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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나주시를 ‘에너지 首都’로 바꾸고 있는 韓電

한전, 3大 국제신용평가사로부터 AA를 받다!

글 : 이정현  월간조선 기자  johhl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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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電力首都 목표
⊙ 실리콘밸리 버금가는 ‘에너지밸리’ 조성
⊙ 캐나다·중동에 新에너지 기술 수출
⊙ 전력사업 진출한 필리핀에서 대학생들과 자원봉사
광주전남혁신도시 전경.
  광주전남혁신도시로 이전한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가 이전(移轉)1년을 맞았다. 한전은 2014년 12월 1일 본사(本社)를 전라남도 나주시로 이전했다.
 
  본사 이전 이후 경영상황을 나타내는 객관적 지표가 눈에 띄게 좋아졌다. 한전은 2008년부터 5년간 지속된 적자를 극복하고 2013년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2014년에는 순이익 1조원을 돌파(1조399억원)했고, 2015년에도 흑자경영을 이어나갔다. 재무구조도 개선되어 2008년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한 부채비율도 136%(2013년)에서 130%(2014년)로 7년 만에 2524억원 감소했다.
 
  한전은 2015년 10월 30일, S&P (Standard & Poors)로부터 기존 ‘A+’등급에서 1단계 상향된 ‘AA-’신용등급을 부여받아 글로벌 전력회사 중 유일하게 3대(大) 국제신용평가사로부터 ‘AA’ 등급을 받은 회사가 되었다.
 
  한전이 호남으로 이전하자 지역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가 컸다. 실제 이낙연 전남지사는 “한전의 호남 이전은 단군 이래 지역에 생긴 최대의 축복”이라고까지 표현했다. 한전의 1년 예산은 광주, 전남의 예산을 합친 금액의 7배가 넘는다. 지역으로서는 발전의 일대 전기(轉機)였다.
 
  한전 이전에 대한 지역사회의 기대는 크다. 본사 이전 1년이 지난 현재, 실제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나주로 이전한 한전 직원들은 회식 자리에서 “나베리아를, 나와이로!”라는 건배사로 분위기를 잡는다고 한다. 춥고 외딴 나베리아(나주+시베리아)가 아닌, 누구나 가고 싶은 나와이(나주+하와이)로 만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기업이 지역 혁신과 발전의 추진 동력으로 나서는 형국이다.
 
 
  대한민국 電力首都 목표
 
한전 나주 사옥 전경.
  한전은 광주전남혁신도시가 전국 10개 혁신도시에 대해서도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한전은 광주전남혁신도시를 ‘대한민국 전력수도(電力首都)’, 세계적인 에너지밸리로 만든다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나아가 많은 기업이 들어와 양질의 일자리가 생기고 외부에서 우수 인재가 몰려들면서 이를 통해 산업·경제·문화 전반이 융성하는 선순환이 이루어져, 혁신도시가 자생적 발전을 통해 제대로 된 도시 기능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호남권은 1950년대 이후 2010년도까지 유일하게 인구가 줄어든 지역으로 고용을 창출하는 큰 기업이 적다 보니 한전의 활동들에 대해서 지역사회, 지자체는 물론 대학교 등에서 큰 지지를 받고 있다. 실제 2015년 7월 말 한전 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광주전남권 주민들의 96%가 ‘한전의 지역 발전에 대한 기여도를 인정한다’고 답했다.
 
  계속되는 수도권 과밀화로 수도권과 지방 간의 경제·인구 격차가 커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지방에 일자리가 부족해 인재들이 수도권으로 몰려들고, 이로 인해 지역 경제가 더욱 낙후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수도권으로 기업과 사람이 몰리는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해 각종 규제, 억제 정책이 불가피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러한 근본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한전의 목표는 구체적이다. 단순히 본사 건물을 옮기고 직원들이 이사 와서 밥 사먹고 상가가 몇 개 생기는 정도로는 혁신도시 성공에 한계가 있다는 현실 인식을 바탕으로 지역과의 상생을 고민 중이다. 수도권 과밀 해소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역 혁신도시에 기업을 유치, 육성하고 일자리를 만들어 다른 지역에서 사람이 몰려오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한전은 광주전남에 실리콘밸리에 뒤지지 않는, 지역 역량을 끌어올리는 청사진을 마련했다.
 
 
  에너지밸리 조성 中
 
  한전은 광주전남 빛가람 혁신도시를 미국의 실리콘밸리, 일본의 도요타시, 영국의 사이언스파크와 같은 세계적인 에너지 분야 특화도시로 만든다는 ‘빛가람 에너지밸리’ 조성 계획을 수립했다. 산학연(産學硏) 클러스터(Cluster)를 중심으로 광주전남권 전략 산업벨트와 연계해 지역사회와 공동 발전하는 스마트에너지 허브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한전에 따르면, 에너지밸리 조성사업은 크게 ‘지원 및 활성화 제도 구축’ ‘연구개발(R&D) 및 인력양성’ ‘기업유치 및 동반성장’ 분야로 나누고 각 분야별로 총 65개 과제를 선정, 추진 중이다. 특히 2020년까지 에너지 관련 기업 500개를 유치하겠다는 계획 아래 지자체, 지역대학, 지역사회와 힘을 모아 기업유치·투자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한전은 2014년 12월 본사 이전을 기점으로 2015년 11월까지 11개월 만에 총 77개의 협력기업을 에너지밸리에 유치했다. 투자 유치액은 4261억원으로 3037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2015년 11월, 한전은 나주 본사에서 세방전지 등 20개사와 에너지밸리 기업유치 협약을 맺었다. 협약을 통해 세방전지는 에너지저장장치(ESS) 분야에 1000억원을 투자하고, LG CNS는 지능형전력계량인프라(AMI)를 중심으로 스마트그리드 제조설비를 구축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이번 협약식에서는 연구소 기업 1호가 탄생하여 향후 창업 기업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 에너지밸리에 입주하기로 협약을 맺은 기업은 2015년 9월 현재 LS산전, 효성을 비롯한 57개 기업이며, 한전은 2020년까지 500개 기업 유치를 목표로 지자체 및 유관기관과 에너지밸리 정책협의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등 에너지밸리 산업 생태계 구축을 통한 창조경제 구현을 위해 노력 중이다.
 
 
  신에너지 기술 수출
 
2015년 10월 한전은 두바이에서 두바이수전력청과 스마트그리드 구축 시범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해외사업 역시 적극 추진 중이다. 한전은 국부(國富) 창출과 더불어, 국내 전기요금 인상요인을 흡수하고 한전 국내 부채 감축을 위해 적극적으로 해외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한전이 해외에 진출하면 국내 기업(건설사 및 정책금융기관 등)들의 해외시장 진출이 동시에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한전 입장으로서는 미래 지속가능한 신성장동력 창출을 의미한다.
 
  한국전력공사법 제13조 1항 “1. 전력자원의 개발 2. 발전(發電), 송전(送電), 변전(變電), 배전(配電) 및 이와 관련되는 영업 3. 제1호 및 제2호의 사업에 관련되는 사업에 관한 연구 및 기술개발 4. 제1호부터 제3호까지의 사업에 관련되는 해외사업”을 사업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러한 법적 근거를 바탕으로 ▲신흥국 중심의 전력수요 증가에 따른 사업기회의 확대를 적극 활용하고 ▲브랜드 파워·파이낸싱 능력 등 글로벌 경쟁력을 활용한 신성장동력을 창출해 ▲전력그룹사(社) 역량 결집을 통한 사업추진 시너지 효과를 제고(提高)하고 ▲수익성 높은 핵심사업 위주로의 자원사업 합리화·내실화를 추진 중이다.
 
  한전은 해외사업에 있어서 기존의 화력·원자력·신재생 에너지 발전은 물론이고 마이크로그리드, 에너지저장장치(ESS) 같은 에너지 신산업까지 해외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전은 2020년 약 200억 달러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는 세계 스마트그리드 시장 선점을 위해 쿠웨이트, 괌, 에콰도르 등지에서 추가 해외 진출을 추진 중이다. 스마트그리드는 기존의 단(單)방향 전력망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전력 공급자와 소비자가 양방향으로 실시간 정보를 교환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는 ‘지능형 전력망’을 말한다.
 
  사업 지역도 북미-중남미-아프리카-중동-아시아를 잇는 전 세계로 확대해서 ‘글로벌 에너지 벨트’를 만들겠다는 구상을 가지고 있다.
 
  한전의 구상은 구체적인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2015년 7월 한전은 캐나다 파워스트림(Power Stream)사에 130억원 규모의 마이크로그리드 기술을 수출했다.
 
  캐나다 온타리오주(州) 북부 지역에 2년간 약 50억원을 공동 투자하여 배전급 능동형 마이크로그리드 시스템을 구축, 향후 잠재력이 풍부한 세계 마이크로그리드 시장 선점을 위한 기술개발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마이크로그리드는 도서지역 등 전력 계통 미연계 고립 지역에서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 발전설비를 이용해 전력을 생산, 저장, 공급할 수 있는 소규모의 독립된 전력망을 말한다.
 
  아울러 파워스트림사의 교체시기가 도래한 SCADA(집중 원격감시 제어 시스템) 제어센터에 대하여 한전은 차세대 배전운영 시스템 공급에 대한 우선 협상권을 획득했다. 한전과 파워스트림은 양사 간의 미래사업 발굴을 위한 수요반응(DR·Demand Response), 가상발전소(VPP·Virtual Power Plant), 시장운영 등 미래 유망 첨단 기술의 현지 실증 및 비즈니스 모델 개발 등에 협력 중이다. 한전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북미 시장으로의 기술확대 진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성과는 또 있다. 2015년 10월 29일에는 두바이수전력청과 약 300만 달러(34억원) 규모의 ‘한전-두바이수전력청 간 스마트그리드 구축 시범사업’ 계약을 체결하는 등 에너지 신산업 해외진출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두바이수전력청 간 스마트그리드 구축 시범사업 계약으로 한전은 두바이수전력청 ‘그린 개리지(Green Garage)’에 태양광, 전기저장장치, 통합운영 시스템 등을 포함한 한전형 ‘스마트그리드 스테이션(Smart Grid Station)’을 구축할 예정이다.
 
  그린 개리지는 두바이수전력청 본사에 위치한 업무, 주차 및 차량정비 대규모 건물로 건물 내 사무실, 숙소, 정비공장, 주차장이 있어 다양한 스마트그리드 기술 적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은 해당 사업이 UAE가 국가적으로 추진 중인 두바이 ‘스마트 시티(Smart City)’ 구축을 위한 시범사업으로,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한전의 스마트그리드 스테이션 모델이 UAE 전국에 설치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바이수전력청은 두바이의 전력과 수도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회사로 국가적인 에너지 효율 향상과 전력피크 감소를 위해 스마트그리드를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 시티’를 2021년까지 구축할 계획이며, 한전과는 스마트 시티 외에도 지능형전력계량인프라(AMI), 에너지 저장장치, 배전자동화 등 스마트그리드 전반에 걸쳐 기술공유와 공동협력을 추진 중이다.
 
 
  新에너지 산업 창출 노력
 
  계약 체결 당시 조환익 사장은 “두바이 스마트그리드 시범사업 참여는 한전의 에너지 신산업 분야 국제 경쟁력과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글로벌 스마트그리드 시장 진출의 물꼬를 텃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조 사장은 또 “캐나다 마이크로그리드 수출, 미국 메릴랜드주 에너지 신산업 협약 체결에 이은 중동 지역 스마트그리드 사업 진출로 국내 에너지 신산업의 해외 진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전은 에너지 신산업에 관심을 가지고 투자하고 있다. 에너지 신산업은 기후변화 대응, 에너지 안보, 수요관리 등 에너지 분야의 주요 현안을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문제 해결형 산업’을 말한다. 신기술·정보통신기술(ICT) 등을 활용하여 사업화하는 신 비즈니스군을 통칭한다.
 
  에너지 신산업은 기존의 대규모 네트워크 산업에서 탈피하여, 투자 규모가 작고, 타(他)산업 융합 등 창의적 아이디어를 통해 중소기업의 참여가 가능한 산업을 말한다.
 
  구체적으로 한전은 눈앞으로 다가온 전기차 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준비도 한창이다. 우선 전국 단위 충전 네트워크 구성으로 전기차 보급 확대 기반을 조성하는 작업을 추진 중이다. 전기차 유료 충전 서비스 사업의 경제성을 타진 중이며, 2017년까지 충전 인프라 5580기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친환경 에너지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 서남해에 2.5GW급 해상풍력 개발사업을 추진해, 2020년 세계 3대 해상풍력 강국 실현의 청사진을 마련했다.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공급을 늘리는 것은 기후변화나 환경적인 측면에서 한계가 있다. 여기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경제에 새로운 성장동력이 필요한 상황에서 ‘제6의 물결’이라고 불리는 에너지 신산업이 부각되고 있다. 정부에서도 에너지 신산업을 창조경제를 구현할 국가 성장동력으로 정하고 관련 산업 육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에너지 신산업은 기존의 에너지 기술에 ICT 같은 신기술을 융복합, 스마트한 에너지 사용을 가능케 하면서 관련 분야를 일으키는 산업을 말한다. 스마트그리드, 마이크로그리드, 에너지저장장치, 전기자동차, 신재생에너지 등이 잘 알려진 에너지 신산업이다.
 
 
  에너지 산업을 新성장동력으로
 
  에너지 분야는 투자기간이 길어 단기간에 성과를 보기 어렵지만 어느 단계에 이르면 후에 수익을 내기 좋은 분야이다. 공기업인 한전이 긴 안목을 갖고 사업을 선점해 나가기 좋은 분야이다. 한전은 단순한 R&D나 기술축적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수익을 창출하면서, 해외수출도 염두에 두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전은 에너지 신산업을 국가적인 성장동력으로 만들려 하고 있다. 2015년 7월 초 서안성 변전소에서 ‘에너지저장장치’ 준공식을 가졌다. 에너지저장장치는 전기를 저장하는 배터리를 말한다. 신재생에너지를 산업화하기 어려운 이유가 햇빛이나 바람이 일정하지 않다는 것인데 에너지저장장치를 활용하면 안정적인 전기 공급이 가능해진다.
 
  또 ‘마이크로그리드’ 사업도 추진 중이다. ‘마이크로그리드’는 신재생에너지, 에너지저장장치, 제어 시스템으로 이루어진 소규모 전력망으로 섬이 많은 우리나라에 적합한 사업이다. 제주의 가파도와 진도의 가사도에서는 이미 준공해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 울릉도같이 더 큰 섬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해외에서도 얼마 전 캐나다에 130억원 규모의 수출을 성사시켰고 아프리카 모잠비크에서도 실증사업을 진행 중이다.
 
  ‘스마트그리드’ 개념도 현실화시키고 있다. ‘스마트그리드’는 전력과 ICT 기술이 결합된 지능형 전력망을 말한다. 한전은 구리남양주 사옥에 에너지통합 관리 시스템인 ‘스마트그리드 스테이션’을 운영 중인데, 에너지 효율이 높다. 한전은 앞으로 104개 사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서울시나 민간 ICT기업과 함께 전력 분야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사업을 추진 중이며, 독거노인에게 사물인터넷(IoT)과 지능형계량인프라를 이용한 사회안전망서비스 등 국민의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다양한 신기술 도입을 위해 노력 중이다.
 
 
  세계 최초 전력기술엑스포 개최
 
  한전은 나주본사시대를 맞이해 글로벌 기술 교류의 장 및 빛가람 에너지밸리 조성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2015년 10월 ‘BIXPO 2015(빛가람전력기술엑스포)’를 개최했다. 당시 40개국 2000명이 참가했으며, 3만여 명이 관람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한전이 주최한 엑스포는 행사가 열린 김대중컨벤션센터 건립 이래 최대 관람인원으로 기록됐다. 행사에서는 노벨상 수상자 등 저명인사 30명이 강연에 나서 일반인들의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구체적인 성과도 있었다. 국내외 21개사가 참여한 기업 매칭 프로그램을 통해, 기술협력과 신사업 공동협력 양해각서(MOU) 8건을 체결하고, 기업 간 수출상담액도 6억7000만 달러에 달했다.
 
  한전은 엑스포 개최를 통해 신사업 성장동력 창출 및 빛가람 에너지밸리 조기정착 기반을 강화하고, 본사 나주 이전 성공 이미지 구축 및 전력산업 메카로의 성장에 기여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한국 에너지 신사업의 우수성에 대한 국제적 인지도를 높인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
 
  한전은 에너지밸리 구축과는 별도로 지역사회에 적극적으로 다가서기 위해 노력 중이다. 한 달에 두 번씩 한전 강당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국제시장〉 〈연평해전〉 〈매드맥스〉 등 개봉영화를 무료로 상영하고 있는데 개봉관이 없는 나주 주민들의 호응이 크다. 또 한전은 1층 도서관, 31층 라운지 같은 본사 주요시설을 주민들에게 개방하고 있다.
 
  자매결연 사업도 추진 중이다. 본사 32개 부처가 32개 마을과 자매결연을 맺고, 메르스 여파가 한창일 때는 경기 활성화를 위해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삼삼오오 모여 지역 명소를 관광하기도 하는 등 지역사회와 정서적으로 함께 호흡하려 노력 중이다.
 
  한전은 지역인재 양성과 지역교육시설의 발전을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고 있다. 올 상반기 48명의 지역인재를 채용한 바 있는 한전은 앞으로 가산점 등을 통해 우수 인력들이 지역에 남아 광주전남혁신도시와 함께 성공하도록 도울 예정이다.
 
  지역 대학과의 협력도 강화 중이다. 2015년 2월부터 지역대학·연구소 21곳과 함께 ‘산·학·연 R&D 협의회’를 구성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지역 주요 대학 총장과 조환익 사장과의 간담회를 통해 지역 대학의 목소리를 들었다. 당시 지역 학교에 초전도학과 신설을 제안하는 등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전남대에 빛가람 혁신도시 공공기관 직원 30명이 참여하는 ‘전남대-KEPCO E3 MBA 과정’을 지난 8월 말 개설했으며, 광주시 및 GIST(광주과학기술원)와 함께 ‘에너지밸리 기술원’을 설립하고 한전 전력연구원의 에너지밸리 분원을 본사에 신설하는 등 빛가람 혁신도시가 글로벌 에너지 R&D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사고 소방관 치료, 미팅 주선
 
2015년 2월 한전은 본사 36개 모든 처·실과 나주시 36개 마을 간 1처 1촌 자매결연식을 개최했다.
  단순히 지역 경제 활성화에 그치지 않고, 지역의 일원으로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노력도 계속되고 있다.
 
  한전은 2015년 8월 14일 광주 서부소방서 소속 노석훈 소방장이 빌라 전신주에 생긴 벌집을 제거하다 2만2000V 고압선에 감전돼 생명이 위독했을 때 한전이 운영하는 한전병원에서 응급수술을 받고 회복될 수 있도록 주선했다.
 
  사고 직후 윤장현 광주시장으로부터 소식을 전해들은 한전 측은 곧바로 한전병원에 연락을 취해 의료진을 긴급대기시켰다. 일반 병원에 비해 감전사고 치료경험이 풍부하고 전문 의료진을 확보하고 있는 한전병원 측은 헬기로 이송된 노 소방장의 상태를 살핀 후 응급수술을 진행했다. 수술 결과가 좋아, 노 소방장은 무사할 수 있었다.
 
  지역 미혼남녀를 위한 결혼 주선에도 나섰다. 한전은 2015년 10월 7일 광주에서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이전 기관과 지역 공공기관 미혼 직원을 대상으로 ‘한국전력과 함께하는 Love Kitchen♡Cooking 미팅파티’를 주선했다. 혁신도시 이전 기관과 인근 공공기관에 근무하는 미혼직원 간의 만남을 통해 혁신도시 조기 정착을 지원하고 이전 기관 유대 강화와 지역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기획했다.
 
  지역 산업 인프라 건설을 위해서도 노력 중이다. 한전이 이전한 광주전남혁신도시가 에너지 신산업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에너지 신산업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도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한전은 광주송정역, 광주공항과 한전 본사 등 빛가람 혁신도시 주요 지역에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구축해 혁신도시가 전기차 보급 활성화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민간과 협력하여 창조경제를 이끌 에너지 신사업 추진을 본격화하기 위해 KT, LG U+, SK텔레콤 등 3대 통신사와 스마트그리드, 원격검침,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을 공동 추진하기로 각각 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사물인터넷 및 빅데이터를 활용한 에너지 신서비스 개발에도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원격검침 인프라를 활용한 독거노인 이상감지 시스템, 치매노인 위치추적 시스템 등을 개발하여 혁신도시에 적용하고 있으며, 센서를 활용한 실시간 전력설비 원격진단 시스템을 개발해 나주, 광주, 대구 지역에 최초로 적용했다. 또한 광주전남 사회복지시설에 태양광발전을 설치하는 사업도 벌이고 있다.
 
 
  중소기업과 동반 해외진출
 
  한전은 현재 20개국에서 39개 해외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한전의 해외사업이 확대됨에 따라 국내 기자재 생산 및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중소기업들에도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리고 있다.
 
  2017년까지 수출 중소기업 10만 개 달성이라는 국가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한전은 지난 2010년부터 중소기업 해외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다양한 ‘KEPCO형 수출 마케팅 제도’를 시행 중이다. 한전은 2013년에 해외수출 파트너(KEPCO Trusted Partner) 제도를 국내 공기업 최초로 도입한 경험이 있다. 기술력은 있으나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에 한전의 브랜드 파워를 앞세워 수출 보증해 주는 제도이다. 도입 당시 65개사에 인증서와 엠블럼을 제공하여 수출기업의 브로슈어, 명함 등에 부착하도록 하고 해외수출 촉진회와 전시회 홍보 부스 등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했다. 한전은 해외수출 파트너 제도의 혜택을 더 많은 중소기업과 나누기 위해 발전 분야 중소기업과 2, 3차 협력기업을 대상으로 인증을 확대 중에 있다.
 
  또 한전의 해외지사와 법인사무소를 활용하여 중소기업 상설 홍보관을 운영함으로써 중소기업의 수출 전진기지를 마련했다. 2014년 공기업 최초로 해외 베이스캠프 사업을 실시하여 7개 기업이 필리핀에서 해외지사 없이도 현지 네트워크를 통해 마케팅 업무를 수행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밀착 지원하는 등 다각적인 지원을 펼쳤다.
 
 
  글로벌 사회공헌활동
 
  한전은 글로벌 봉사활동에도 노력하고 있다. 2015년 8월 10일부터 26일까지 해외 전력사업 진출 지역인 베트남과 필리핀 현지에 한전 대학생 해외봉사단 80명을 파견해 봉사활동을 펼쳤다.
 
  한전은 필리핀에서 일리한 발전사업(1200MW) 및 세부 발전사업(200MW)을 통하여 필리핀 총 발전설비의 13.4%에 해당하는 1400MW의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는 필리핀 제4위(외국 기업 중 2위)의 민자발전사업자(IPP)이다.
 
  대학생 해외봉사활동은 미래 전력사업을 이끌어나갈 대학생들에게 한전의 해외 진출 국가에 대한 현지 봉사활동을 통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해 준다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베트남 봉사활동은 하노이 160km 북쪽에 위치한 소수민족 마을인 후아땃(Hua tat)에서 베트남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펼쳐졌으며, 봉사활동 일정 동안 하노이대학 한국어학과 학생들이 함께하면서 국가 간 언어장벽 해소 및 문화교류 행사도 시행됐다.
 
  봉사단은 전기 사용 환경이 열악한 지역에 태양광 가로등을 설치하여 범죄를 예방하고 노후 학교에 태양광 발전기 구축으로 교육환경을 개선하여 주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또 현지 학생들을 대상으로 태양광 자동차 등을 직접 만들어보며 전기 원리를 배우는 전기과학교실을 운영했다.
 
  당시 한전은 “한전의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시행하는 대학생 해외봉사 프로그램은 글로벌 기업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봉사활동에 참여한 학생들이 좀 더 따뜻한 인성을 갖춘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속적인 해외 봉사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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