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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스포츠 소식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한국 야구선수들

글 : 이상희  월간조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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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한국 선수들. 왼쪽부터 하재훈, 최지만, 이학주, 윤석민.
  2013 메이저리그 시즌이 보스턴의 우승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시즌이 끝나면 으레 야구 열기는 식게 마련이다. 하지만 올 시즌 류현진(26·LA다저스)과 추신수(31·신시내티) 두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달궈 놓은 한국 내 메이저리그 인기는 쉬 가라앉지 않고 있다. 왜 그럴까?
 
  류현진은 올 시즌 14승 8패의 성적을 올리며 미국 진출 첫해에 정상급 투수로 우뚝 섰다. 추신수는 내셔널리그 출루율 부문 2위에 오른 것은 물론 호타준족의 상징으로 불리는 20(홈런)-20(도루)을 달성해 다시 한 번 더 메이저리그 정상급 타자로서의 가치를 입증했다. 한국 야구팬들은 시즌 내 두 선수의 활약을 보기 위해 새벽잠을 설쳐야 했다.
 
  게다가 윤석민(27·KIA)과 오승환(삼성) 등 올 겨울 메이저리그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한국프로야구 출신 선수들과 조만간 메이저리그 승격이 확실시되는 최지만(시애틀), 강경덕, 이학주(이상 탬파베이) 등 마이너리그 선수들도 있어 내년에는 메이저리그에 한국인 전성시대가 도래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前 KIA 투수 윤석민의 메이저리그 진출은 확정적
 
  올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한 투수 윤석민은 지난 10월 15일 일찌감치 미국 LA로 건너갔다. 미국에 도착한 윤석민은 류현진이 등판한 내셔널리그챔피언십시리즈(NLCS) 3차전을 관람한 후 계속 LA에 머물며 개인운동과 더불어 메이저리그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윤석민 역시 류현진과 추신수처럼 메이저리그 최고 에이전트로 불리는 스캇 보라스를 고용했는데 보라스는 벌써 윤석민을 메이저리그 최고 명문구단인 뉴욕 양키스에 소개하는 등 윤석민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성사시키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뉴욕 양키스 외에도 뉴욕 메츠, 미네소타, 샌디에이고, 시카고 컵스 등 복수의 구단이 윤석민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어 그의 메이저리그 진출은 시간문제일 뿐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우완정통파 투수인 윤석민은 지난 2005년 KIA에 입단해 한국에서 총 9시즌을 뛰는 동안 통산 73승 59패 평균자책점 3.19의 성적을 올렸다. 특히 2011년에는 다승(17승), 탈삼진(178개), 평균자책점(2.45) 그리고 승률(0.773)까지 4개의 타이틀을 동시에 석권한 것은 물론 시즌 최우수선수(MVP)까지 차지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윤석민이란 이름이 크게 부각된 시기였다. 하지만 그가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표적이 된 건 이보다 한참 전인 2008년이었다.
 
  당시 윤석민은 국가대표 야구팀의 일원으로 중국에서 개최된 베이징올림픽에 참가했다. 그는 올림픽에서 총 다섯 경기에 출장해 3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2.35의 빼어난 성적을 올려 한국이 금메달을 획득하는 데 큰 힘을 보탰다. 특히 야구강국 일본과의 두 차례 맞대결에 모두 출전한 윤석민은 무실점 호투를 선보여 당시 경기장을 찾은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 줬다.
 
  이후 윤석민은 2009년에 열린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해 다시 한 번 더 강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준결승전에서 강호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선발 등판해 6과 1/3이닝을 던지는 동안 단 2점만 내주는 짠물투구로 승리투수가 된 것. 당시 베네수엘라 타선에는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정상급 타자들이 다수 포함돼 있어 윤석민의 승리가 더욱 돋보였다.
 
 
  다양한 球質이 장점
 
  윤석민은 박찬호(은퇴), 류현진 등 기존의 정상급 투수들과 달리 고교시절(야탑고)에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윤석민이 프로 진출 시 연고팀인 SK의 부름을 받지 못하고 KIA에 지명된 이유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계기로 야구인생에 전환점을 맞이했다. 윤석민은 올림픽이 끝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새로 추구한 것은 없다. 다만 프로 진출 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생각뿐이었다. 내 스스로 포기하지 않으니 결과가 달라졌다”고 말했다.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한국대표팀의 수장이었던 김인식 감독은 윤석민을 가리켜 “컨디션이 좋은 윤석민의 공은 아무리 메이저리그 타자들이라고 해도 쉽게 공략하지 못한다. 윤석민처럼 다양한 공을 완벽하게 던지는 투수는 좀처럼 보기 힘들기 때문”이라고 호평한 바 있다.
 
  윤석민을 바라보는 메이저리그 스카우트 또한 김인식 감독의 생각과 비슷하다.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구단의 아시아담당 스카우트는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윤석민을 2008년부터 꾸준히 지켜보고 있다”는 말로 운을 뗀 뒤 “윤석민의 장점은 다른 투수들에 비해 다양한 구질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투수가 던지는 구종이 다양하면 이는 타자들이 투수와의 수 싸움에서 불리해질 수밖에 없다”며 윤석민의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한국프로야구 NC의 주루코치인 전준호 코치도 같은 생각을 털어놨다. 전 코치는 “나도 현역시절 윤석민을 상대해 봤지만, 윤석민은 일반적으로 투수들이 3가지 정도의 구종을 던지는 것에 비해 무려 5개의 구종을 자유자재로 구사한다. 그래서 타석에 들어서면 윤석민이 어떤 공을 던질지 생각이 많아지며, 그러다 보면 윤석민에게 말려드는 경우가 많았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이처럼 다양한 구종을 보유한 윤석민은 올림픽과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등 국제무대에서 호투하며 일찌감치 자신의 상품가치를 입증했다. 하지만 지난해 한국프로야구에서는 9승 8패로 부진했다. 무엇이 문제였을까?
 
  이에 대해 윤석민은 지난 2월 KIA의 스프링캠프가 차려진 미국 애리조나에서 기자와 만났을 때 “몸에 이상이 있거나 투구에 문제가 있어 나타난 성적이라면 심각한 일이다. 하지만 타자들과의 수 싸움에서 당하거나 잘못된 볼배합 등으로 인해 일어난 단순한 실수 차원이기 때문에 크게 염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윤석민, FA투수부문 10위 선정돼
 
  윤석민은 또 ‘지난해 국내무대에서의 부진이 향후 메이저리그 진출에 장애가 되는 것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 “올림픽은 물론 지난 두 번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내가 호투한 장면을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도 이미 다 봤다. 더 이상 그들에게 보여줄 것도 없고, 그래서 그들의 시선은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며 크게 개의치 않았다.
 
  미국 ‘야후스포츠(Yahoo Sports)’는 최근 윤석민을 ‘올 겨울에 주목해야 할 자유계약선수(FA) 200인’ 가운데 35위에 선정했다. 이 매체는 선수들의 과거 기록이나 경력은 물론 나이와 잠재력, 그리고 시장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메이저리그 경력이 전무한 윤석민이 35위에 오른 것은 그만큼 그의 미국 진출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윤석민을 전체 FA 가운데 투수 부문으로 좁히면 그의 가치는 더 높아진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최근 올 겨울 FA 시장에 나온 선수 중 투수와 타자 상위 10명의 선수를 선별해 발표했는데 윤석민이 투수 부문 10위에 선정됐을 만큼 윤석민에 대한 미국 현지의 관심과 인지도는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구단의 스카우트는 “윤석민이 연봉이나 보직 등에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면 그의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확신했다. 그는 또 “지난해 다저스에 입단한 류현진은 한국에서 8시즌만 뛰었기 때문에 포스팅시스템(비공개입찰제도)을 거쳐야 했다. 이 때문에 원소속팀이었던 한화에 이적료를 건네야 했기에 금전적인 부담이 컸지만, 윤석민은 완전한 FA이기 때문에 이적료 부담이 없는 것도 큰 매력”이라고 말했다.
 
  이 스카우트는 이어 “류현진이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거둔 14승 8패 평균자책점 3.00의 성적은 정상급 수준이다. 그가 미국 진출 첫해에 이처럼 잘할 것이라고 생각한 이는 거의 없었다”며 “류현진의 선전으로 인해 한국프로야구를 바라보는 메이저리그 관계자들의 시선이 크게 달라진 것도 윤석민의 미국 진출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욕 언론 또한 윤석민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뉴욕 메츠의 전담기자로 활동 중인 스펜서 매너스는 자신의 기사를 통해 “윤석민은 포스팅시스템을 거칠 필요가 없어 매력적이며, 뉴욕 메츠에 필요한 좋은 투수가 될 잠재력이 있다”며 “2년 총액 1000만 달러(한화 약 106억원) 정도면 좋은 계약이 될 수 있다”고 구체적인 계약조건도 언급했다.
 
 
  양키스, 오승환에 관심
 
  윤석민 다음으로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이 높은 한국프로야구 출신 선수는 삼성의 마무리 투수 오승환(31)이다.
 
  오승환 역시 올 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얻었다. 하지만 윤석민과는 조금 다르다. 한국프로야구위원회(KBO)에 명시된 야구규약 156조 5항을 보면 ‘4년제 대학을 졸업한 선수는 한국프로야구에서 8시즌에 도달하면 FA 자격을 취득한다. 단 해외 진출이 가능한 FA 자격은 9시즌으로 한다’고 되어 있다.
 
  이 때문에 단국대를 졸업하고 지난 2005년 삼성에 입단해 올해까지 8시즌을 채운 오승환이 메이저리그를 포함, 해외에 진출하려면 지난해 한화에서 LA 다저스로 이적한 류현진처럼 반드시 포스팅시스템을 거쳐야 한다. 만약 삼성이 이를 허용하지 않으면 오승환의 해외 진출은 불가능하다.
 
  삼성은 지난달에 끝난 한국시리즈에서 7차전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끝에 두산을 물리치고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삼성은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모두 석권하는 통합우승 3연패를 달성했다. 이는 한국프로야구 역사상 최초의 일이다.
 
  삼성은 통합우승 3연패에 크게 기여한 오승환의 공로를 인정해 최근 그의 해외 진출을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삼성이 포스팅시스템에서 발생하는 이적료가 미흡하다고 판단하면 향후 오승환의 해외 진출은 불발될 수 있다. 만약 이런 상황이 발생하면 오승환은 국내에서 1년을 더 뛴 후 완전한 FA가 되어야 해외 진출을 모색할 수 있다.
 
  2005년 삼성에 입단한 오승환은 한국프로야구 9년 통산 28승 13패 277세이브 평균자책점 1.69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277세이브는 한국프로야구 개인통산 역대 최고 기록이다. 오승환은 부상으로 잠시 주춤했던 2010년을 제외하곤 프로데뷔 후 매년 두 자리 수 이상의 세이브를 기록하며 삼성은 물론 한국프로야구를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로 군림했다. 이 때문에 오승환은 지난해부터 일본과 메이저리그 관계자 모두에게 꾸준한 관심을 받았다.
 
  실제로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는 오승환을 영입하기 위해 구단 내 스카우트 총책임자와 아시아담당 스카우트가 지난 9월 한국을 방문해 오승환의 경기를 직접 관람했다. 기자가 만났던 한 메이저리그 서부구단 아시아담당 스카우트는 익명을 전제로 “스카우트 보고서를 통해 오승환에 대한 시애틀 구단의 내부 검증은 이미 끝난 것으로 안다. 스카우트 총책임자의 한국 방문은 오승환 영입에 대한 최종결정을 내리기 위해 그를 직접 보러 가는 것”이라고 알려줬다.
 
  미국 현지 언론 또한 오승환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미국 스포츠 전문 웹진인 <블리처 리포트(Bleacher Report)>는 ‘오승환은 비록 키(178cm)는 크지 않지만 몸이 다부지며 제구력이 좋아 공을 낮게 던지기 때문에 땅볼을 유도하는 데 적합하다’고 소개했다. 이 매체는 또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는 전부터 오승환에 대해 알고 있었고 그를 관찰하기 위해 꾸준히 한국에 스카우트를 파견했다’며 ‘마리아노 리베라의 은퇴로 공석이 된 뉴욕 양키스의 마무리 투수 자리를 채우기 위해, 특히 우완투수를 반드시 구해야 하는데 오승환이 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오승환, 日진출 가능성도 높아
 
삼성의 마무리 투수 오승환.
  미국뿐만 아니라 일본도 오승환을 영입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가장 적극적인 구단은 한신 타이거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닛폰> 기사에 따르면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는 오승환 영입을 굳힌 것은 물론 구단주인 사카이 신야 본사 회장도 이를 승낙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한신은 그동안 신중하게 오승환에 대해 관찰했고, 그는 한신에 꼭 필요한 선수’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한신 외에도 복수의 일본구단이 오승환 쟁탈전에 뛰어들 것으로 보여 올 겨울 오승환을 영입하기 위한 ‘머니게임(money game)’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오승환의 가치는 어느 정도일까? 이는 오승환이 일본과 미국 가운데 어느 나라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우선 오승환이 일본을 선택한다면 금전적인 보상은 충분히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신 타이거스가 오승환 영입에 2년 총액 7억 엔(한화 약 75억원)을 투자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자금력이 든든하기로 유명한 소프트뱅크 호크스도 오승환 영입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어 향후 오승환의 몸값은 이보다 더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오승환이 일본 대신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택한다면 일본만큼의 금전적인 보상은 기대하기 어렵다. 이는 류현진 같은 선발투수에 비해 마무리 투수나 불펜투수의 가치가 떨어지는 메이저리그의 특성 때문이다. 반면 일본에서는 마무리 투수를 마치 ‘수호신’처럼 높게 평가하며 최고의 대우를 아끼지 않는다. 아울러, 오승환이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택한다면 그는 지난해 류현진이 그랬던 것처럼 포스팅시스템을 거쳐야 하는데, 메이저리그 특성상 마무리 투수 영입을 위해 높은 이적료를 감당할 팀은 많지 않다.
 
  연봉 또한 마찬가지다. 실제로 지난해 일본에서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던 후지카와 규지(33)가 올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며 맺었던 계약조건은 2년 총액 950만 달러(한화 약 101억원)였다.
 
  후지카와보다 인지도가 떨어지는 오승환에게 이적료까지 지불하며 높은 연봉을 안겨 줄 팀은 현실적으로 많지 않다. 이 때문에 오승환이 전세계 최고 야구선수들만 뛸 수 있는 메이저리그에 대한 동경심이 크지 않은 이상 향후 그의 행선지는 미국보다 일본이 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국내 언론 다수는 오승환의 메이저리그 진출에 큰 기대를 걸며 이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한국인 투수 중 일본을 거쳐 지난 2005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던 구대성(44)은 당시 뉴욕 메츠와 연간 최저연봉 수준인 45만 달러(한화 약 4억8000만원)에 계약했다. 한국과 일본을 거쳐 올 초 미국에 진출해 지난 9월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백전노장 임창용(37)도 시카고 컵스와 2년 최대 500만 달러(한화 약 53억원)에 계약했다. 하지만 이 금액은 순수 연봉이 아닌 인센티브가 포함된 금액이다. 이런 전례 때문에 오승환이 미국에 진출한다면 일본이 제시하는 정도의 대우는 받지 못할 것이 극명하다.
 
  오승환의 해외 진출 업무를 돕고 있는 스포츠 인텔리전스 측은 최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오승환은 현재 미국과 일본 진출 모두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 야구선수라면 누구나 메이저리그 진출을 동경한다. 하지만 일본은 한국과 가깝고 문화가 비슷해 적응하기 편하다는 장점이 있다”며 “오승환이 현재 가장 크게 고려하는 부분은 자신의 가치를 인정해 주는 곳과 한국 교민이 많은 지역을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打者 이대호 ‘韓·美·日 3개국 모두 가능’
 
일본 오릭스에서 활약 중인 이대호.
  역대 한국프로야구 최고의 거포로 불리는 홈런타자 이대호(31)도 올 겨울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일본프로야구 오릭스와 2년 계약이 종료된 그는 또 다시 FA 자격을 얻어 한·미·일 3개국 프로야구팀과 자유롭게 계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본프로야구팀 중 현재 이대호에게 가장 적극적인 곳은 소프트뱅크이다. 이 팀은 4년 총액 18억 엔(한화 약 195억원)을 이대호에게 투자할 예정이다. 이는 일본에 진출한 한국인 선수 가운데 이승엽(37·삼성)이 지난 2006년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체결했던 4년 총액 30억 엔(한화 약 322억원) 다음으로 큰 규모이다.
 
  이대호가 일본에서 지난 2년간 몸담았던 오릭스는 이미 그에게 2년 총액 8억 엔(한화 약 85억원)을 제시했다. 만약 이대호가 소프트뱅크와 원활한 합의점에 도달하지 못하면 오릭스와 재계약할 가능성도 있다. 이대호 측 관계자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쪽에서도 러브콜이 들어오고 있고, 일본 팀들과도 협상할 시간적 여유가 충분하기 때문에 미국과 일본 양쪽 모두 가능성을 열어 놓고 신중을 기하겠다”며 “메이저리그 윈터미팅(winter meetings)에서 어느 정도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그 전체 30개 팀의 단장 모두가 참석하는 ‘윈터미팅’은 매년 12월 중순에 열린다. 이곳에서 FA들에 관한 정보교환은 물론 FA들의 향후 행선지와 관련된 윤곽이 드러나기 때문에 오승환과 이대호의 메이저리그 진출 여부도 12월 중순이 지나면 자세히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지만·이학주 등 한국인 마이너리거, 메이저리그 진출 임박
 
  올해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에서 뛰었던 한국인 선수는 모두 11명이다. 이 중 한국과 일본프로야구를 거쳐 올 초 시카고 컵스와 계약하고 미국에 진출한 투수 임창용은 지난 9월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하지만 임창용이 류현진과 추신수처럼 내년에도 메이저리그에서 뛴다는 보장은 없다. 임창용은 내년 스프링캠프에서 반드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쳐야만 메이저리그에서 시즌을 맞이할 수 있다. 그러지 않으면 또다시 마이너리그에서 출발해 메이저리그 진입을 노려야 한다.
 
  임창용을 제외한 나머지 9명의 한국인 마이너리거 중 메이저리그에 가장 근접한 이는 최지만(22)이다. 인천 동산고 출신인 그는 류현진의 고교 3년 후배로 지난 2010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하고 미국에 진출했다.
 
 
  ‘포스트 추신수’ 최지만, 내년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
 
  1루수인 최지만은 추신수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미국 진출 첫해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2010년 루키리그에서 출발해 그해 하이 싱글A까지 무려 3단계나 승격했던 최지만의 당시 성적은 타율 0.360 2홈런 30타점. 최지만은 이런 뛰어난 활약을 앞세워 지금껏 고교졸업 후 미국에 진출한 다수의 한국인 선수 중 최초로 마이너리그 주간, 월간 최우수선수(MVP)는 물론 시즌 MVP까지 휩쓸었다. 2011년 등 부상으로 1년간의 공백이 없었다면 ‘지금쯤 메이저리그에 데뷔했을 것’이라는 게 미국 현지 언론의 중론이기에 그의 부상이 무척이나 아쉽게 느껴진다.
 
  최지만의 활약이 눈에 띄고, 또 그의 미래가 기대되는 것은 최지만의 성적이 과거 추신수의 마이너리그 시절 기록보다 더 뛰어나다는 데 있다. 최지만은 미국 진출 후 지금까지 타율, 출루율, 장타율 등 주요 공격 부문에서 지난해 타율(0.298)만 추신수(0.303)에 뒤졌을 뿐 나머지는 모두 선배인 추신수보다 뛰어나다.
 
  과거 추신수와 함께 선수생활을 하고 지금은 시애틀 산하 마이너리그 팀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고 있는 맨차카(Manchaca) 감독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추신수와 최지만 모두 야구 재능이 뛰어나고 열심히 한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두 선수의 포지션이 달라 절대비교는 힘들지만 굳이 비교하자면 송구와 주루 능력은 추신수가, 그리고 공격력은 최지만이 낫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최지만은 “과찬이다. 추신수 선배를 따라가려면 아직 멀었다”며 겸손해했다. 그는 이어 “추신수 선배에게 늘 고맙게 생각한다. 미국 진출 첫해부터 지금까지 매년 야구 배트 등을 선물로 주며 격려해 준다. 선배의 배려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최지만은 올 시즌을 트리플A에서 마감했다. 트리플A는 마이너리그 6개 단계 중 최상위 단계로 메이저리그 바로 아래이다. 이는 최지만의 메이저리그 데뷔가 임박했음을 말해 준다. 우투좌타인 최지만은 스윙이 부드럽고 간결하며 배트 중심에 힘을 싣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마이너리그 3년 차인 최지만은 올 시즌 홈런 18개를 기록했다. 이는 추신수가 마이너리그 3년 차 때 기록했던 홈런(9개)보다 월등히 많은 수치이다. 이에 대해 추신수는 시즌 중 기자와 만났을 때 “최지만의 성장속도는 나보다 더 빠르다. 아직 나이가 어린 만큼 조급해하지 말고 부상만 조심하면 분명 메이저리그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는 재목”이라고 평가했다.
 
  이런 최지만을 발굴한 전 시애틀 아시아담당 스카우트 제이미는 구단으로부터 승진이란 보상을 받았고, 지난 겨울에는 한국선수 발굴에 일가견이 있다는 이유로 당시 류현진 영입을 준비 중이던 LA 다저스 구단으로 전격 스카우트됐다. 스카우트가 스카우트된 셈이다.
 
  최지만은 지난 7월 최고 유망주들만 참가할 수 있는 마이너리그 올스타전인 퓨처스게임에도 출전하는 등 메이저리그로 가는 엘리트코스를 제대로 밟고 있다.
 
  시애틀 지역 한 일간지는 ‘최지만은 장차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한 시즌 홈런 25개 이상을 충분히 칠 수 있는 타자’라고 호평했다. 마이너리그 홈페이지(milb.com)는 ‘최지만은 올 한 해 가장 급성장한, 그래서 가장 주목해야 할 시애틀의 유망주’라고 소개했다.
 
  시애틀 타격코치 하워드 존슨도 지난 9월 기자를 만났을 때 “최지만은 이미 메이저리그급 타자로 봐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훌륭한 선수이다. 그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최지만에 대한 존슨 코치의 호평을 소속팀 선수에 대한 단순한 립서비스로 볼 수도 있다. 하지만 그는 과거 현역시절 월드시리즈 우승(2회)은 물론 타점과 홈런 타이틀도 차지했던 스타플레이어 출신으로 누구보다 더 타자를 분석하고 판단하는 안목이 정확하다.
 
  현재 시즌을 마치고 한국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최지만은 최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지금까지는 당초 계획대로 가고 있다. 그렇다고 절대 자만하거나 긴장을 풀 생각은 없다”고 운을 뗀 뒤 “야구선수는 오직 성적으로만 말하고 평가될 뿐이다. 부상을 딛고 여기까지 올라온 만큼 반드시 내년에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한국야구의 우수함을 알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메이저리그 진출 목전에 두고 쓰러진 이학주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그 유격수를 향해 전진하던 이학주(23)는 올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할 수 있었다. 모두가 그렇게 말했다. 트리플A에서 시즌을 맞이한 이학주는 올 초 타율 0.422 1홈런 7타점 6도루를 기록하는 등 발군의 실력을 뽐냈다. 그의 소속팀 탬파베이는 매년 이학주를 팀 내 유망주 1위에 선정할 정도로 그에게 거는 기대가 컸다. 미국 현지 언론 또한 올해 이학주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당연시했다. 하지만 부상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탬파베이의 차세대 유격수로 불리는 이학주는 지난 5월 중순 볼티모어 산하 트리플A 팀과의 경기에서 수비 도중 상대팀 주자와 충돌해 무릎 부상을 당했다. 십자 인대가 파열되는 중상이었다. 수술이 불가피했다. 당시 탬파베이의 주전 유격수 유넬 에스코바(31)는 심각한 타격 부진에 빠져 있었다. 이 때문에 미국 언론은 연일 ‘준비된 메이저리거’ 이학주의 메이저리그 승격이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서울 충암고 출신인 이학주는 지난 2009년 시카고 컵스와 계약하고 미국에 진출했다. 입단 첫해부터 빠른 발과 뛰어난 수비력을 갖춘 그는 두각을 나타냈다. 미국 진출 2년 만에 마이너리그 최고 유망주들만 참가할 수 있는 퓨처스게임에 출전하는 등 주목을 받았다. 특히 2011년 지금의 소속팀 탬파베이로 트레이드된 후에는 매년 팀 내 유망주 1위에 선정되는 등 그의 메이저리그 진출은 시간문제일 뿐 기정사실화됐다. 강한 어깨와 안정된 수비력을 인정받아 마이너리그 ‘최고수비상’도 수상했다. 미국 진출 후 순탄하게 그리고 거침없이 달리던 그가 하필이면 메이저리그를 목전에 두고 쓰러진 것이다.
 
  이학주는 부상 후 가진 기자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속상하다. 특히 메이저리그 진입을 바로 눈앞에 두고 있던 상황이라 더 그렇다”며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그는 이어 “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에 연연하지 않겠다. 메이저리그 데뷔가 늦어진 만큼 은퇴를 더 늦게 하면 되지 않겠나”며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이학주는 지난 6월 무릎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현재 소속팀의 연고지인 미국 플로리다에서 재활 중이다.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그 유격수가 되기 위해 그동안 수많은 땀방울을 흘리며 각종 난관을 이겨 냈던 이학주 앞에는 재활이란 또 다른 역경이 버티고 있다. 어쩌면 그동안 이학주가 걸어왔던 길보다 더 가파르고 힘든 여정이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학주는 자신감이 넘쳤다.
 
  “반드시 그라운드에 복귀해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그 유격수라는 역사를 꼭 이뤄 내겠다. 태극기가 새겨진 글러브를 끼고 한국야구의 위상을 드높이는 날이 반드시 올 것이다.”
 
 
  강경덕,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 높아
 
  경남 양산 출신인 강경덕은 한국에서 야구를 하다 경남중학교를 졸업하고 14세 때 미국으로 건너갔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염두에 둔 강경덕 부친의 배려였다. 외야수인 강경덕은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던 해에 탬파베이에 지명됐지만 계약금 문제로 2년제 대학에 진학한 뒤 1년 후인 2007년 탬파베이와 계약하고 프로생활을 시작했다.
 
  좌투좌타인 강경덕은 입단 첫해에 마이너리그에서 타율 0.276 3홈런 22타점을 기록했다. 뛰어난 성적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나쁜 성적도 아니었다. 2008년에는 타율 0.278 6홈런 43타점을 기록해 성장 가능성을 증명했고, 마이너리그 ‘이주의 선수’로 뽑힌 것은 물론 올스타에도 선정됐다. 2009년에는 타율 0.307 5홈런 42타점 10도루를 기록해 마이너리그 올스타전인 퓨처스게임에 출전하는 영예도 안았다.
 
  강경덕이 2009년 퓨처스게임에 출전할 당시만 해도 그는 탬파베이 유망주 명단에 자신의 이름을 올리는 등 메이저리그 승격이 임박해 보였다. 강경덕은 지난 여름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2009년에는 컨디션도 좋았고 자신감도 충만했다. 야구가 정말 즐겁고 잘됐던 시절이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하지만 금세라도 손에 잡힐 듯했던 메이저리그는 알 수 없는 부진이 찾아오며 현실에서 멀어졌다.
 
  지난해 마이너리그 더블A에서 뛴 강경덕은 타율 0.243 14홈런 53타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전에 비해 감소했지만 홈런과 타점은 프로진출 후 최고의 성적이었다. 올 초 스프링캠프 때는 구단의 배려로 비록 시범경기이긴 했지만 메이저리그 무대도 경험했다. 지난해 시즌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온 강경덕은 이대호의 친형인 이차호씨가 운영하는 회사와 에이전트 계약을 맺고 이대호와 함께 동계훈련을 했다. 강경덕은 “평소 존경하던 이대호 선배와 함께 훈련하며 타격에 관해 많은 것을 배웠다. 특히 타구에 힘을 실을 수 있는 스윙궤적과 허리사용법 등을 제대로 배웠다”며 만족해했다.
 
  지난 겨울 이대호와 함께 훈련한 탓일까? 올해도 더블A에서 뛴 강경덕은 타율 0.264 16홈런 49타점으로 시즌을 마쳤다. 프로 진출 후 한 시즌 최다홈런 기록이다. 올해로 마이너리그 7년 차인 강경덕은 FA 자격을 얻어 현재 미국에 머물며 새로운 팀을 알아보고 있다. 외야 자원이 넘치는 탬파베이의 현실 때문에 본의 아니게 메이저리그 승격이 자꾸 미뤄지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스카우트에 따르면 “강경덕은 체구에 비해 일발 장타력이 돋보이고 수비력도 좋은 선수이다. 비교적 외야선수 층이 얇은 클리블랜드 같은 팀으로 이적하면 단시간 내에 메이저리그 진입이 가능한 선수”라고 평가했다.
 
 
  시카고 컵스 하재훈도 내년 메이저리그 진입 가능
 
  올해 시카고 컵스 산하 더블A 팀에서 출발한 하재훈은 팀 내 3번 타자와 중견수를 맡아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했다. 시즌 초 그의 타율은 팀 내 최고인 0.389를 기록할 정도로 뜨거웠다. 하지만 옆구리 근육파열 부상 때문에 4월 말부터 약 2개월 동안 그라운드를 떠나 재활에만 매달렸다.
 
  재활을 마치고 6월 말 팀에 복귀한 그는 단 두 경기만 뛴 후 몸에 이상이 없자 바로 트리플A 팀으로 승격했다. 당시 하재훈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갑작스런 승격 통보에 얼떨떨했지만 한편으론 기분이 좋다”며 “오랜 고생 끝에 메이저리그 코앞까지 올라왔으니 더욱 집중해서 반드시 메이저리그에 진입하겠다”고 말했다.
 
  마산 용마고(전 마산상고) 출신인 하재훈은 지난 2010년 미국에 진출했다. 우투우타 외야수인 그는 이학주, 최지만처럼 화려하지는 않지만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 가고 있다. 빠른 발을 이용한 폭넓은 외야 수비와 강한 어깨, 게다가 일발 장타력까지 겸비한 그는 시카고 컵스의 유망주 리스트에 매년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특히 작년 마이너리그 올스타전인 퓨처스게임에 출전한 하재훈은 당시 피츠버그 유망주 게릿 콜의 95마일(153km) 직구를 밀어 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터트렸다. 콜은 2011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전체 1번에 지명된 특급유망주여서 당시 하재훈의 홈런은 메이저리그 관계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 주기에 충분했다.
 
  하재훈은 올 시즌 중반부터 팀에 합류한 선배 임창용과 함께 생활했다. 이 때문에 시카고 언론은 ‘조만간 한국인 투수 임창용과 외야수 하재훈의 메이저리그 동반 데뷔가 가능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임창용은 지난 9월 메이저리그에 데뷔했지만 기대했던 하재훈의 메이저리그 데뷔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하재훈의 주루와 외야수비 능력은 이미 메이저리그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은 “하재훈이 타격에서만 좀 더 가능성을 입증한다면 내년에는 그를 메이저리그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시즌을 마치고 귀국해 자신의 고향인 경남 마산에 머물고 있는 하재훈은 “야구 선수에게 보장된 내일이란 없다. 늘 나에게 주어진 매 순간 최선을 다할 뿐이다. 그렇게 한 걸음씩 묵묵히 전진하다 보면 분명 내년에는 더 좋은 일이 생길 것이다”라고 말했다.
 
  과거 박찬호(은퇴)가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개척자 역할을 했다면 류현진과 추신수의 선전은 메이저리그에 한국인 전성시대를 열어 가고 있다. 더불어 윤석민, 임창용, 최지만 등 메이저리그 진출을 목전에 둔 선수가 즐비해 내년에는 졸린 눈을 비벼 가며 TV중계를 볼 일이 더 많아질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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