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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종합감사 결과 TBS, 김어준 높은 출연료 챙겨주려 내규 사각지대 이용

김건희 사과는 조롱, 김혜경 법카 의혹은 일방적 옹호… 김어준의 ‘도’ 넘은 편파 방송 사례

글 : 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woosu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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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어준의 〈뉴스공장〉… 2016년 9월부터 현재까지 제재 77건 당해
⊙ 김어준, TBS 출연료만 1년에 4억8000만원
⊙ TBS 사장 등 경영진 방심위 법정 제재 의결에도 상응하는 조치 안 해
⊙ 대선 기간 내내 윤석열과 주변만 비판… 이재명에 대해서는 대장동 의혹 벗겨주기 위해 눈물겨운 노력
⊙ 尹 장모 조롱하면서도 칼부림 조카 변호한 이재명 감싸
⊙ 일방적 편파 방송에도 솜방망이 처벌한 방심위와 그 산하 선거방송심의위원회
⊙ 정연주 방심위원장에 주목하는 이유… 여전히 틀린 팩트로 김건희 공격하는 김어준
  《월간조선》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시의 TBS 교통방송(이하 TBS) 종합감사 결과 TBS는 친(親)민주당 성향 방송인 김어준씨에게 높은 출연료를 챙겨주기 위해 내규(內規)의 사각(死角)지대를 최대한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간 TBS는 김어준씨의 출연료에 대해 인지도, 전문성, 기여도, 기대효과 등을 감안하여 책정되며 편성위원회 의결에 의해 산정이 이루어진다고 밝혀왔다.
 
  또 TBS 사장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김씨가 진행하는 TBS FM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대해 법정 제재를 의결했음에도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김씨가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힌 사람임에도 계속 진행을 맡겼다는 것이다.
 
  ‘선거방송심의에 관한 특별 규정’은 ‘특정 후보·정당 지지를 공표한 자를 선거 기간 중 시사 정보 프로그램 진행자로 출연시켜선 아니 된다’(21조3항)고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김어준씨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인 2월 15일부터 선거일까지 방송을 진행할 수 없음에도 TBS는 진행을 맡겼다. 김어준씨는 이 기간에 이재명 의원에게는 유리한, 윤석열 대통령에게는 인신공격성 조롱과 일방적인 주장 등을 내세운 불리한 방송을 했다.
 

  TBS 이강택 사장은 1990년 KBS에 PD로 입사해 〈세계는 지금〉 〈KBS스페셜〉 〈추적 60분〉 등 주로 시사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그가 제작한 대표적인 프로는 2008년 〈KBS스페셜 ‘얼굴 없는 공포, 광우병’〉이다.
 
  이 사장은 ‘미디어오늘’과의 인터뷰에서 “TBS가 편파 방송이라면 편파 보도를 일삼은 《조선일보》는 폐간해야 한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이 사장은 2019년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가을 개편을 했는데 《조선일보》가 대대적으로 비난 기사를 썼다. 국감을 앞두고 그런 기사를 쓴 것은 야당에 문제를 제기하라는 주문으로 생각했다”며 “그러던 차에 ‘미디어오늘’ 기자가 전화를 해 한 5분 통화했다. 음악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김규리씨에게 광우병 공포 책임을 묻는다면 오보를 많이 한 《조선일보》도 폐간해야 한다는 맥락에서 나온 말”이라고 했다.
 
  서울시는 지난 2월 TBS에 대한 종합감사를 시행했다. 이번 감사는 시 행정감사 규칙에 따라 정례적으로 시행하는 ‘종합감사’다. 시는 산하기관은 2년, 출연기관은 3년마다 감사를 벌인다. TBS는 산하기관 자격으로 지난 2019년 종합감사를 받았다. TBS는 이듬해 ‘서울시 미디어재단 TBS’라는 별도 출연법인으로 독립하면서 정기 감사가 1년 미뤄져 올해 받게 됐다.
 
 
  TBS에서만 일년에 4억8000만원 번 김어준
 
돈을 많이 벌어서일까. 2020년 6월 16일 방송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진행자 김어준씨가 “집도 없으면서”라고 발언하며 파안대소하는 모습. 사진=인터넷 캡처
  그간 TBS는 국민의힘 등으로부터 김어준씨에게 과다한 출연료를 지급해 혈세를 낭비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감사 결과 김어준씨는 ‘가’나 ‘나’가 아닌 ‘별결’ 등급으로 분류, 회당 150만원의 출연료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TV 출연료로도 회당 50만원을 수령했으니, 김씨의 하루 수익은 200만원이다. 주 5일 방송을 하는 만큼 월로 따지면 수익이 4000만원이다. 김어준씨는 서울시민 세금으로 운영되고 국민 재산인 전파를 쓰는 TBS 방송에서 노골적으로 민주당 선거운동을 하는 행태를 보이고도 연간 5억원 가까이(4억8000만원) 번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는 국내 일반 라디오 진행자 출연료의 3~4배 수준이라고 한다.
 
  지난해 120개 대기업 중 임직원 평균 보수가 가장 높은 곳은 메리츠증권(2억490만원)이었는데, 김어준씨는 이보다 연간 2배 가까이 더 벌었다.
 
  서울시 핵심 관계자는 “TBS는 ‘가’ 등급 진행자들에게 20만~46만원씩의 개인별 회당 출연료를 책정해 지급해왔다”며 “김씨를 ‘별결’로 분류한 것은 그에게 고액의 출연료를 챙겨주기 위해 회사(TBS) 내규를 최대한 이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종합감사에서도 이런 점을 지적한 것”이라고 했다.
 
  많은 돈을 벌어서일까. 김어준씨는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집 없는 서민을 비하했다는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2020년 6월 16일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을 발의한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패널로 초대했다. 개정안은 세입자(임차인)에게 특별한 잘못이 없는 한 무기한 계약 연장을 요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세입자가 계약 갱신을 요구할 경우 중대한 사유가 없는 한 집주인이 이를 거절하지 못한다는 것이 핵심이라, ‘전월세 무기한 연장법’으로 불리며 논란이 됐다.
 
  김어준씨는 개정안을 설명하며 “그동안의 주택임대차보호법은 사실 집 있는 사람이 갑이었죠, 확실하게. 집 있는 사람이 하라는 대로 그냥 받아들였어요”라고 했다. 박 의원이 “맞습니다”라고 하자, 김어준은 “다 받아들였기 때문에 불편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요. 집도 없으면서”라고 말하며 크게 웃었다. 이 발언은 “자가(自家)도 없는 세입자 신분들이 ‘전월세 무기한 연장법’을 비판한다”는 조롱의 의미로 해석됐다.
 
 
  주구장창 윤석열만 비판, 이재명은 대장동과 관련 없다
 
친 민주당 성향 방송인 김어준씨는 2021년 10월 18일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박근혜 정부 시절 골격이 완성된 대장동 개발에서 권력의 핍박을 받고 있던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에게 검은돈이 흘러들어갔을 가능성이 없다며 이재명 경기지사를 옹호했다. 사진=인터넷 캡처
  서울시는 종합감사에서 TBS 사장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대해 법정 제재를 의결했음에도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이행하지 않은 점도 큰 문제라고 봤다.
 
  별도의 조치를 취하지 않다 보니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근거 없는 음모론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방송되는 사례가 속출했다는 지적이다.
 
  실제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편향적 뉴스를 남발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는데, 《월간조선》이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실로부터 제출받은 〈김어준의 뉴스공장〉 제재 현황 자료를 보니 이 프로그램은 지금까지 방심위 등 관련 기관으로부터 총 77건의 제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자료는 김씨가 〈뉴스공장〉 진행을 시작한 2016년 9월부터 현재(2022년 6월 10일)까지를 집계한 것이다. 전체 통계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총 77건의 제재 중 대부분이 편파성 논란으로 인한 제재였다. 선거에 의도적으로 영향을 끼치려 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살 만한 내용으로 제재를 당한 사례도 있었다.
 
  당장 대선 기간을 살펴보자.
 
  김어준씨는 2021년 10월 15일 방송에서 다수의 대선 관련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대부분 오차범위 내에 있음에도 이를 밝히지 않고 우열을 묘사했다. 10월 18일 방송에서는 대장동 개발사업 의혹과 관련 수사가 진행 중임에도 국민의힘의 근거 없는 정치 공세인 것처럼 단정적으로 비판했다. 각각 선거방송심의위원회로부터 의견제시 처분을 받았다.
 
  2021년 10월 29일 방송에서는 국민의힘 대선 후보였던 윤석열 대통령이 김만배씨와 상갓집에서 만난 것이 크게 문제 될 수 있다고 의혹을 증폭시키고, 황무성 사장의 사퇴에 더불어민주당 후보였던 이재명 의원은 무관하다고 단정적으로 표현했다. 이로 인해 〈뉴스공장〉은 선거방송심의위원회로부터 의견제시 처분을 받았다.
 
  며칠 뒤인 11월 3일 방송에서는 이재명 의원은 대장동 사건과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 방송은 선거방송심의위원회로부터 권고 처분을 받았다.
 
  2021년 11월 12일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주가조작에 개입한 것으로 몰아간 반면, 이재명 민주당 의원에 대해서는 대장동 의혹이 사실상 끝났다고 단정적으로 표현했다. 이로 인해 〈뉴스공장〉은 선거방송심의위원회로부터 의견제시 처분을 받았다.
 
  11월 19일 방송에서는 출연자와 함께 이재명 의원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이 기소까지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단정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처가가 경기 양평 토지를 공시지가보다 싼 가격에 매입했는데 당시 윤 대통령이 여주지청장이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 방송은 선거방송심의위원회로부터 권고 처분을 받았다.
 
 
  정의당조차 명비어천가라며 김어준 방송 보이콧
 
  편파성이 얼마나 심했으면 정의당마저 ‘명비어천가’가 따로 없다며 김어준 방송을 보이콧했을 정도다. 2021년 11월 22일 배진교 정의당 의원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지난 4주간의 방송을 들여다보면, 이재명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대선 후보들은 전부 심리적인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방송해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명비어천가’가 따로 없다”라며 “이런 패널, 이런 방송 내용에 박수 치고 맞장구친 ‘언론인 김어준’을 과연 누가 신뢰할 수 있겠나? 그 속내에는 오직 ‘민주당이 밀리는 상황’에 대한 김어준씨의 초조함만이 드러날 뿐”이라고 했다.
 
  진보 진영의 ‘명비어천가’ 비판에도 김어준씨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이재명 의원에게만 유리한 방송을 계속한 것이다.
 
  김씨는 11월 29일, 조카 살인 사건 변호 등 이재명 의원을 둘러싼 의혹을 옹호했다. 그러고는 문제를 제기한 측을 야비하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의원 조카 살인 사건이 어떤 사건인가. 이 의원의 조카 김모씨는 2006년 당시 헤어진 여자 친구의 집을 찾아가 흉기로 전 여자 친구와 그의 어머니를 각각 19번, 18번 찔러 살해했다. 여자 친구 아버지인 A씨는 5층에서 뛰어내려 중상을 입었다. 이런 조카를 이 의원은 변호했다. 이 문제를 지적한 것을 야비하다고 한 것이다. 선거방송심의위원회는 의견제시 처분을 내렸다.
 
  김어준씨는 12월 24일, 윤 대통령 장모의 잔고증명서 위조 재판 사건과 도촌동 토지 매매 의혹을 연관시켜 관련자를 조롱, 희화화하기도 했다. 선거방송심의위원회는 권고 처분을 내렸다.
 
 
  김건희 사과 조롱하며 김혜경 법카 의혹은 감싼 김어준
 
2022년 2월 21일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김어준씨가 윤석열 대통령을 공격하는 모습. 김어준씨는 대선 기간에 이재명 의원에게는 유리한, 윤석열 대통령에게는 인신공격성 조롱과 일방적인 주장 등을 내세운 불리한 방송을 했다. 사진=인터넷 캡처
  대선이 있었던 2022년에도 김어준씨의 편파 방송으로 인한 제재는 계속된다. 이어서 살펴보자. 1월 5일 김어준씨는 윤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씨의 사과에 대해 조롱으로 비칠 수 있는 이야기를 했다. 선거방송심의위원회는 권고를 의결했다.
 
  1월 7일 김어준씨는 부산저축은행 불법대출과 대장동 개발비리 수사를 언급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의혹을 부각시켜 진행의 균형성을 위반했다. 이때도 선거방송심의위원회의 처분은 의견제시에 머물렀다.
 
  1월 14일에는 출연자와 함께 윤석열 캠프 제보자에게 확인했다며 불명확한 내용을 AI 음성화해 들려줬다. 권고 처분을 받았다.
 
  1월 18일에는 무려 사흘에 걸쳐 확인되지 않은 이재명 의원의 딥페이크 파일을 유포하려는 의혹이 있다는 점을 반복적으로 전달했다. 이 의원의 욕설 파일이 딥페이크로 조작됐다는 이야기인데, 당시 그의 형수 욕설은 유튜브 등에서 들을 수 있었다. 선거방송심의위원회는 권고 처분을 내렸다.
 
  1월 20일에는 수사 중인 대장동 비리 사건에서 이재명 의원의 배임죄 성립에 대한 본인의 견해를 단정적으로 언급했다. 이 역시 권고 처분을 받았다. 2월 10일, 윤석열 대통령의 전 정권 적폐 수사 인터뷰와 관련해 단정적으로 비판하는가 하면(의견제시), 같은 달 15일에는 본인이 진행하는 인터넷 방송에 특정 후보를 지지한 진행자를 출연시켜 관련 규정을 위반했다. 경고 제재를 받았다.
 
  김건희씨의 사과에 대해 조롱으로 비칠 수 있는 이야기를 한 김어준씨는 2월 3일 방송에서 이재명 의원의 배우자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사용 논란에 대해서는 김씨를 일방적으로 옹호했다. 대놓고 편파 방송을 하는 데도 선거방송심의위원회는 가장 수위가 낮은 의견제시를 의결했다.
 
  대선 바로 직전인 3월 3일, 김어준씨와 출연자는 대선 사전투표 전날 사퇴한 안철수 의원의 경우 투표용지에 ‘사퇴’ 표시가 안 찍힌다고 사실과 다르게 말했다. 처분은 권고에 머물렀다.
 
 
  솜방망이 처벌
 
김어준씨는 윤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씨와 그의 가족을 조롱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그럼에도 선거방송심의위원회는 권고를 의결하는 데 그쳤다는 지적이 나왔다. 사진=인터넷 캡처
  김어준씨가 선거방송심의위원회의 제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윤 대통령과 그 주변은 깎아내리고 이재명 의원은 빈약한 논리로 치켜세우는 방송을 계속할 수 있었던 이유는 서울시의 감사 결과대로 TBS가 눈감아줬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선거방송심의위원회의 처분도 솜방망이다 보니, 신경 쓸 필요가 없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참고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그 산하 선거방송심의위원회의 제재 수위는 ▲문제없음 ▲의견제시 ▲권고 ▲주의 ▲경고 ▲해당 방송 프로그램의 정정/수정/중지, 해당 방송 프로그램의 관계자에 대한 징계 ▲과징금 등으로 나뉜다. ‘경고’부터는 중징계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월간조선》이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방심위와 선거방송심의위원회로부터 받은 제재 77건을 정밀 분석한 결과, 법정 제재로 중징계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는 경고는 3건뿐이었다.(① 2017년 11월 24일 김어준씨가 특정 여론조사의 신뢰성을 저하하는 발언 및 특정 정치인 조롱 ② 2019년 6월 12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출판 기념회를 개최했다는 사실과 다른 내용 방송 ③ 2022년 2월 15일 선거기간 중 본인이 진행하는 인터넷 방송에 특정 후보를 지지한 진행자를 출연시켜 관련 규정을 위반) ‘경고’ 전 단계인 주의 또한 2건밖에 안 됐다.
 
  가장 많이 받은 징계는 권고(방송심의위원회 16건, 선거방송심의위원회 22건)였다. 권고는 가장 수위가 약한 의견제시 바로 다음 처분이다.
 
  가장 낮은 수위의 의견제시 처분 또한 많았다. 총 29건(방송심의위원회 9건, 선거방송심의위원회 20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김어준씨가 김건희 여사가 도이치모터스의 주가조작을 인지하고 참여했을 가능성을 제기한 방송은 ‘문제없음’ 결정이 나오기도 했다.
 
  방송법상 방송심의 규정 위반 정도가 중할 경우 과징금 부과나 방송 관계자 징계, 주의, 경고 등 법정 제재가 내려지며, 방송사 재허가·재승인 심사 때 감점을 받는 등 불이익을 받는다. 하지만 심의 위반 정도가 경미하다고 판단돼 권고나 의견제시 처분을 받으면 방송사 재허가나 재승인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방심위가 유독 〈김어준의 뉴스공장〉 앞에만 서면 약해진다”고 비판했다.
 
 
  정연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에 주목하는 이유
 
정연주 방송통신심의위원장.
  여권은 방송통신심의위원장에 주목한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2021년 정연주 전 KBS 사장을 방송통신심의위원장으로 강행 임명했다. KBS 노조까지 “특정 세력의 방송 장악”이라며 반발한 ‘정연주 내정설’이 결국 현실화된 것이다.
 
  정연주 위원장은 방송통신심의위원장 취임사에서 “표현의 자유, 언론의 자유라는 이름 아래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은 채 거짓과 편파, 왜곡을 일삼는 행위에 대해서는 우리 위원회에 주어진 책무를 주저함 없이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취임사대로였다면 TBS는 〈김어준의 뉴스공장〉으로 인해 이미 방송사 재허가·재승인 심사 때 감점을 받는 등 불이익을 받았어야 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정연주 위원장은 노무현 정권에서 KBS 사장에 임명돼 임기 내내 정권을 편들고 사실을 왜곡하는 방송으로 논란을 빚었다는 비판을 받는 인물이다.
 
  당시 KBS 내부의 발전협의회조차 “지난 어느 정권 때보다 더욱 철저한 권력의 하수인으로 전락하고 말았다”고 했다.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당시 하루 10시간 이상 편성된 특집 프로에서 탄핵 반대와 찬성 인터뷰 비율이 ‘31대 1’이었다. 시사 프로에 북한 군가인 ‘적기가(赤旗歌)’가 배경음악으로 등장하는가 하면 검찰에 구속 기소된 친북 인사 송두율과 베네수엘라를 망친 독재자 차베스 등을 찬양하는 다큐멘터리를 방송하기도 했다.
 
  2005년 대규모 적자가 예상되자 임원 임금 20%를 자진 삭감했다가 해가 바뀌자마자 삭감분을 돌려달라고 요구해 되받아내기도 했다. 같은 해 ‘정연주 반대’ 기치를 내걸고 출범한 KBS 노조의 비공개회의를 회사 측이 몰래 녹취했다가 발각되기도 했다. 2006년 직원의 82%가 그의 연임을 반대하며 출근 저지에 나섰지만, 주차장 출구로 ‘역주행’까지 하며 회사에 진입했다.
 
  2002년 대선 당시 한나라당 후보의 아들 병역 면제 논란을 집중적으로 공격했는데 정작 자신의 두 아들은 미국 국적을 선택해 병역을 면제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가짜뉴스로 김건희 표적 삼아 공격
 
  대선이 끝났음에도 김어준씨의 거짓, 편파 방송은 진행 중이다. 표적은 김건희 여사. 김씨는 대선 전부터 방송에서 꾸준히 의혹을 제기하고 비판을 하고 있는데 팩트가 틀려 사면초가에 빠진 모양새다. 사실관계를 확인해보지도 않고, 무조건 김건희 여사 공격에만 몰두하다 보니 부메랑이 돼 비판을 자초하는 것이다.
 
  김어준씨는 5월 30일 “대통령 집무실은 공적인 공간이지 부인이 놀러 가는 개인 사무실이 아니다”라며 “미국도 대통령 부인이 사적으로 대통령 집무실에 가지 않는다. 대통령 부인이 대통령 집무실에 놀러 간 사진은 처음이다. 아주 생경하다”고 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은 물론 그 이전 어떤 대통령 부인도 대통령 집무실을 방문한 사진이 공개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대통령 부인 놀이 적당히 좀 하자”고 비아냥대기도 했다.
 

  지난 5월 28일 윤 대통령 부부가 반려견과 함께 있는 사진이 공개되자 이런 비난을 한 것이다. 그런데 김씨가 김 여사를 공격하며 한 이야기는 허위다. 우선 “미국도 대통령 부인이 사적으로 대통령 집무실에 가지 않는다”란 주장은 미국의 오바마 전 대통령이 부인 미셸 오바마, 반려견과 함께 집무실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진이 공개되면서 무너졌다. 1985년 레이건 당시 미국 대통령이 집무실에서 낸시 여사와 포즈를 취한 사진도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백악관 집무실에서 함께 찍은 사진이 존재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물론 그 이전 어떤 대통령 부인도 대통령 집무실을 방문한 사진이 공개된 적이 없다”는 주장 또한 잘못됐다는 것을 증명하는 사진도 공개됐다.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도 집무실에서 함께 사진을 찍은 것이다.
 
  6월 3일에는 지난 5월 22일 김건희 여사가 청와대에서 열린 KBS 〈열린음악회〉에 입고 나온 재킷을 두고 “상품 넘버를 확보해보니 직접 구매할 수 없는 제품”이라고 주장했다.
 
  김건희 여사가 디올 측의 ‘비공식 협찬’을 받았다는 의혹 제기다. 그러나 직접 구매할 수 없는 제품이라는 김어준씨의 주장과는 달리 《월간조선》 취재 결과 노란색 체크무늬 재킷은 국내에서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여사는 강남의 한 디올 매장에서 이 재킷을 사비로 직접 구매했다.
 
 
  제작 가이드라인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적용시킨다더니…
 
김어준씨는 선거 기간 특정 후보(이재명 민주당 의원)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힌 사람임에도 계속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을 했다. ‘선거방송심의에 관한 특별 규정’은 ‘특정 후보·정당 지지를 공표한 자를 선거 기간 중 시사 정보 프로그램 진행자로 출연시켜선 아니 된다’(21조3항)고 규정하고 있다. 사진=인터넷 캡처
  TBS는 프로그램의 공정성 문제가 불거지는 것에 대해 모든 제작진이 반드시 숙지해야 할 콘텐츠 제작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시사·보도 프로에 우선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실제 TBS는 제작 가이드라인을 만들었을까. TBS는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A4 132페이지 정도 분량의 TBS의 콘텐츠 제작 가이드라인을 제작했다. 가이드라인 ‘정확성’ 항목엔 이렇게 적혀 있다.
 
  〈1. TBS의 보도 및 시사 프로그램과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은 제작자가 확인한 사실에 근거해서 제작한다.
 
  2. 프로그램 내용의 사실성은 방송의 정확성을 결정하는 일차적인 요소이다.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은 신속하게 전달하는 것보다 중요하다.
 
  3. 정확성은 단지 사실을 확보하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관련된 사안에 대해 시청자의 이해를 도울 수 있도록 확인된 사실들을 충분히 전달하도록 한다. 사실에 기초한 정확성만을 내세우다가 사실의 전후관계가 뒤섞이거나 전망 또는 판단과 혼동되지 않도록 유의하도록 한다. 이미 알려진 사실을 왜곡하거나, 만들어낸 자료를 사실로 제시하거나, 현저하게 중요한 사실을 의도적으로 누락해서는 안 된다.
 
  4. 진실은 정확한 정보 위에 기초해 있다.
 
  5. 광범위한 정보를 수집하고 객관적 사실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한다.
 
  6. 사실에 대한 중복 확인을 통해 정확성을 추구한다.
 
  7. 사안에 직접 관련이 있는 당사자 또는 전문가로부터 정보를 수집하도록 노력한다.
 
  8. 제작자는 정확성을 기하기 위해 가용한 자원으로 사실 확인을 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하며, 프로그램의 내용에서 오류를 발견했을 때는 이를 분명하고 솔직하게 인정하고 적절한 절차를 거쳐 빠른 시간 내에 바로잡아야 한다. 이는 방송이 정확한 사실을 알려주면 시청자가 판단할 것이라는 믿음을 전제로 한다.〉
 
  ‘진실성’ 항목은 이렇다.
 
  〈1. 진실성은 정직함을 바탕으로 한다. 정직함은 시청자의 신뢰를 얻기 위한 기본 조건이다. 프로그램이 정직하게 제작되지 않으면 아무리 사실성과 정확성을 기했다 하더라도 쓸모가 없게 된다.
 
  2. 진실성은 계량적으로 평가될 수 있는 개념이 아니다.
 
  3. 사회의 다수 의견이 항상 진실을 담보하는 것은 아니며, 진실이 때로는 소수의 의견에 있을 수도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따라서 진실을 추구하려는 제작자의 개인적 노력은 존중받아 마땅하다.
 
  4. 진실 보도는 저널리즘의 본질이며 언론의 사명이다. 방송이 시청자 알권리를 실현한다는 것은 진실된 정보를 전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5. 진실 추구는 철저한 사실 확인 노력과 명확한 근거에 의한 정확한 보도를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
 
  TBS는 분명 이런 내용이 담긴 제작 가이드라인을 시사·보도 프로에 우선 적용할 것이라 밝혔는데, 김어준씨의 방송을 보면 제대로 적용했는지에 대한 의문이 나올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앞으로 20년 더 할 생각”이란 김어준 바람 이뤄질까?
 
  지난 6월 1일 지방선거 결과 서울시의원 총 112석(지역구 101명, 비례 11명) 중 국민의힘은 68%인 76석을 차지했다. 더불어민주당은 36석을 차지했다. 국민의힘이 서울시의회에서 다수당을 차지한 것은 2006년 이후 16년 만이다. 오세훈 시장은 시의회 구도가 달라지면 TBS 핵심 콘텐츠를 교통·시사에서 교육으로 전환해 정치적 편향성 논란을 해소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실제 오 시장은 4선에 성공하자마자 TBS 개편 작업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분명히 밝혔다. 오 시장은 지방선거 과정에서 TBS를 교육방송으로 전환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았었다. 내년 2월 TBS 경영진 교체도 앞두고 있어 오 시장의 구상은 빠르게 현실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어준씨는 “앞으로 20년 더 할 생각”이라고 했다. TBS 개편이 방송법 위반 가능성도 있는 만큼 김씨도 기댈 구석이 있는 것이다. 전국언론노동조합 TBS 지부는 5월 2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 후보의 TBS 교육방송 개편안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TBS 노조는 “TBS를 교육방송으로 개편한다는 것은 곧 전반적인 편성과 제작에 변화를 꾀하겠다는 것”이라며 “오 후보가 서울시장이 된다고 해도 그런 변화를 주도하는 것은 방송법 제4조 2항이 금지한 ‘방송 편성에 관한 간섭’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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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받은자    (2022-06-21) 찬성 : 0   반대 : 0
빨리 폐지해야 한다. 뉴스공장은 무슨 개같은 소리.. 쓰레기공장이지...

20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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