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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와 싸운 언론투사 이도형 전 《한국논단》 발행인

글 : 조성호  월간조선 기자  chosh76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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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도형(李度珩) 전 《한국논단》 발행인이 4월 5일 별세했다. 향년 87세. 《조선일보》 주일특파원과 논설위원 등을 지낸 고인은 1989년부터 월간지 《한국논단》을 운영하며 보수 논객으로 살아왔다.
 
  그가 발행인으로 있던 《한국논단》은 1997년 ‘대통령 후보 사상검증 대토론회’를 주최, 김대중 당시 새정치국민회의 후보의 사상 문제를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김대중 후보 측은 이에 맞서 대선을 보름 앞둔 1997년 12월 초 ‘명예훼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인을 고발했다. 검찰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국민회의 측은 김대중 당선자가 대통령으로 취임하던 1998년 2월 25일 소송을 다시 제기했다.
 
  이도형 대표와 《한국논단》은 김대중 정권 시절 형사 2건, 민사 6건의 소송에 휘말렸다. 민사사건 6건 가운데 1건은 1억원 배상 판결을 받아 그가 살던 집이 강제 경매됐다.
 
  고인은 이에 굴하지 않았다. 2001년 《월간조선》과의 인터뷰에서 고인은 “내가 뭘 잘못했어”라며 이렇게 말했다.
 
  “원칙에 관한 문제인데 그럴 수가 없죠. 우리나라가, 인권을 짓밟고 거주 이전의 자유를 빼앗은 공산당이 싫어서 만든 나라인데, 이걸 지금 공산당한테 팔아넘기려고 한단 말이요. 내가 볼 때는 지금 80%는 공산화가 됐다고 봅니다.”
 
  김대중 전 《조선일보》 고문은 고인에 대해 이런 평가를 내렸다.
 
  “이도형은 독불인(獨不人)이다. 여러 사람이 듣기 싫어하는 소리를 거침없이 해. 따돌림을 받는 외로운 처지임에도 자기 생각대로 밀고 나가는 사람이다. 그가 써야 할 글이라면 누가 뭐래도 자기 생각대로 쓴다. 누가 고치고 코치하는 것을 싫어한다. 그는 타협하지 않는다. 자기 생각대로 밀고 나가고 자기식대로 기자를 했다.”(《신문인 방우영》 중)
 
  유족은 고인의 뜻에 따라 한림대병원에 시신을 기증하고, 장례식도 갖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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