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메인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趙甲濟의 시각

‘안철수 모델’은 내년 大選에서도 통할까?

大選에서 지면 감옥에 갈 사람들이 줄을 섰는데 ‘남로당 시각’을 가진 집권세력이 정상적 선거를 허용할까?

글 : 조갑제  조갑제닷컴·조갑제TV 대표  mongol@chosun.com

  • 트위터
  • 페이스북
  • 기사목록
  • 프린트
  • 스크랩
  • 글자 크게
  • 글자 작게
  나는 86%의 분노투표율로 역사를 바꾼 1985년 2·12총선 이후 모든 주요 선거를 취재해왔고, 그 결과를 정확히 예측했다. 자화자찬(自畵自讚)이 될까 봐 이 대목은 이지영(李知映) 조갑제닷컴 기자가 정리했다.
 
  〈“나는 1987년 이후 모든 대통령 선거에서 1주(週) 전에 당락을 정확하게 예측해온 경력이 있다.”
 
  조갑제(趙甲濟) 조갑제닷컴·조갑제TV 대표가 2007년 대선이 끝난 며칠 뒤 한 이야기다. 실제 조 대표는 2006년 말부터 “2007년 대선에선 한나라당 후보가 400만 표 차이로 이길 것”이라는 발언을 사석, 공석을 가리지 않고 했다. 결과는? 그의 예측대로 이명박 당시 한나라당 후보가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를 531만여 표 차이로 압도, 승리를 거머쥐었다. 2012년 대선에서도 그의 예측은 적중했다. 조 대표는 선거 5일 전 ‘TV조선’에 출연해 “박근혜 후보가 오차범위 50만 표의 150만 표차(100만~200만 표)로 이길 것이다”라고 공언했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108만 표 차이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를 누르고 18대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2016년 총선 한 달 전부터 그는 자신이 만든 “보수는 분열로 망하고, 좌파는 자충수로 망한다”는 한국 정치판의 원리를 들며 ‘새누리당의 참패’ 가능성을 경고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종인 체제로 선거를 치르기 위하여 노선을 조정하고 있는데, 새누리당은 김무성과 이한구의 내부 투쟁이 더 부각되고 있다. 대통령 충성파는 김무성 대표의 지지율을 떨어뜨리는 데는 성공하였지만 상대를 강화시켜주는 데도 성공하였다. 아무 실익 없는 영남 의석 쟁탈전으로 시종하는 새누리당을 보면 참 여유롭고 한가하게 느껴진다. 국민들은 오만방자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한국 정치에서 가장 빨리 망하는 방법은 거만을 부리는 것이다.”(2016년 3월 6일, 조갑제닷컴, ‘대통령 충성파의 계산착오: 김무성에게만 이기면 ‘우리 세상’이 되나?’)
 
  2016년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은 123석을, 집권 여당이던 새누리당은 122석을 얻어 원내 1당 지위를 야당에 내줬고, 그해 12월 9일 박근혜 탄핵소추로 이어졌다.
 
  대통령 파면 및 구속으로 급작스레 치러진 2017년 대선에서도 조 대표의 분석과 전망이 돋보였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단일화하지 않으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약 40%의 득표율로 승리할 것’이라는 예측은 현실이 됐다. 투표를 한 달 앞둔 2017년 4월 중순, 조갑제 대표는 박 대통령 탄핵사태로 보수층이 줄었고 그나마도 분열되어 있다고 분석하면서 “보수 후보(홍준표)를 대통령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달성할 힘이 없으므로 실력에 맞게 좌파 후보(문재인) 당선 저지로 목표를 낮추면 길이 생긴다”고 했다. 차악(次惡)의 선택으로 홍준표와 안철수의 보수-중도 선거연대 구상을 제안했다.
 
  홍 후보를 지지하던 보수층은 ‘안철수와 문재인은 이념적으로 같다’ ‘여론조사는 믿을 수 없다’ ‘지더라도 장렬하게 전사하자’는 등의 명분론을 내세웠고, 안 후보 측은 지지율의 일시적 상승을 대세(大勢)라고 오판하고 보수와의 연대를 거부했다.
 
 
  미국 선거도 적중
 
  조 대표는 “이번 선거가 문재인 당선으로 귀결되면, 국민들은 좌파 정권 등장을 저지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안철수 후보와 보수세력 지도층의 오만과 허영이 이 기회를 무산시켰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정치에서 허영은 실력 이상의 목표를 세운다든지 지나친 명분론에 끌려가는 것을 뜻한다”고 예견했고, 결국 문재인 후보가 41.8% 득표로 당선됐다. 홍준표, 안철수 후보는 각 24.03%, 21.41%를 얻었다. 홍·안 단일화가 이뤄졌다면 보수와 중도의 연대로 오늘의 사태는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
 
  조 대표의 신기(神技)에 가까운 선거 예측은 계속된다. 2019년 ‘조국사태’로 들끓은 민심이 2020년 4·15총선에서 미래통합당을 과반수 1당으로 만들어줄 것이라 낙관하던 시기에도 그는 냉정을 잃지 않았다. 2019년 연말부터 “미래통합당은 개헌저지선을 확보하는 것만으로도 선방(善防)”이라고 내다봤고, 선거 한 달 전에는 “코로나 사태가 정부와 여당에 유리하게 작용해 민주당 압승 구도로 갈 것”이라는 판세 분석을 내놨다. 선거를 5일 앞두고는, 총선 전 마지막 갤럽 여론조사를 인용 “4월 15일 이후는 완전히 딴 세상이 될 것이다. 문 정권 압승구도가 굳어졌다”며 미래통합당이 110석 내외로 줄어들 것이라고 정확히 예측했다. 선거 참패 이후에도 조 대표는 “당명(黨名) 개악 등 망할 짓만 골라서 했다”며 미래통합당의 선거 전략을 비판했지만, 미래통합당 낙승을 점쳤던 여러 우파 인사들은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사전투표 조작설’ ‘개표 부정설’ 등을 주장하며 ‘정신승리’에 여념이 없었다.
 
  4·15총선 결과 파생된 ‘부정선거론’은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로 불이 옮아 붙었다. 투표권도 없는 한국인들이 미국 대선 이슈로 수개월을 떠들어댔다. 조갑제 대표는 조 바이든 후보와 민주당이 대통령직과 상하원을 싹쓸이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부정선거론자’들은 트럼프의 재선을 자신했다. 부정선거론자들은 바이든 당선이 확정되자 ‘한국의 4·15총선처럼 트럼프와 공화당이 사전우편투표와 개표과정에서 승리를 도둑 맞았다’며 음모론을 펼쳤고, 현재까지도 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있다.
 
 
  4·7선거도 완벽 적중
 
  2021년 4·7재보궐선거에서도 조갑제 대표의 예측이 완벽하게 적중했다. 서울시장 야권 후보 단일화가 이뤄지기 전인 3월 22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대담에서 조 대표는 “이번엔 분노투표가 이뤄질 것 같다.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투표율이 60%에 육박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예측했고, 안 대표는 “그러면 야당이 이길 것”이라고 응수했다. 사전투표가 끝난 4월 3일 저녁에는 “사전투표율이 역대 재보선 최고인 20.54%로 집계됐다. 전체 투표율도 60%에 육박, 보궐선거 투표율로서는 가장 높은 기록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선거 하루 전인 4월 6일에는 “오세훈 후보가 20%p 내외 격차로 초압승할 것”이라고 점쳤다. 4월 7일엔 서울의 최종투표율이 58%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최종투표율은 58.5%로 집계됐으며, KBS·MBC·SBS 지상파 3사가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 59%,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 37.7%를 기록할 것으로 나타났다. 개표해보니 18% 차 압승이었다.
 
  조갑제 대표의 선거 예측에 무슨 비법이 있는 걸까? 그는 “여론조사와 흐름을 읽는 덕분”이라고 한다.
 
  “선거 막판에 가면 여론조사를 믿지 않으려는 경향이 생긴다. 특히 여론조사에서 밀리는 후보 측은 여론조사 불신론(不信論)을 제기하고 이것이 요행수를 바라는 심리에 잘 먹힌다. 투표 직전엔 여론조사 공개가 금지되어 있으므로 뜬소문이 활개를 친다. 인간은 원래 믿고 싶은 대로 믿는 경향이 있다.”
 
  선거예측률 100%의 조 대표는 2022년 3월 대선을 어떻게 예상할까? 그는 최근 ‘정권 교체의 대세화’라며 낙관적 견해를 펴고 있다. 역시 여론조사에 근거해서다. 전라도를 제외한 전(全) 지역, 4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문재인 정권 지지층이 붕괴하는 양상을 띠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안철수와 윤석열을 매개로 중도와 보수가 손을 잡아 정권 교체가 천하대세를 이루고 있는 형국이란다. 11개월 뒤를 기대해본다.〉
 
 
  안철수가 하자는 대로 된 선거
 
4·7재보궐선거 다음 날인 4월 8일 국민의힘 개표상황실에서 인사를 나누는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두 사람은 선거 승리에 큰 역할을 했다. 사진=조선DB
  지난 4월 7일 보선처럼 예측이 쉬운 적은 없었다. 단일화 드라마의 시나리오 작가인 안철수의 동선을 따라간 덕분이다. 그가 하자는 대로 이뤄진 선거였다. 그가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하면서 야권 단일화를 요구하고 보름 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에 동의함으로써 승부는 결정되었다. 그 후 일어난 사건들은 당락엔 영향을 주지 않고 격차를 벌렸을 뿐이다. 야권 단일화에 합의한 이후 모든 여론조사의 가상대결에서 야권 단일 후보가 큰 차이로 이겼고, 투표일에 다가갈수록 벌어졌다.
 
  하나의 변수는 사전투표율이었다. 자신들이 우파라고 주장하는 음모론자들이 사전투표가 위험하다는 인상을 널리 확산시켰고, 선거기간 중에도 사전투표 반대운동을 했다. 나는 이게 돈 안 받고 민주당 선거운동을 해주는 망동이라고 비판하면서 안철수·윤석열씨가 4월 2일 오전에 사전투표를 해주었으면 좋겠다는 제안을 공개적으로 했다. 이심전심(以心傳心)인지 우연인지 두 사람이 그렇게 해주었고, 서울의 경우 사전투표에서도 오세훈 후보가 8%p 이기는 놀라운 기록을 남겼다.
 
  4월 7일, 서울·부산 시장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이 구(區) 기준 41대 0으로 완패한 것은 문재인 정권에 치명타이다. 정책이나 인물선정의 실패에 따른 패배는 회복이 가능하지만, 이번 패배는 역사관·국가관·인생관을 포함한 이념과 가치관의 문제에 기인한 것이다. 인격적 패배이니 총체적 패배이다. 국민들은 ‘너희 같은 집단은 안 돼’라고 선언한 것이다. 지도부 총사퇴, 비대위 출범 식으로 대응하기에는 너무나 엄청난 붕괴이다. 더욱 치명적인 것은 문재인 세력의 유전자 속에는 진정한 반성이 없다는 점이다. 계급투쟁론이란 세계관은 독선과 증오와 분열의 속성으로 해서 궤도 수정을 불가능하게 만든다.
 
 
  문재인 정권, 치명상 입다!
 
재보궐선거 패배 책임을 지고 4월 8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물러났지만, 현 집권세력이 궤도 수정을 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사진=조선DB
  1. 이번 4·7보궐선거 결과는 혁명적이고 역사적이었다.
 
  2. 권력과 관제(官製)언론과 코로나 상황까지 장악한 좌익 정권의 선동과 퍼주기에 국민이 속지 않았다는 점에서 역사적이고, 1년 만에 국민 여론이 이렇게 뒤집어졌다는 점에서 혁명적이다. 코로나 사태가 세계의 독재정권을 강화시키고 있는 가운데 거의 유일하게 한국인들이 반기를 들었다는 점도 자랑할 만하다. 공산당 및 독재권력과 싸워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낸 아시아에서 유일한 국민들이다.
 
  3. 중도와 2030세대가 손잡고 보수정당 지지로 돌아섰다. 이는 한국 정치사상 처음이고 보수혁신의 가능성을 높인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먼저 해야 할 일은 상응하는 내부의 젊은 혁신과 청년당원 모집을 통한 청년세력 조직화이다. 그런 청년조직이 있어야 유사시 민노총의 물리력에 대응할 수 있다.
 
  4. 민주당의 패배는 도덕적·이념적 파산이라는 점에서 정상적 방법으론 회복이 어렵다. 집권당의 위선(僞善), 독선(獨善), 무능, 반역성이 국민들을 화나게 만든 것이다. 민주당은 자신들의 잘못으로 있게 된 선거에서도 반성은커녕 그런 패륜성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5. 계급투쟁론에 물든 민주당은 자만과 독선(獨善) 때문에 궤도 수정 능력이 약하다. 이념적·인간적 탈바꿈을 해야 하는데 골수좌익사상 집단은 이게 불가능하다. 2022년 3월 9일 대선(大選)까지 근본적 반성을 하지 못하면 여론시장에서 자멸(自滅)할 것이다.
 
  6. 민주당 내의 온건세력이 반기를 들거나 이탈할 가능성은 있다. 이게 레임덕에 접어든 문재인 대통령의 지도력에 큰 타격을 주면 상황 주도권을 놓치게 될 것이다.
 
  7. 반면 문재인 정권의 핵심에 포진한 김일성주의 운동권 출신(이른바 주사파)은 마지막 저항을 시도할 것이다. 선거에서 불리해질 경우를 예상하여 준비해놓은 기구들이 있다. 좌경 성향이 장악한 대법원, 헌법재판소, 선관위, 공수처를 부정선거에 동원하고, 국가 재정을 매표에 총동원하려 할 것이다. 공무원 집단 내의 저항과 압도적 여론만이 이를 저지할 수 있다.
 
  8. 야권은 이번 선거를 통하여 단일화를 성공시켰고, 이 안철수 모델을 내년 대선에 적용하려 할 것이다. 〈미스터트롯〉식의 격렬한 경선과정을 도입하여 단일화를 이룬다면 흥행 효과가 대단할 것이다.
 
  9. 검찰 파동, 단일화 드라마, 선거를 통하여 자유진영(野圈)은 윤석열, 안철수, 오세훈, 나경원, 윤희숙 등 스타들을 많이 갖게 되었다. 인물난을 극복했다.
 
 
  “우리는 개돼지가 아니다”
 
  10. 국민의힘이 승리에 도취하거나 내분에 휩싸이면 순식간에 몰락할 것이다. 개방적 개혁으로 당의 체질을 일신하고, 지도부를 젊게 바꾸고, 문호를 개방하여 대선 단일 후보를 뽑기 위한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 안철수, 윤석열도 받아들여야 한다.
 
  11. 문재인 정권의 보선 참패는 동북아 정세에도 영향을 준다. 문재인 정권의 지속을 바라는 김정은과 시진핑에겐 타격이고, 미국과 일본에는 낭보(朗報)이다. 정치적 지형의 변화는 문재인의 안보·외교 정책에도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내년 대선에선 이번에 삐죽 노출된 반중(反中) 정서가 반일(反日) 정서보다 더 큰 힘을 발휘할 것이다. 반일 정서는 관념적이지만 반중 정서는 미세먼지, 사드 배치, 동북공정, 김치 기원론 등과 맞물린 생활밀착형이다. 내년 대선은 ‘친중(親中)사대’냐 ‘친미(親美)자주’냐의 대결이 될 가능성이 높다.
 
  12. 대선은 살벌한 체제 대결이고 북한 정권의 개입이 예상되므로 지금부터는 야권 요인(要人)들에 대한 신변 경호에 신경을 써야 한다.
 
  13. 세상을 바꾸는 부류가 셋이라 한다. 청년, 바보, 그리고 외부에서 온 사람. 청년들이 야당과 손잡았다는 것은 젊은이들 눈에 집권세력이 ‘좌익운동권=기득권 부패세력’으로 보인다는 이야기다. 좌익세력의 정체는, 그들의 반자유, 반법치, 반문명, 반사실, 반과학적 본성으로 인하여 조선조적 수구(守舊) 반동세력이다. 2021년 대한민국에 이런 ‘후조선(後朝鮮) 세력’이 기생충처럼 들러붙어 국가의 피와 살과 뇌수를 갉아 먹었다. 이제 문명의 광명이 이들을 말려 죽일 것이다. 문명 건설의 챔피언 이승만(李承晩)과 박정희(朴正熙)의 복수이다.
 
  14. 거짓말쟁이 집단에 대한 인간의 원초적 분노를 폭발시킨 제도는 여론과 시장이었다. 사유(私有)재산권이 지배하는 시장의 원리, 언론의 자유가 작동하는 여론의 반응, 이를 보장하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승리다. 한국의 가장 큰 권력은 여론과 시장(市場)이다. ‘또 속으면 개돼지, 안 속으면 주권자’라는 화두(話頭)에 국민은 응답했다.
 
 
  국군통수권자의 남로당 시각
 
문재인 대통령은 재보궐선거를 앞둔 4월 3일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 “제주 4·3이 분단 반대, 통일 국가 수립 운동”이라고 주장했다. 사진=뉴시스
  지난 4월5일자 《조선일보》 사설은 문재인 대통령의 4·3사건 기념일 추념사를 ‘남로당 시각’이라고 비판했다. 국군통수권자의 역사관을 주적(主敵)집단인 북한 공산당의 것으로 단정한 셈이다. 더 놀라운 사실은 청와대의 반박이 없었다는 점이다. 반박되지 않은 거짓말은 진실로 통한다는 게 정치권 생리이다. 반박할 수 없는 사실이었다는 결론에 이른다.
 
  사설은 문재인 대통령이 기념식에 국방부 장관과 경찰청장을 대동했는데 이것은 처음이라면서 그가 내린, “제주 4·3이 분단 반대, 통일 국가 수립 운동이라는 성격 규정은 남로당 시각이다”라고 단정했다. 북한이 6·25전쟁을 조국 통일 전쟁으로 보는 것과 마찬가지란 것이다. 사설은, 대통령이 대한민국 정부 수립을 막으려 했던 남로당 폭동을 ‘통일 정부 수립 운동’으로 미화하면서, 제주 도민 전체가 남로당과 뜻을 같이했던 것처럼 몰아가고 있는데, 이것이 국가 권력에 의해 ‘빨갱이’로 몰려 오랜 세월 고통받았던 제주 희생자들을 진정으로 위로하는 길인가 라고 물었다.
 
  여기서 유의할 것은 이 연설 당시가 보궐선거 기간이었다는 점이다. 집권당 후보에게 불리한 영향을 주지 않으려 조심해야 할 시점인데도 도움이 되지 않을 노골적인 역사관을 피력한 것은 정치적 계산을 초월한 이념적 소신으로 봐야 한다. 청중 속에 김정은이 앉아 있다는 상상을 하면서 연설했을지도 모른다. 이런 문재인 정권이 과연 자신들의 생존이 걸린 대선에서 합법적 행동만 하여 정권이 넘어가는 것을 지켜보고 있겠는가? 여기에 본질적 의문을 제기한 이는 《문화일보》 이용식 주필이다.
 
  그는 지난 4월9일자 《문화일보》 칼럼에서 “촛불선동 세력의 사생결단(死生決斷)이 시작되었다”고 주장했다. 다가오는 두 선거, 내년 3월 9일의 대선과 6월 10일의 전국 지방선거는 과거와 차원이 다를 것이라 했다. 지금까지는 자유민주주의를 국가 정체성으로 인정하는 세력 사이의 경쟁이었지만, 이번엔 ‘자유민주 세력’과 그런 틀을 벗어난 자칭 ‘촛불혁명 세력’의 대결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촛불선동 세력은 한사코 북한·중국과 밀착하고, 미국·일본과 멀어지려 한다. 20년 집권론이 현실화되면 공공·무상·기본 시리즈는 계획경제와 배급제로 갈 것이다. 법치도 법 앞의 평등이 아니라 정권 옹위 수단이 된다. 법리와 증거보다 진영과 동기를 따지는 인민재판 조짐도 점차 강해진다.
 
  이런 체제 대결은 집권세력에 생존투쟁 차원의 행동을 강요할 것이다. 이용식 주필은 한국 정치에서 11개월은 영원이라고 할 만큼 긴 시간이라면서 지지율 1위 후보가 사라지거나, 지지율 1% 후보가 대통령이 된 적도 있다는 점을 상기시킨다. 서울·부산 시장 선거에서 대선의 양상을 유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촛불세력은 재집권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것이다. 가덕도, 재난지원금 같은 포퓰리즘 정책을 위해 정부와 국회 권한을 총동원할 것이다. 보선(補選)이란 대선 예고편에서 그들은 최소한의 도리조차 팽개친 관권·금권·동원으로 자유당 시절로 돌아간 것 같았다. 그래도 자유당 정권은 부끄러운 줄 알고 관변 단체를 내세우거나 몰래 하는 시늉이라도 했는데, 현 정권은 대통령이 앞장섰다.
 
 
  大選이 流血사태로?
 
  이용식 주필은 보선 참패 뒤 집권세력이 보여준 행태로 미뤄 정권이 대통령 선거에 져도 승복하지 않을 것이라 했다. “탄핵 노하우가 쌓인데다 정치 환경은 더 유리해졌다. 대법원, 선관위, 공수처, 경찰 같은 국가기관을 친위대처럼 만들어놨다”는 것이다.
 
  그는 대선판이 유혈사태가 될 가능성을 제기한다. ‘자유민주 대 촛불’ 대결은 해방 공간의 좌·우익 대결을 방불케 할 것인데, 당시엔 유혈 충돌과 암살까지 자행됐다. 특히 권력 장악을 위해 남로당 등 좌익 계열은 유리하면 선전·선동과 협상에 나서고, 불리해지면 폭동과 위조지폐 발행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제주 4·3과 여순 14연대 반란사건도 그 연장선이었다. 공교롭게도 문 정권은 두 사건에서 모두 대한민국보다 무장봉기 세력을 편든다. 이번에도 인터넷에 ‘오세훈 암살’ 글이 떠돌았다.
 
  이용식 주필은 촛불선동 세력이 이처럼 사생결단으로 나서면 야당이 승리하기 어렵고, 혹 집권해도 정권을 유지하기 힘들 것이라고 비관(悲觀)했다. 이를 돌파하려면 강력한 야당이 필요한데, 국민의힘은 문 정권 실패 위에 존재하는 기생목 신세다. 이번 야당 승리의 1등 공신은 문 대통령이고, 다음이 한국토지주택공사 직원 투기를 폭로한 참여연대와 민변, 그 뒤에 조국·추미애·윤미향·박원순·김상조·박주민 등이 있다는 우스갯소리에 일말의 진실이 있다.
 
  이 주필은 대안을 제시한다. 지금 야권에는 대통합 이외에 다른 선택지가 없다는 것이다. 국민의힘이 기득권을 완전히 버리고, 통합 플랫폼 기능을 제외하고 당명(黨名)도 당직(黨職)도 지분도 고집할 필요가 없다. 비워야 채울 수 있다고 강조한다. 지난 보선에서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권을 기득권 부패세력으로 규정, 비판하는 데서 일정한 효과를 거두었다. 그렇다면 국민의힘 내부에 뿌리 깊은 당파성과 기득권 의식은 어떻게 할 것인가? 이용식 주필은 내부 개혁을 한 다음에 과감한 외연 확장을 통하여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도 함께해야 한다고 했다.
 
 
  정권이 바뀌면 감옥에 가는데…
 
윤석열 전 검찰총장. 사진=조선DB
  또 그는 자유진영 통합의 대원칙은 각자 지지 기반을 보존하며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도록 서로 배려하는 지혜라고 했다. 윤석열 전 총장도 제3세력을 추구해선 안 된다고 못을 박았다. 성공 확률이 낮고, 정당정치 측면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 대도무문(大道無門)을 내걸고 ‘호랑이 잡으러 호랑이 굴로 들어간다’고 했던 김영삼 전 대통령의 3당 합당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윤석열이 꽃가마로 모셔지기 바란다면 정치를 접는 게 낫다고 했다.
 
  〈대한민국의 과거·현재·미래를 함께 허무는 문 정권 폐정(弊政)을 개혁하고, 무너진 정의와 공정을 다시 세워야 한다. 이런 목표에 모든 것을 거는 정치인이 많아야 촛불 선동 세력과 진검 승부를 겨룰 수 있을 것이다.〉
 
  이용식 주필의 시론이 선거 후 쏟아진 다른 논평과 다른 점은 대선의 본질을 직시하였다는 점일 것이다. 이번 대선이 총선이나 보선과 다른 점은 체제의 존망(存亡)과 경쟁 당사자들의 생사(生死)가 걸린 생존투쟁이란 점이다. 권력이 없는 자유진영은 생명, 재산, 자유를 포함한 모든 가치와 자원을 걸고 싸워야 이길 수 있다. 오히려 문재인 세력이 목숨을 걸고 공공연한 반역을 하고 있는 데도 목숨을 걸어야 할 야당은 부동산 문제만 부각시키면 이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안보·이념 문제에는 국민들이 관심이 적다는 점을 부각시키면서 이를 애써 무시하는 것이 좋은 선거전략이라고 믿는 이들도 많다.
 
  문재인 정권의 반역성을 ‘체제전복 기도’로 규정하지 않고 ‘정책실패’ 정도로 보니 화들짝 놀라야 할 국민들이 무감각 상태로 남아 있는 것이다. 야당이 대선에서도 가장 큰 주제인 체제위기를 외면하고 부동산과 ‘내로남불’로써만 이길 수 있을지 의문이란 게 이용식 주필의 메시지이다.
 
  대선을 통하여 정상적인 정권이 들어서서 적폐수사식으로 칼을 들이댈 때 감옥으로 가야 할 사람들이 수두룩한데, 반칙의 대왕인 이들이 대선을 어떻게 치를 생각인지 그 답은 명확하다. 문제는 이들의 음모가 실행에 옮겨지기 전에 엄두도 내지 못할 정도로 압도적인 여론과 대세를 형성할 수 있는가이다.
 
 
  ‘분노의 쓰나미’
 
  이 문제에 대하여는 《조선일보》 논설실장 박정훈의 시사(示唆)가 있다.
 
  지난 4월9일자 《조선일보》 박정훈 칼럼은 제목이 ‘파리가 앞발을 비빈 선거, 분노를 멈춰선 안 된다’이다. 읽어 보니 안철수 대표가 마지막 유세 때 한 이야기와 같은 맥락이다. 신촌 유세에서 안 대표는 “조국이 그랬죠. 파리가 앞발을 비빌 때는 사죄하는 게 아니고 빨아먹을 데를 찾는 거랍니다. 그럴 때는 때려잡아야 합니다”라고 했다. 박 실장의 논평은 이렇게 마무리한다.
 
  〈이제 선거는 끝났고 쇼도 막을 내렸다. 이 정권이 반성하는 시늉이라도 한 것은 국민이 화를 냈기 때문이다. 분노를 표출시켰기 때문에 겁을 내는 척이라도 했다. 그러나 ‘반성 쇼’에 넘어가는 순간 정권의 본색은 다시 기어 나올 것이다. 벌써 그런 기색이 보이기 시작했다. 진정성 없이 ‘앞발 비비는 파리’에게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11년 전의 조국이 가르쳐주었다. 그는 ‘우리는 이놈을 때려잡아야 할 때이다. 퍽~’이라고 썼다. 조국이 옳다. 위기만 모면할 생각으로 또다시 정치공학적 주판알을 굴리는 정권에서 분노의 채찍을 거둬들여선 안 된다.〉
 
  지난 보선의 투표 행태는 1985년 2·12총선 이후 처음 보는 분노투표였다. 문재인 정권의 정책 실패뿐 아니라 구성원들의 저질 행태에 대한 인간적 경멸까지 섞은 분노의 쓰나미였다. 문제는 그러한 감정적 분노는 오래가지 못한다는 점이다. 문재인 세력이 대한민국 헌법의 뇌수요 심장인 제10조를 정면으로 짓밟는, 개인의 존엄성과 행복추구권을 억압하는, 문명파괴 세력임을 이성적으로 자각하게 만드는 노력, 특히 현명한 선전술이 더해져야 대선을 통하여 진정한 승리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다행인 것은 우리가 민주화 과정에서 고문과 비밀경찰이 없는 나라를 만든 점이다. 그렇다면 목숨까지 걸지 않아도 부지런하기만 하면 피를 흘리지 않고 반공자유민주체제를 지킬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즉 자유가 있을 때 자유를 써서 자유를 지키는 것이다.
 
 
  부동산이 아니라 단일화가 제1勝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작년 12월 20일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하면서 “정권 교체를 위한 다리를 놓겠다”고 선언했다. 사진=조선DB
  야권의 4·7 대승은 안철수 기획, 오세훈 주연, 김종인 조연의 드라마였다. 안철수의 대전략은 메시지가 명쾌했고, 경선은 드라마틱했으며, 승복은 아름다웠고, 2030세대의 합세로 운동은 신명이 났다. 이낙연의 죽을 꾀에 안철수의 살릴 꾀가 대응한 결과이다. 2020년 11월 이낙연 대표의 주도로 민주당은 당헌을 개정, 서울·부산 시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기로 했고, 한 달 뒤인 12월 20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무도한 정권의 심장에 직접 심판의 비수를 꽂지 않고서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는 사실을 절감했습니다. 내년 4월 보궐선거 승리는 정권 교체를 위한 7부 능선을 넘는 것입니다. 제가 앞장서서 그 7부 능선까지 다리를 놓겠습니다. 반드시 이겨 정권 교체의 기반을 만들겠습니다. 내년 4월 보궐선거, 안철수가 이기는 선거가 아니라, 전체 야당이 이기는 선거를 하겠습니다. 야당이 이기는 선거를 넘어, 시민과 국민이 이기는 선거를 하겠습니다.”
 
  당시 국민의힘 지도부의 반응은 냉랭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그날 오후 비공개로 열린 비대위 화상 회의에서 참석자들에게 안 대표 출마에 대해 “우리 당 사람들은 반응할 필요가 없다”고 잘라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4·7재보선 국민의힘 공관위원장에 임명된 정진석 의원도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안 대표가 야권 후보 단일화를 언급한 데 대해 “자기 중심적 사고의 발로인 것 같다”고 했다. 여론의 압박이 거세지자 지난 1월 5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KBS에 출연해, “일반 시민들이 단일화를 했으면 좋겠다고 하기 때문에 국민의힘도 단일화해야 된다는 것에 대해 절대로 반대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이 무렵 《아시아경제》의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는데, 안철수-박영선 가상대결에서 안 대표가 47.4%, 박 장관이 37%로 나타났다. 그 이후 거의 모든 여론조사의 가상대결에서 범(汎)야권 후보가 상당한 차이로 이기는 것으로 나왔고, 투표일이 다가올수록 격차는 커졌다. 승부는 안철수의 단일화에 국민의힘이 동의하였을 때 결정된 것이다.
 
 
  ‘윤희숙 대표’는 안 되나?
 
  4·7 대승을 가져온 안철수 모델은 내년 3·9 대선에서도 통할 것인가? 안철수 모델의 성공요인을 분석하고 이를 대선에 맞게 적용해야 할 것이다.
 
  1. 안철수, 오세훈, 윤석열은 보수와 중도층에서 다 지지가 강하다. 중도와 보수를 합치면 60%가 된다. 세 사람은 호남을 제외한 전(全) 지역, 즉 수도권·충청권·영남권을 묶을 수 있다. 이 세 사람의 역할이 합쳐져야 한다.
 
  2. 4·7재보선 선거운동 기간 중 윤석열, 오세훈, 안철수, 나경원, 윤희숙 같은 간판 인물들이 부각되면서 2030세대의 지지를 견인할 수 있었다. 2030과 중도는 논리나 정책보다는 스마트한 인물들을 통해 쉽게 한편으로 만들 수 있고, 민주당에서 1위를 달리는 이재명 지사와 ‘인간됨’ 경쟁에서도 이길 수 있다.
 
  3. 국민의힘이 대선 후보를 결정하는 플랫폼 역할을 하여야 한다는 데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윤석열 전 총장이나 안철수 대표가 안심하고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참신한 모습을 갖추려면 지도부가 젊어져야 한다. 2030과 중도에 맞는 사람, 예컨대 윤희숙 의원 같은 인물을 대표로 추대하는 파격은 낡고 늙은 국민의힘 이미지를 쇄신하는 데 청량제가 될 수 있다.
 
  4. 단일화 드라마를 통하여 국민들은 안철수, 오세훈의 성장과 성숙을 확인했다. 약속대로 두 사람이 서울시 공동경영에서 성공한다면 대선에서도 국민들을 안심시킬 수 있을 것이다. 두 사람의 우정이 지속되어야 한다.
 
  5. 민주당은 김어준 유의 음모론자들에게 휘둘렸지만 국민의힘은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을 차단하는 데 성공했다. 문제는 합리적인 애국우파 운동단체까지 위축된 점이다. 체제 대결의 싸움판으로 치닫게 되는 대선의 성격상 애국우파와 국민의힘은 협력해야 한다는 데 고민이 있다.
 
  6. 2030과 중도층에 잠재한 반중(反中) 정서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2022년 대선판은 ‘친중사대주의 세력’대 ‘친미자주 세력’의 구도가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한반도 문제의 본질은 민족사의 정통성과 삶의 양식을 놓고 다투는 타협이 절대로 불가능한 총체적 권력투쟁이다. 대선은 한국인의 삶의 양식을 결정한다. 중국식·북한식·공산당식으로 살 것인지, 한국식·자유민주식·서구식으로 살 것인지를 결정한다. 이념과 안보를 삶의 문제로 설명하는 지혜를 동원할 필요가 있다.
 
  7. 이승만 대통령이 1948년 8월 15일 건국기념식에서 한 연설의 첫 문장이 나침반이다. 우리는 민주주의가 때로는 더디기도 하지만 종국에 가서는 선이 악을 이긴다고 믿고 민주주의를 밀고나가는 수밖에 없다. 민주주의는 실수를 견딘다고 하는데, 국민 교양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윤석열 말대로 국민은 개돼지가 아니라 주권자여야 한다.⊙
Copyright ⓒ 조선뉴스프레스 - 월간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NewsRoom 인기기사
Magazine 인기기사
댓글달기 0건
댓글달기는 로그인 하신 후 남기실 수 있습니다.

202105

지난호
전자북
별책부록
프리미엄결제
2020년4월부록
정기구독 이벤트
  • 지난호
  • 전자북
  • 별책부록
  • 정기구독
  • 월간조선 2018년 4월호 부록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