐다. 아던 총리는 과거 불안장애로 어려움을 겪었던 일을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했고, 언론 인터뷰에서 약한 모습을 보여 오히려 큰 공감을 얻었다. 그는 한 잡지사와의 인터뷰에서 “실수할까 봐 늘 불안하다. 정치는 모든 것이 조심스럽다. 한순간 넘어지면 그 실수로 평생 기억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저신다마니아’라는 이름의 팬덤을 갖고 있던 그녀는 최근 코로나19에 대한 성공적인 대처로 인해 60%가 넘는 지지율을 받으면서, 뉴질랜드 역사상 가장 인기 있는 총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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