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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소식

포스코가 추진중인 행복운동

글 : 이정현  월간조선 기자  johhl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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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년 7월부터 전직원 대상 감사나눔 교육 실시
⊙ 감사나눔 교육후 설비고장률·품질결함률 모두 낮아져
⊙ 작년부터 포항 지역 주민들과 함께 하는 운동으로 발전시켜
2012년 하반기 포스코 포항제철소 공장 직원들이 ‘감사나눔 운동’의 일환으로 감사편지를 감사나무에 달고 있다.
  “행복해서 감사한 것이 아니라 감사해서 행복하다.”
 
  미국 하버드대학 숀 아처 박사는 저서 《행복의 특권》에서 “패러다임을 바꿔야 행복하다”고 주장했다. 서울대 행복연구센터 역시 “행복하려면 행복에 필요한 조건을 추구하기보다는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하고, 남과 비교하지 말고 작은 것에도 감사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미시간대 스프라이처 교수는 “행복을 느끼는 직원이 그렇지 못한 동료에 비해 성과가 16% 이상 높고 조직 만족도가 46% 높았으며 업무피로 역시 125% 감소한다”고 분석했다.
 
  주관적 느낌인 ‘행복’에 대한 회사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감사나눔 교육을 한 후 제품 품질 향상
 
  포스코는 지난 2011년 7월부터 전(全)직원 대상으로 감사나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포스코는 “감사는 ‘나에 대한 긍정’과 ‘상대방에 대한 긍정’이 동시에 이뤄지는 상태이다”며 “자신, 동료, 가정에 감사하며 행복을 찾자는 운동이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최고경영자(CEO)는 하루 3회 이상 직원에게 감사 전화를 걸고, 제철소장은 격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부서장은 감사 편지를 이용해 상호 소통을 시도했다. 감사 카드, 감사 액자 등을 만들어 서로 교환하는 방식도 이용하고 있다.
 
  광양제철소는 1000개의 감사 액자를 광양시에 전달했고, 광양시는 답례로 1245개의 감사글을 제철소에 보냈다.
 
  포스코의 실험은 구체적인 성과로 나타났다. 설비고장률은 0.23% (2010년)→0.17%(2011년)→0.12%(2012년)로 감소했다. 작업 중 오류가 생겼을 때 나타나는 ‘돌발 호출’ 역시 899명(2010년)→694명(2011년)→320명(2012년)으로 줄어들었다. 제품 품질도 향상됐다고 한다. 품질결함률은 3.06%(2010년)→2.38%(2011년)→1.82%(2012년)로 낮아졌다.
 
  출자사, 외주 파트너사, 해외법인의 경우 긍정적인 언어 사용을 독려해 그 효과를 체험하도록 하고 있다. 포스코에 따르면, 행복지수가 90점 이상인 외주사는 4개(2011년)→12개(2012년 상반기)→27개(2012년 하반기)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역 주민들과도 감사나눔 운동 방향 논의
 
  포스코는 사내(社內) 감사나눔 운동이 나름 성과를 보이자, 감사나눔 운동을 지역으로 확산시키려 노력하고 있다. 포스코는 2012년 5월 범(汎)포항추진운동본부를 결성하고 감사나눔 노하우를 지역사회에 확산시키고 있다. 구체적으로, 분기별로 포항제철소장, 포항시장, 포항상의회장, 포항교육장이 만나 정책, 시민운동 방향을 결정한다. 또 ▲공감대 형성 등 변화관리 교육 ▲감사나눔 활동 방법론 및 사례교육 ▲포스코 방문 및 벤치마킹 서비스 등을 실행하고 있다.
 
  한국은 2013년 미국 갤럽의 행복지수 조사결과 세계 148개국 가운데 97위를 차지했다. 세계 10대 경제대국이라고 자부하지만, 정신적 만족은 그에 따르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압축성장으로 생활수준은 높아졌지만 행복수준은 아직도 바닥을 기고 있는 셈이다. 포스코가 실험하고 있는 감사나눔의 성과는 이런 점에서 재계의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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