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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에스퍼 美 국방장관

시위대에 연방군 투입 지시 트럼프에 반기

글 : 정혜연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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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개월 전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를 받으며 국방장관에 임명된 마크 에스퍼(Mark Esper) 장관이 최근 트럼프 대통령에게 공개적으로 반기를 들어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인종차별 반대’ 시위에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군을 투입하려는 뜻을 비치자마자 에스퍼 장관이 반대하고 나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 초 백인 경찰의 폭력으로 숨진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사건에 대해 항의하는 시위가 전국적으로 퍼지자, 이를 진압하기 위해 연방군 1만명을 투입하려고 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인 에스퍼 장관은 TV 브리핑에서 “병력 동원이라는 선택지는 최후 수단으로 사용돼야 한다. (군 동원을 명시한) ‘폭동진압법’ 발동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내심 지지하고 있던 ‘연방군 동원’에 대해 정면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에스퍼 장관 외에 행정부 주요 인사들이 트럼프의 의사에 줄줄이 반대하면서, 연방군 투입안은 실행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일로 인해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부는 타격을 입었다. 힘을 모아야 할 행정부 주요 인사들이 최고 권력자와 엇박자를 냈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군을 투입해서라도 인종차별 시위를 진압하려는 자신의 뜻을 에스퍼 장관이 반대하자 격노했다고 한다. 에스퍼 장관을 당장 해임할 생각에 참모진을 불러 회의까지 했다는 것이 해당 신문의 보도다.
 
  백악관 참모들이 마크 에스퍼 장관의 후임 역할을 맡을 사람이 없다고 트럼프 대통령을 만류하면서, 그는 경질되지 않았다. 하지만 그가 계속 트럼프 대통령과 엇박자를 이어갈 경우, 자리를 계속 지킬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은 남아 있다.
 
  ‘트럼프의 사람’이면서 ‘소신 발언’을 한 에스퍼 장관은 미국의 27대 국방장관이다. 1964년 펜실베이니아주에서 태어난 그는 미 육군사관학교에 입학한 후 1986년 웨스트포인트에서 공학 학사를 받고 졸업했다. 이후 하버드대학에서 행정학 석사, 조지워싱턴대학에서 행정학 박사를 받았다.
 
  임관 후 그는 보병장교로서 미 101공수여단에 소속돼 걸프전쟁(1990~1991)에 참전했고, 20여 년간 군에서 복무한 후 2007년 전역했다. 이후 상원의원 척 헤이글의 선임보좌관으로 일했고, 미국 방산업체인 레이시온에서 로비 책임자로 7년 동안 활동했다. 레이시온에서 부사장으로 퇴사한 후 보수 성향의 싱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에 몸담은 적이 있고, 미국 상공회의소와 항공산업협회 부회장을 거쳤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패트릭 섀너핸 전(前) 국방부 장관 권한대행이 사퇴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마크 에스퍼를 새 국방장관 대행으로 발탁했다. 마크 에스퍼 장관은 2019년 7월 23일(현지시각), 상원 인준을 거쳐 정식 국방장관으로 임명됐다. 에스퍼 장관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선서식을 가졌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국방부를 이끌기에 마크 에스퍼보다 더 자격을 갖춘 사람은 없다. 마크보다 일을 더 잘했던 사람도 없고, 마크보다 (일을) 더 사랑하는 사람도 없다”고 말했다고 한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그가 뛰어난 국방장관이 될 것을 확신한다. 의심할 여지가 없다. 그는 모든 부문에서 뛰어나다. 그가 합류해서 영광”이라고도 덧붙인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한껏 치켜세운 그는 ‘트럼프의 예스맨’이 되지 않은 채, 연일 소신 발언을 이어가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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