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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화제

한국인 메이저리거 추신수의 ‘연봉대박’ 임박

“5년 계약으로 총액 900억원 될 듯”

글 : 이상희  월간조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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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연봉으로 55억원을 받지만 내년엔 자유계약선수
⊙ 2010년에 박찬호의 에이전트였던 보라스와 손잡고 연봉협상 나서
⊙ 고든의 5000만 달러와 이디어의 1억 달러 사이에서 결정될 것이란 예측 많아
  유일한 한국인 메이저리거 추신수의 주가가 치솟고 있다.
 
  올 시즌 중반부터 추신수와 관련된 트레이드 설이 꾸준히 흘러나온 가운데 비록 트레이드는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그를 원하는 팀이 많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그리고 이는 추신수의 몸값 상승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 연봉으로 490만 달러(한화 약 55억원)를 받는 추신수는 2013년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된다. 메이저리그에서 대표적인 실력대비 저연봉 선수로 평가 받는 추신수는 이미 연봉대박을 예약해 놓은 상태다. 남은 일은 과연 얼마나 받을 수 있느냐이다.
 
  지난 2005년 시애틀 매리너스 시절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추신수는 2006년 7월 현 소속팀인 클리브랜드 인디언스로 트레이드됐다. 올해로 메이저리그 경력 8년차.
 
  추신수는 흔히 파이브툴(five tool) 선수로 불린다. 파이브툴이란 야수를 평가하는 5가지 항목을 뜻하는데, 이는 ‘타격(hitting)’ ‘장타력(power hitting)’ ‘주루(running)’ ‘수비(fielding)’, 그리고 ‘송구(throwing)’ 능력을 말한다. 결국 추신수는 뭐 하나 빠지는 것 없이 모두 잘한다는 뜻이며 그렇기에 메이저리그에서 그의 상품가치는 매우 높다.
 
  추신수는 또 ‘호타준족’의 상징인 ‘20(홈런)-20(도루)’을 두 번이나 달성했다.
 
  흔히 ‘20-20클럽’으로 불리는 이 기록은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선수 총 750명 가운데 매년 10명 미만의 소수만 달성하는 어려운 기록이다. 추신수는 또 20-20을 달성했던 2009년과 2010년 모두 3할 대의 타율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전국구 스타가 됐다. 당시 20-20에 3할 타율을 기록한 이는 추신수를 포함 단 3명뿐.
 
 
  지난 여름 6년 계약 677억원 거절
 
‘메이저리그 최고의 에이전트’로 평가받는 스캇 보라스.
  추신수는 지난 2010년 메이저리그 최고 에이전트로 평가받는 스캇 보라스(Scott Boras)와 손을 잡았다. 야구선수 출신인 보라스는 약학 박사이자 변호사로 매우 영리한 인물이다. 그는 수많은 데이터에 근거한 치밀한 전략으로 구단과의 연봉협상에서 선수들에게 대박을 안겨 주기 때문에 메이저리그 구단주들이 가장 싫어하는 에이전트이기도 하다.
 
  지난 2002년 박찬호가 기록한 한국인 메이저리그 최고연봉이었던 5년 총액 6500만 달러 기록도 보라스의 작품이다. 박찬호가 당시 한국인 에이전트였던 스티브 김과 계속 일했다면 저만한 연봉을 받지 못했을 것이라는 것이 미국 현지 언론의 평가였을 정도로 보라스는 연봉협상의 귀재로 불린다.
 
  올 초 애리조나 굿이어(Goodyear)에 위치한 클리브랜드 인디언스 스프링캠에서 추신수를 만났을 때 그는 다음과 같은 의미심장한 말을 건넸다.
 
  “박찬호 선배가 기록한 한국인 메이저리그 최고연봉 이상을 기대해도 좋습니다.”
 
  평소 과묵한 성격의 소유자로 알려진 추신수가 저런 이야기를 했다는 건 분명 믿는 구석이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아울러, 추신수와 그의 에이전트 보라스는 연봉대박을 터트리기 위한 다양한 협상 프로젝트를 이미 완성해 놓았다는 것으로도 풀이할 수 있다.
 
  지난 여름 추신수의 트레이드 설이 불거져 나왔을 때 다수의 메이저리그 팬들은 추신수의 연봉이 너무 적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들은 추신수의 연봉이 최소 100억원 이상은 될 줄 알았다고 했다. 인디언스 팬들은 만약 추신수가 다른 팀으로 트레이드되면 두 번 다시 인디언스 구장을 찾지 않을 것이라는 글을 구단 홈페이지에 남길 정도로 추신수의 미국 현지 인기는 우리가 알고 있는 그 이상이다.
 
  클리브랜드 구단은 지난 여름 트레이드 마감시간을 앞두고 추신수에게 6년 총액 6000만 달러(한화 약 677억원)를 제시했지만 거절당했다. 그렇다면 추신수의 향후 몸값은 어느 정도 선에서 이루어질까.
 
  추신수와 견줄 만한 실력을 갖고 최근 다년계약을 체결한 선수로는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외야수 알렉스 고든과 LA 다저스의 외야수 안드레 이디어가 있다. 이 세 선수의 성적을 보면 향후 추신수의 연봉을 대략 가늠할 수 있다.
 
  고든은 올 초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를 포함해 4년 총액 50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올 시즌 후 FA가 되는 이디어는 지난 6월 계약기간 6년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를 포함한 총액 1억 달러에 계약했다.
 
  표에서 보듯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통산홈런 수에서만 이디어에게 뒤질 뿐 타율은 비슷하며 도루 수는 두 선수보다 월등히 좋다. 아울러, 고든이 프로에 진출해 매년 부진하다가 2011년 한 해만 반짝 활약을 펼친 것에 비해 추신수는 음주운전 때문에 슬럼프를 겪었던 작년 한 해를 제외하곤 매년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이는 향후 구단과의 연봉협상 테이블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카드가 된다.
 
 
  “추신수 원하는 곳 많아”
 
   추신수를 원하는 팀이 많다는 것도 호재다. 지난 여름 추신수의 트레이드 설이 불거졌을 때 그를 원했던 팀은 LA 다저스, 신시내티 레즈, 피츠버그 파이러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 5개 팀 이상이었다. 메이저리그에서 보기 드문 파이브툴 플레이어라는 희귀성과 추신수를 원하는 팀이 많다는 것은 향후 그의 연봉대박을 확신하는 데 부족함이 없다.
 
  추신수가 지난 여름 인디언스 구단이 제시한 6년 총액 6000만 달러를 거절했다는 것은 분명 그의 에이전트 보라스가 더 받을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추신수의 연봉은 고든과 이디어 연봉의 중간지점에서 체결될 가능성이 크다.
 
  우선 고든보다는 많이 받을 수 있지만 이디어보다는 많이 받을 순 없다. 그 이유는 ‘야구의 꽃’은 홈런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타율이 낮고 수비나 도루 능력이 처지더라도 홈런을 많이 치는 타자는 많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추신수도 홈런을 적잖게 치지만 완전한 홈런 타자를 일컫는 ‘거포’로 분류되진 않는다. 추신수에겐 중장거리 타자가 알맞은 표현이다.
 
  익명을 요구한 메이저리그 스카우터는 “추신수를 원하는 팀도 많고 그의 상품가치도 뛰어나지만 향후 추신수의 몸값은 이디어를 뛰어넘진 못할 것”이라고 귀띔해 주었다. 아울러 그는 “추신수의 나이를 고려하면 5년 총액 7000만 달러에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를 포함한 8000만 달러(한화 약 900억원) 선에서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2000년 세계청소년야구대회에서 최우수 선수(MVP)로 선정된 후 미국에 진출한 추신수. 12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 그는 어느새 박찬호의 한국인 메이저리그 최고연봉 기록경신을 바로 눈앞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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